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군데째 상담 다니다가 어느정도 마음에 두고 있는 병원인데 여기마저도 맞는지 모르겠네요.
하루에도 수도 없이 방금까지는 여기였다가 바뀌고 또 바뀌고 하는 것 같아요. 무슨 말 들으면 아 둘 다 아닌가.. 싶기도 하고ㅠㅠ
우선 첫번째 A병원
가장 좋았던 점은 의사 경력 / 오래된 병원 / 친절한 실장 세가지였던 것 같아요.
한 병원에서 오래 있었는데 경력까지 오래됐다면 꽤 믿을만하지 않나 싶어서 마음에 들었었어요.
상담은 제가 느끼기에 엄청 친절+다정 느낌은 아니었지만 질문에 대답을 상세히 해주시긴 했고 확실한? 성격이 급한? 분이신 것처럼 보였고 이 부분은 아마 경력이 오래 돼셔서 그런지(매일 똑같은 말, 똑같은 질문이 지겹긴 할테니까요ㅜ) 상담에 할애하는 시간을 많이 두지는 않는 편 같아보였어요. 대신 실장님이 그걸 채워주시는 것 같았고 친절한 언니, 이모 같았어요.
같이 걱정해주고 내 불만사항을 잘 듣고 전달해주는 역할을 잘 하시는 분 같았어요.
이전에 3종 추천을 받은 병원이 좀 많았는데 왜 내 생각과는 다르게 3종을 추천하는지 설명해주시는 선생님은 처음이었어요.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라면 수술 후에 B보다 환자 얘기를 들어줄까? 싶은 부분이랑 가격.이 ㅎㄷㄷ하고(사실 엄청난 차이는 아니지만..)
B병원
가장 좋았던 점은 디테일한 상담 / 가격 / 볼처짐 없음(이렇게 된다면 좋은점)
여기는 상담에 공을 들이고 신경을 좀 쓰는 병원 같았어요. 상담 평이 좋아서 가본 곳이라 좀 기대가 됐었어요.
상담 시간 자체가 내 얼굴에 대한 분석하는 시간 같았달까?? 본인이 수술 경과까지 다 보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은거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시는 분이라면 좋은 의사 선생님이겠다 싶었어요.
A랑 다르게 사각은 안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 이유나 얼굴에 대해 디테일하게 알려주려고 하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상담 하러 가는 입장에서 의사가 내는 견적을 들으러 가는 것이기도 하지만 왜 그 견적이 왜 그렇게 나왔는지 내가 생각하는 내 얼굴의 문제점이랑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듣는게 중요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한 병원들이 많아서 답답하기도, 다른 병원 또 상담하러 다니는 것 자체가 무섭기도 했었는데.. 결국은 상담이 답이라는 얘기가 왜 나오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암튼 이 병원은 무엇보다 그게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좋았고 가격적인 부분에서 A보다 부담이 덜하다는 점이 좋았어요.
근데 방금 알아보니까 B는 개원한지 얼마 안된 병원이라는게 좀 마음에 걸리고. 유학 위주로 다니시다가 개원한지는 얼마 안되신 것 같아서 경력이 적어 보이는 느낌은 아니지만. 실장님이 환자 유치하려고 하는게 좀 보였다고 해야하나, 수술법이 일반적인 방법하고는 조금 다르다는 점이 마음에 조금 걸린달까? 비고정 같은건 아니고 볼처짐을 최소화 하려고 그렇게 수술을 하는거라고 하는데 다른 병원에서 못봤던거라 그게 조금 마음에 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