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글 잘 안쓰는 편이지만
저도 이 사이트에서 자료를 많이 얻었기에
공유 차원에서 써야겠다는 의무감이 불끈~생깁니다!ㅎㅎ
좀 심한 사각인데요. 실은 광대도 좀 있지만 걍 컴플렉스 없애는 차원에서 턱만으로도 만족을 할 생각이구요.
요기 사이트에서 본 안면에서 이름난 병원들을 한 10개 리스트를 뽑았어요. 이니셜 알아내느라 무지 힘들었슴다--; 그래서 실은 오늘 다 가보려 했는데 상담이 그렇게 간단한게 아니더군요-_-; 예약은 필수고 각 병원마다 30분 기다리는 건 기본;;;
그래서 그냥 압구정 역 부근에서만 3군데 돌았습니다.
차례차례 쓸게요.
1. ㅂ ㅅ ㅎ
요기는 역에서 내리자마자 간판이 딱 보이길래 젤 먼저 갔습니다. 피부과 치과 등 여러 병원들이 연합해 하나의 클리닉을 만든 곳이더군요.
의사선생님은 못 만나고 상담 실장님만 뵈었습니다.
이 병원은 개턱보단 좀 자연스러운 라인을 추구한다고 하더군요. 글구 피질 절골을 같이 시행한다 했습니다.
하루 입원을 하구요. 총 현금 450에 부기 빨리 빠지라고 뭔 물질도 주입해준다 했습니다.(뭔지 까먹었어요;)
아무래도 의사 샘을 못 뵈서 잘 느낌이 안왔어요.
상담비는 안받았어요.
2. ㄱ ㄴ
최소 절개를 첨 개발했다는 병원, 소문대로 의사샘이 좀
불친절(?)하더라구요. 여의사 샘이었는데... 홈페이지에 써있는대로 그 병원이 좀 솔직 한가봐요.
제 얼굴은 보자마자 비대칭이네요 라고 하더라구요.
아 그래요 몰랐네 했는데 환자님들이 원래 비대칭이었던 턱을 수술 뒤에 비대칭이 되었다고 항의하는 경우가 있다며 웃으며 말씀 하시더라구요.
글구 광대도 같이 해야겠네 하시길래 걍 전 광대는 되었고 턱만 해서 삼각형 되도 만족하고 살래요 컴플렉스 없어지는 정도면 되요 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환자분들이 그런 말씀 하시지만 실은 원하는게 그게 아니라고... 자긴 좋지만 주위 사람 보기에 이상하면 하나 소용 없는거 아니냐 하시면서 본격 슬라이드를 보여주시더라구요 ㅎㅎ
매부리코 하신 남자분 사진 보여주면서 이사람 매부리코 깎으러 왔지만 실은 부드러운 인상을 원하는 거라서
코도 하고 턱도 넣고 뭐도하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뭐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대의 궁금점인 최소 절개는 최소의 효과만 있느냐에 대해 물어 봤습니다. 그런 루머가 있죠 하시더니 사진을 몇 개 보여 주셨습니다. 사진으로 비교하니까 정면 효과가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와~ 이정도면 괜찮네요
근데 그 환자들의 공통점은 앞턱에도 지방을 넣어주는 수술을 추가로 하셨다 합니다. 왜..그러면 상대적으로 좀 더 뾰족한(?)얼굴이 되어 갸름해 보이는 효과가 있잖아요..
제 얼굴도 보시더니 앞턱이 짧아서 옆턱 깎고 나면 이상할 수 있으니까 앞턱 넣어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방 으로요. 근데 저 무턱도 아니구 앞턱엔 지방이 꽤 있는 편인데-_-; 혹시 별로 옆이 안깎이니까 앞턱으로 무마하려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제생각이니까요..
그럼 이 병원은 입안 절개는 안하시나요 했더니 최소 절개가 훨씬 발전된 좋은 수술인데 왜 그걸 하겠냐고...
