예전에 수술과 함께 교정을 했어요. 아랫턱이 나왔거든요. 심한 주걱은 아니었지만, 치아가 맞닿았고 입도 안다물어지고, 턱도 나왔으니 주걱이라 할 수 있죠.
암튼 교정만으로는 해결 안된다 그래서 서울에 꽤 유명한 치과병원에서 교정과 수술(그 병원 구강외과에서)수술을 받았답니다. 수술 전부터 1년정도 교정을 해서 수술후 6개월만에 교정을 풀렀는데, 제가 그때 치과샘한테 물었어요. 왜 수술했는데 입이 안다물어져요? 그랬더니 제 인중이 짧아서 그렇대요. 입술이 들려서 입이 안다물어진다고 그러더라구요. 그건 어쩔 수 없는 거라면서... 그래서 그 후로 계속 인중 길어지게 하는 수술을 알아보고 다니다가, 인중 늘리는 수술이 없다기에 결국 포기하고 이렇게 4년이 흘렀습니다. 저는 주걱턱 수술후 입 안다물어지는 것은 해결이 안되는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인중을 길게 하는 수술이 없고, 윗잇몸의 길이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예 포기하고 있었어요.
최근 1,2년사이에 돌출입 수술이란 것이 유행아닌 유행이 되어버려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하고 있지만, 몇 년 전만해두 턱 수술이란 아주 어마어마한 대수술이었죠. 쌍커풀같은 간단한 수술이 아니라서, 대중적인 수술이 못되었는데, 요즘은 머 이뻐진다면 턱깎는 거나 광대수술이 머 대수이겠어요? 저 또한 그렇게 생각이 바꼈구요. 물론 아직도 그런 대수술은 무섭긴 하지만요...
근데.. 아무튼... 문제는요...
입이 안다물어지는 이유가 이제야 알고보니, 돌출입때문이었던 거죠. 윗니 나와있는 것을 같이 집어넣어줬어야하는데, 치과에서는 아랫턱만 넣는 수술을 했던거죠. 제가 윗니가 확 나온것은 아니고 약간 나와있었는데, 그 윗니에 맞춰 아랫니를 집어넣으니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윗니를 발치를 해서라두 집어넣은 뒤에 아래턱을 집어넣었다면 아래턱이 더 많이 들어갔겠죠.
강남 ㅇㄸ 에 상담하러갔더니 제 얼굴을 보시며 한숨쉬시더군요. 아니 왜 아래턱을 이거밖에 안집어 넣었어? 이거 다시 해야겠네... 하시더라구요.
인중이 짧아서 입이 안다물어진게 아니었어요. 입이 나와있으니... 교정은 해서 아래위 치열은 고라요. 근데 아직도 주걱턱 연예인 누구누구 닮았다는 소리 들을때, 내가 수술한거 맞는가 하는 회의가 느껴지고... 화도 너무 나고...
집에서 대수술이라며 결사반대했던 수술을 했는데, 결과는 이렇습니다. 진작에 성형외과를 찾았어야 했어요. 그다음에 치과에요. 치과측은 치과에서 모든걸을 다 해결하려고 하니 이런 결과가 생기는 거라구요.
치과도 서울에 꽤 유명한 큰 치과병원인데...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돈은 돈대로, 고통, 고생 또다시 하려니... 그냥 살지.. 하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한번 사는 인생 그냥 이대로 살 순 없습니다. 아직 결혼도 안했고... 외모가 중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 이상, 수술은 꼭 다시할거에요. 직업상의 문제도 있고해서...
암튼 억울해서 그 치과에다가 재수술할 비용 대달라고 하고 싶네요. 정 수술비는 못대준다 그러면 교정만이라도 다시 그냥 해줘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게 가능할까요? 다시는 그 병원에서 하고 싶지는 않지만, 억울해서라두 무료로 다시 해달라고 해야겠어요. 환자도 많고 돈도 잘 버는 병원인데다가, 환자가 제대로 치료가 안되었으면, 당연히 다시 해줘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수술은 물론 성형외과에서 할겁니다...
하루하루가 완전 너무 스트레스에요. 빨리 턱문제와 함께 마음의 문제까지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형외과ㅇㄸ에 상담갔다가 원장님이 제 얼굴 보시고 손대야 할 곳이 많다기에.. 그러니까 재수술이면 더 번거롭다면서 한숨 쉬시기에 그냥 나왔어요. 복잡한 수술이 될거라고 하시니까... 돌출입을 해야할지 양악수술을 해야할지도 엑스레이등등 검사후에 판단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검사비 10만원따로 들던데... 검사비가 문제가 아니라 검사를 해봤자 복잡한 수술 될거 뻔하구, 검사안하구서는 확실한 대답을 못들어서 그냥 나왔어요. 거기가 첨이자 마지막 상담 병원이었죠. 다른곳은 가볼생각도 안했어요. 우선 제가 수술했던 치과병원에서 담판짓고 병원을 찾는게 순서일거 같아서요.
글구 지금 제 상황이 당장 수술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한,두달은 거의 아무것도 못한다고 생각해야하니...
그냥 돌출입 수술보다 양악수술이 더 번거롭죠. 3,4일정도 입원해줘야하고... 아마 붓기도 더 심할테네까요.
게다가 제일 괴로운건 치아를 아래위로 묶어놔서 물종류밖에 못 먹는다는거. 말도 못하고... 그걸 2주동안 해야해요. 4년전 주걱턱 수술(르포수술-아랫턱 절단해서 집어넣는)할때 괴로웠던 거 생각하면... 아~~~~ 한숨밖에 안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