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속상합니다~
저는 2년쯤 전에 제가 사는 대구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았답니다.
압구정에서도 시술을 하시는 선생님이시라길래
잘하시는 분인줄 알고 믿었습니다.
상담 완전 짧게 하고
뭐 어케 하는 건지도 모른 채 수술을 했지만
압구정 나간다는 타이틀만 믿었던 제가 경솔했나 봅니다.
눈을 내리깔거나 특히 감았을 때 라인이 너무 선명해서 이번 겨울에 그 병원의 다른 원장님과
대구의 다른 병원 두군데 상담을 받아보러 갔더니
제가 흉터는 별로 심한게 아닌데
그 위로 눈살이 쳐져서 그렇다는 군요.
인터넷에 재수술 잘하는 싸이트에 문의글도 올려보고 했는데
재수술로 처진살을 제거하면 될 거 같다는 답변도 있었는데
대구에서 방문해본 한 원장님은
처진살 제거는 해주실 수 있는데 그럼 쌍꺼풀 라인이 지금보다 높아질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너무 경솔하게 병원을 결정했던 저 자신이 후회도 되고....
그놈의 압구정 나간다는 타이틀이 무길래 거기에 홀렸었나 싶어요.
어디 놀러 가서 잘 때도 눈감는 거 신경쓰이고
누구랑 마주앉아 밥먹을 때 눈 내리까는 거 신경쓰이고
이렇게 불편하게 어떻게 사나요...
저와 비슷한 문제, 혹은 쌍꺼풀 흉터로 고생하시는 분이나, 재수술 해보신 분의 리플이나 쪽지 기다릴게요. 도움주세요.. 우울하네요...
아, 그리고 역시 사람들이 강남강남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나봐요.
저는 턱깍는 것 같은 큰 수술도 아니고, 안과에서도 한다는 쌍꺼풀인데 다 비슷하겠지 라는 경솔한 생각에서 대구에서 했는데, 이런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다니 정말 속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돌팔이한테 한 것도 아니고 나름 대구에서는 인지도 있는 병원인데요. 압구정도 나가고.... 제가 원래 소위 눈두덩이라고 하는 두툼한 눈이었는데, 이런 눈이 원래 수술하기 어려운 눈인가요. 그리고 역시 강남 병원 선생님들과 지방의 선생님들 실력 차이라는게.. 쌍꺼풀 같은 기본 수술에서도 드러나는 걸까요.... 그럼 재수술은 저도 강남으로 알아봐야 하나요....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