최소 절개 한시간 걸리면 입안 절개 2시간 걸린다... 우리가 왜 그걸 하겠냐 하시더군요. 근데 물론 수술이 길다고 좋은 건 아니지만 저런 말은 환자 입장에선 좀 신경 안써준단 느낌 들지 않나요? -.-;;;
문제는 환자의 기대치라고... 자기가 연예인이 될 생각을 하고 있으니 수술 후 효과에 불만족을 하는 거라고
하시면서 어떤 분의 항의글도 보여 주셨지요.
(그분의 항의글은 최소 절개 정면효과가 전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이 안티글 뿌리고 다녀서 실제로 예약도 취소되고 그랬다 그러면서 "내가 자존심이 상하고 속터져서 잠도 못잤어요" 그러는데 속으론 왠 넋두리?-_-;;;라는 생각이... 아무래도 의사 샘이 불만족 환자에 대한 피해 의식이 넘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술 결정도 안한 환자에게 방어막을 넘 열심히 치는 거 아니신지? 안티글 뿌리신 분 수술전후 사진 보여 주셨는데 뭐 사진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그래도 좀 갸름해지긴 하신 것 같던데...
피질 절골도 한다 하구요. 턱은 470정도던가? 앞턱 지방 주입은 150정도..셋트로 하길 강력히 권합디다. 안하면 혼날 것 같아요--;;
지나치게 솔직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론 좀 비호감이었습니다. 아, 상담비 10000원 받더군요.
3. ㅅ ㅈ ㅇ
여기는 참 ㄱ ㄴ 이랑 여러 모로 상반된 스탈의 병원이었습니다. 우선 도도한 미인 타입이셨던 ㄱ ㄴ 병원 선생님과는 달리 상당히 수더분한 인상의 나이 지긋하신 샘이 앉아 계시더군요. ㅋㅋ 화려한 병원들을 돌다 오니까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이분은 모든 변칙적(?)인 수술 방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시더군요. 보이는 수술도 하기 힘든데 최소 절개처럼 보이지 않는 수술을 하기가 쉽겠는가.. 입안 절개하면 피도 넘 마니 나고 자기도 수술하기 힘드니까 편하려고 하는 것이다.. 뭐 어쩌다가 보톡스 얘기도 나왔는데
(전 작년에 ㅈ ㅇ ㅇ ㄱ에서 보톡스 맞았었는데 별 효과 못봤거든요..제 뼈가 큰 탓이겠지만 그래서 그 병원은 수술하러 가기가 왠지 싫습니다--;;)
놔달라면 놔주지만 실은 그건 피부과 의사들이나 할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외과의는 정통으로 승부해야 한다...
병원 홈피에 올라온 상담글도 보여 주셨는데 어떤 분께서 고주파 하시고 신경 손상되서 문제가 생기셨더라구요.
이게 고기를 후라이팬에 놓고 지지는 것 같은건데 신경이 멀쩡 하겠어? 하시는데 넘 웃기면서도 뜨끔~~
저 작년에 고주파 좀 고려 했었거든요 -0-;;;
사실 환자분이 원하면 최대한 만족을 시키려 하긴 하지만 자신은 안전을 젤 고려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턱도 무조건 효과 보겠다고 너무 많이 깎으면 나중에 할머니되서 잇몸 내려앉았을 때 상대적으로 턱뼈가 약해서
씹거나 할때 문제 생길 수 있다고... 뭐..먼 훗날의 얘기긴 하지만
피질 절골술도 부정적이세요. 사실상 폭이 준 효과보다는 근육 퇴축에 의한 효과가 있는데
피질은 살갗과 같아서 어차피 재생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표면이 울퉁불퉁해 질 수 있다는...
저도 성예사에서 그런 글 본 것 같았어요.
강요하지는 않으시고 추가로 나중에 광대도 고려해봐~ 하면서 사진 보여주시는데
'역시 소문대로 주종목은 두피절개 광대로군' 이라고 생각함.
"근데 광대 전후가 별로 차이 안나는데요?-_-;"
"에이~ 폭을 보지 말고 이미지를 봐 이미지를~!!"
