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수술에도 그렇겠지만 재수술에는 특히나 더더욱 원장님을 잘 만나야하는 것 같아요ㅠㅠ
실력적으로도 더 까다로운 게 가능하셔야 하고ㅠㅠ
재수술을 하게 되면 환자는 심적으로도 많이 지친 상태잖아요
쉽게 예민해지고 마음도 더 잘 다치고
저는 소세지 눈으로 몇 년이나 붓기라고 믿으며 살다가 결국 재수술을 하게 된 거라서
정말 너무 속상하기도 했고 사회에서도 상처 되는 말들을 많이 들었었어요ㅠㅠ
우울했고 예민했고 주눅 들어 있었어요
그 전에는 할 말 하면서 참 신나게 잘 놀곤 했었는데 한 번 주눅들고 그게 반복되다 보니
사람이 참 어두워지더라고요ㅠㅠ
그런 저를 걱정해주는 사람들에게도 미안했고 떠나는 사람들도 있었죠
그래서 얼른 해결해서 조금씩이라도 밝은 저 자신을 되찾고 싶었었어요
그래서 수술방법이나 개선 방안이 가장 꼼꼼한 곳을 찾게 되더라고요
소세지였는데 라인이 낮춰진 사람들 사진도 많이 보여달라고 하게 되고
그런 병원이 몇 있어서 결정할 때도 고민을 꽤나 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제 상태에 공감을 많이 해주시는 분께 가게 되더라고요ㅠㅠ
나를 생각해주는 말한마디가 얼마나 따뜻한지 그때 다시 깨달았어요
이제 두 달이 지났고 소세지 눈은 악몽 속에서나 다시 보게 되겠고
라인이 자연스러워지고 나니까 이전처럼 혼자 주눅들 일은 없더라고요ㅠㅠ
그게 제일 다행스럽죠 어디 가서 바로 당당해지진 못해도 주눅들 일이라도 줄이는 거
천천히 마음도 다스리는 중이에요 내 눈은 괜찮다 나도 이제 괜찮다
이미 몇 년에 걸쳐 바뀌어버린 성격이라는 걸 다시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제게 희망이란 게 생겼네요ㅠㅠ
다른 분들은 저처럼 힘든 일 안 겪고 한 번에 다들 수술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