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수술을 결심하고 이번 달에 까페에서 많이 거론되는 곳으로 돌아봤어요.
병원들마다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총 3일간 4곳을 돌아봤네요...
브라운, 노종훈, cbk, 두드림
제가 간 곳의 특징은 모두 상담비가 무료라는 거...
노종훈,cbk는 개인병원이고, 브라운과 두드림은 대형병원이예요.
그러니까 노종훈은 가슴과 윤곽전문
cbk는 윤곽과 양약전문
브라운과 두드림은 전과목 두루두루 다하고 선생님도 각 분야별 여러명입니다.
가격은 사람마다 다르니 꼭 병원에 내원해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하지만 윤곽 3종은 가격이 거의 비슷비슷해요~ cbk만 빼고요 ㅎ
제가 다녀본 경험도 그렇고....까페들 다니면서 쪽지로 비용공유받은 것도 보면 다 그렇더라구요...
1000만원 안쪽이면 왠만한 병원에서는 윤곽 3종 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이상이면 더 다녀보세요. 그런 가격에 대한 감이 오실 거예요. 그 이상 부르면 사실 눈탱이임!
무슨 암제거 수술도 아니고...생명이 걸린 수술도 아닌 미용수술이 1000만원이 넘는다는게 ㅎㅎ 납득이 안되요.
(현찰로 받으면 세금신고도 안하고 다 자기들 주머니로 쓱싹인데;; 옆길로 샜어요 ㅋ)
여하튼 비용 순으로 보면
cbk > 브라운 > 노종훈 > 두드림 이고요~ cbk빼고는 30만원 안쪽에서 왔다갔다 차이가 나요.
******* 브라운성형외과 *******
병원이 아주 깨끗하고 직원들도 많고(하나같이 인형처럼 예쁨) ct도 무료고 좋았어요^^
서비스도 최고로 좋았던게, 기다리는 동안 다과를 내어준 곳은 이곳밖에 없네요.
고객을 최고로 모신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나 대기가 너무 길어요. (약속을 잡았으면 그 시간에 보게 해야지... 아주 지루함. 2시간 걸렸는데, 정작 선생님과의 상담은 15분 정도였어요. 처음 찾아간곳이라...그 때의 느낌은 뭐랄까....음...돈 천만원이 오가는데 이렇게 간단하구나 라는거? 성형외과 입문자의 깨짐이랄까? 월급쟁이가 생활하면서 천만원 모을라면 1년 걸리거든요 ㅠㅠㅠㅠ 쿨럭;; )
그리고 제가 갔을 때 한 2명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상담끝나고 갈 때 보니까, 2개의 층이 거의 꽉차 있더군요.
그리고 코하신 분들(대기하고 있던) 제가 눈으로 직접 봤는데...너무 높고 인위적이어서(강남언니 스타일) 연예인 할 거 아니면 제 스타일은 아니더군요;; (아마 분위기상 경과체크하러 오신 분들 같았어요)
김태규 선생님은 경상도 분으로 시원시원하게 잘 말씀해주세요.
직설적으로 "너무 크다! 하는게 맞다. 내가 드라마틱하게 잘 만들어줄께. "
워낙 선생님이 예쁘게 오목조목 생기셔서 미적감각이 뛰어날 거라는 검증되지 않은 상상을 잠깐 해봤어요. ㅎㅎ 거기서 하신 분들은 사실 갸름하게 예쁘게 잘 되었더라구요. 그치만, 딱 이 선생님이야! 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안왔고 아직...모르겠어요ㅎㅎ 김보리씬가? 연예인도 거기서 했더라구요 홈페이지에서 영상보고 알았어요ㅎㅎ
이 선생님은 특이한 방법으로 수술하세요. 광대는 사다리꼴로, 앞 턱은 ㅅ자 절골로.
제 생각으론 앞 턱에 신경선이 낮으신 분들은 이 곳에서 수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노종훈성형외과 *******
예약 잡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하 ㅠㅠ 그래서 3월에 예약했는데 4월에 상담갔었죠.
여기 예약할라면 제일 먼저 날짜를 잡고 다른 곳을 맞추세요 ㅎㅎ
아무래도 까페에서 많이 거론되니 많이들 상담가시는 것 같아요.
상담리스트에 거의 100프로 있는것 같은 분위기가 있더라구요. 까페들 글들보면...
음...기대를 많이 하면서 갔는데, 일단 자동출입문이 덜컥덜컥하면서 열리는게...ㅎㅎ 뭔가 낡은 병원 느낌이 스멀스멀났어요.
윗 층에서 ct를 촬영하고 그렇게 많이는 대기를 안했어요. 고객도 3분정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수술한 사람도 눈으로 직접 봤어요. 그 붓기가!!!!!!!!!!!! 까페에서 사진올리신 딱 그 몰골이었어요 ㅠㅠ ㄷㄷ
제가 다닌 곳 중 가장 긴 상담이었는데요, 선생님이 일단 너무 진중하게....길게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신뢰도 100%였고, 1인 선생님이시기 때문에 뭔가 더 신뢰가 간 듯 해요 ㅎㅎ 제가 기다리는 동안 상담도, 중간경과체크도, 수술실로도 아주 동분서주 하시면서 혼자 움직이시더라구요 ㅎㅎ
설명하실 때 제 얼굴과 비슷한 사례들을 많이 보여주시는데...제가 상담가면서 느낀 건...수술을 많이 하신분들은 파일이 어마어마하게 쌓여있어요. 모든 선생님이 저와 비슷한 사례들을 보여주시면서 예시를 들어주셨는데, 그 때 노종훈과 cbk는 문서파일에 어마어마한 환자사례리스트가 있다는거....! 근데...브라운은 제 신경선이 높아서 원하는대로 각이 다 나오겠다, 시원하게 잘 만들수 있겠다 했는데, 노선생님은 턱 쪽에 3mm를 얘기하시면서 신경선이 높이 있다는 말을 안하시더라구요. 뭘 잘못보신걸까요? 두 곳을 갔는데,,,,말이 서로 다르니...다른 곳을 더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여기는 재상담을 반드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 cbk 성형외과 *******
여긴 일단 비싸요. 다른 곳과 비교 안될 정도로요... 들으면 헉!소리가 나와요 ㅎㅎㅎ
여기도 ct촬영 상담비 무료인데, 일단 촬영장비가 달라요! 찍는 것도 엄청 많이 찍고! 체계화되었다는 느낌?
