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ㅋㅋ 너무 힘들어요. 지금은 4개월찬데 2개월동안은 불유합 아닐까 걱정하느라 우울하게 지냈고, 여러 부작용 글들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될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우울해 했네요. 무서워서 아직까지 안씹고 있고, 옆으로 누워서 자지도 않고 있어요. 하품도 한손가락도 안들어갈정도로 작게 하구요. 기침도요.
특별하게 불유합, 볼처짐, 신경손상 이런게 있는게 아닌데도 이렇게 힘들어요. 효과고 나발이고 지금 불안해죽겠어요. 지금에서야 다른 병원까지 가서 CT 찍어보고 문제없다는 소리 들어서 이정도인거지 너무 힘들었어요. 만약 부작용이 있었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뼈가 완전히 유합된거 확인하고.. 핀까지 제거하고 나면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ㅋㅋ 또 수술대에 오르긴 무섭지만 핀 제거 안하면 죽을때까지 걱정하며 살 거 같아서 해야될거 같네요. 볼처짐같은건 오든지 말든지 상관 없어요.
그냥 이제는 수술전처럼 입도 엄청 크게 벌리고 웃고.. 아무거나 잘 씹어먹고.. 옆으로 누워서 휴대폰 보고.. 마음대로 턱 괴고.. 시원하게 기침하고 하품하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긍정적인 후기들보면 내가 너무 비관적인건가 싶다가도 정작 그 후기들보면 중요한게 빠져있어서 신뢰가 안가요. 수술이 잘됐다는 판단 근거는 무조건 CT인데 그것도 없이 아무 문제 없이 잘 살고 있다는 후기들이 많아서요. 자기가 불유합인지도 모르고 수술 잘 된줄만 알고 살다가 몇년이 지나고 나서야 불유합이 심해져서 재수술 받는 분들을 너무 많이 봤어요. 심신이 지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