근데 정말 별로 차이 안나는 느낌이었어요 -0-;;;
글구 여기 병원은 하루 입원은 하지 않는다고 해요.
왜냐면 원체 숙련된 솜씨로 수술을 안전하고 피도 덜나게 깔~끔하게 하시기 때문에
당일 퇴원해도 된다고... 근데 거기 좁아서 입원할 데도 없어 보이던데-_-;;;
걍 쌍껍도 한 번 물어봤는데 "나 쌍꺼풀 되게 잘해~~" 하시길래 또 키득키득...
쌍껍 역시 매몰 안하시고 절개만 고수하신다고...
의사 샘이 참 인간적이고 재미있으시더군요.
ㄱ ㄴ 병원에 비해 꽤 신용이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가격은 현금 480 정도..
뭐 이동네 병원들 가격은 몇십만원 차이지 다 비슷한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도 상담비 10000원 받았습니다. 속상해라...ㅜㅜ 상담만 받았는데 20000원 홀랑;
원래 열 군데 상담 받으려고 했는데
상담이 꽤 시간도 걸리고 비용도 드는 일이라는 걸 느끼니 좀 의욕이 없어지더군요.
글구 친구와도 얘기한 거지만 각 병원이 환자 얼굴에 맞는 수술법을 제안한다기보단
주종목과 익숙한 방식을 제안한다라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환자 본인이 생각을 정말 잘해서 결정해야 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값 싸고 개턱이라고 소문난 ㅈ ㄱ 을 한번 가볼까 해요....
은쟁반님.. 제글에 리플달아주신거 보고 왔어요.. 님글이 더 상세해서 보기 좋아요..^^;; 제가 알아볼 수 있는 병원은 ㅅㅈㅇ밖에 없네요..ㅠ,ㅠ 저 심각하게 무지한거 같애요.. 전 ㄱㄹㅎ을 선택했어요. 비용적인 면에서 더 끌렸다는거도 한몫 했구요, 간호사 언니들두 더 친절한거 같구요~ 오늘 피검사랑 엑스레이 찍고 왔어요~
피검사 결과는 2틀뒤에 나온대구요.. 음.. 비용도 변화가 없구요.. 엑스레이 찍고 의사쌤이랑 엑스레이 보면서 상담했는데요.. 의사쌤이 저 얼굴살 너무 많다고.. 볼살주사로 안된다고 하면서.. 헐 수술하는날 얼굴에 지방흡입을 조금 하겠다네요?? ㅠ_ㅠ 전 제 얼굴이 그렇게 살이 많은 줄 몰랐어요~ 엉엉.. 또 제가 잘때 이가는 습관이 있어서 근육도 많이 발달했다고 하시네요.. 제가 좀 무서워서 지방흡입하면 더 아프지 않나요 또 붓기가 늦게 빠지지 않을까요? 기타 질문을 마구 마구 던졌더니.. 더 아프지는 않을거고, 당일날 붓기는 조금 더 부울거라고 얘기해주셨구요.. 제가 상담받을때 정면효과 보고 싶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래서 저한테 정면효과 보게끔 다 해주시는거래요~ 이부분에서 고마웠어요.. 자기 환자라서 그런지.. 꼭 챙겨주는 느낌이..ㅋㅋ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나올때 수술전날 잠 푹자고 오라구 하면서, 본인두 그날 푹 자고 오겠다고 하시네요.. 그냥.. 이제 믿고 맡길려고요.. 전 7/14일 오전에 합니다. 님도 좋은데 선택해서 같이 이뻐져요^^ 수술후에 붓기에 대한 정보도 나눠보자구용..ㅎㅎ 참~ 님이랑 저랑 비슷한거 되게 많아요~ 저도 라식했거든요.. 의사쌤이 하나도 안아플거라고 했는데.. 눈 시려워서 정말 고생했어요. 솔직히 전 쌍커풀보다 라식이 더 아펐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