몇 번을 촬영했는지 몰라요 ㅎㅎ 그리고 일반 간호사가 찍지 않아요. 전담 활영하시는 분이 따로 있어요.
ct촬영을 여러번 한 후에는 제 얼굴 촬영도 3_4번 정도 합니다. 머리띠로 얼굴을 확 드러내고요 (부끄...)
저 얼굴공개되는 거 싫은데요? 하니깐 상담용으로만 쓰인다고 하더라구요...
다녀간 흔적을 남겨서 마음에 부담이 되긴 하지만....뭐; 계속 생각하면 스트레스 받으니깐 생각을 안하기로 ㅎㅎ
선생님 상담은 10분 정도였나요? 사례를 들어주시면서 간단 명료하게 말씀하셨고, 수술시 사용하시는 플레이트에 대해서도 조근조근 설명해주셨어요. "만져봐라 구부려봐라. 이렇게 튼튼한걸로 고정해야 뼈가 단단히 고정된다. 투명 플레이트는 깨지기 쉽다." 등등...교수님께 실습받는 느낌이었다랄까? ㅎㅎ
최선생님도 제게 신경선이 높아고 말씀하시면서 드라마틱한 변화가 가능하다고 하셨죠. 처음에 입이 튀어나와서 양약을 말씀하셨다가 제가 난감해하자 앞턱을 살짝 앞으로 빼면(전진술인가요?) 상대적으로 입이 덜 나와보인다고 하셨어요. 경험이 많으신지 대처방안과 어떻게 수술해야 할지 방법론적인면에서 클리어했죠! 그런데 너무 높게 부른 가격과 (타 병원에 거의 2배 수준) 후기들이 별로 없어서...지금 고려중이예요. 참 나갈 때 실장님이 선생님이 쓰신 책 한권을 주셨는데, 저 정독했어요 ㅎㅎ 그리고 양악수술을 할려면 cbk로 가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두드림 성형외과 *******
여기도 사람이 많아요. 끊이지 않게 대기하고 있더라구요.
비용도 가장 합리적이구요. cbk길 건너편에 있답니다~ 그런데...음 분위기가 뭐랄까...여기는 아니야 라고 느낌적인 느낌이 왔어요. 이건 다녀보시면 알아요~ 직원들이 친절함과 병원의 느낌과는 달라요. 선생님과 실장님들 상담을 해보면.... 내 얼굴을 맡겨야 되겠다 안되겠다 확실하게 느낌이 오는 분들이 있어요. 선생님은 친절하셨고, 말씀도 조곤조곤 해주셨는데, 가장 빠른 상담을 했던 거 같아요. 다른 병원 가봤다고...할 말 삭제하셔서 그런가 싶었고요. 사실 어떻게 수술할 거고 사후에는 이러이러하니 내가 어떻게 케어해주겠다...가 아니라... 일반적인 얘기만 간단하게 하셨어요. 뭔가 전문적인 얘기를 듣지 못하고 나와서 그런가? 그냥 제 리스트에서 사라졌답니다. 암튼 여기는 가장 선명한 ct촬영을 했던 것 같아요. 선생님의 컨디션에 따라 그때 그때 상담이 다를 수 있으니 강남쪽으로 가시는 분들은 들려보세요. 재건수술로도 유명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짧게 쓸려고 했는데...저도 다른 사람에게서 도움을 받을려면 뭔가 먼저 나눠드려야겠다 싶어서 자세하게 써봤어요.
음...수술을 결심하셨으면...까페들 다니시면서 눈으로 많이 거론되는 곳들 리스트 적어놓으시고 홈페이지 들어가서 선생님들 약력이랑 정보들 파악하시고 공신력있는 웹사이트(성형코리아나 건강보홈심사평가원)에 들어가셔서 전문의인지, 그 병원에 마취과 선생님은 있는지 등등 보시고 그 다음에 발품을 팔아 직접 가보셔야 합니다. 그냥 하고 싶은데? 라는 마음으로 윤곽수술을 접근하면 안되는 것 같아요. 뼈 수술이고 얼굴전체를 주관하고 또 신경을 다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부위라 반드시 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꼭 상담을 다녀보세요~ "~카더라"나 후기를 너무 믿지 마시구요~
까페들 보면 이유없이 비방하거나, 다른 병원 직원들이 부작용있다는 둥 이상한 말을 흘리기도 한대요. 그런 말들에도 너무 놀라지도 마시구요. 직접 병원에 가보셔서, 옆사람이나 함께 대기중인 사람이 있다면 거기서도 얘기를 나눠보세요. 직접 거기서 수술하셨던 분이면 정말 행운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