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멋모르고 수술받고 첨엔 괜찮다 싶었는데 코끝처짐 생겨서 실리콘경계 생김. 콧등꺼짐. 암튼 점점 난리가 나서 이제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수술 전에 진짜 고민 개많이 했어요. 상담 열군데정도 하면서 . 병원마다 다 말들이 조금씩 달라서 멘붕. 전체제거, 실리콘제거, 실리콘교체, 자가진피, 기증진피, 자가늑, 기증늑, 자가늑석회화 어쩌고, 저쩌고
하도 찾아보고 상담다니니 이제 거의 전문가 된거같아요. 다 잊어버리고 살고 싶어요 진짜.
맘같아선 다 빼버리고 싶었는데 열군데중 다 빼자는데는 한군데도 없었어. 사실 모양도 완전 포기는 아니라서 ㅠㅠ
그래서 부분복원 하기로 했고 , 그래도 자가늑이 안전한거같아서 그걸로 결정했고, 실리콘은 가능하면 빼고싶었어요.
첫수술이 하....귀가 너무 붓고 아파가지고, 모양 변형도 온거같음. 그래서 귀연골재사용 최대한 해준다는곳으로 결정했어요... ( ㅂㅇㅇ 오승일원장)
수술 거의 네시간 걸린거같아요. 잠들기전에 시계보고, 회복실에서 정신차리니 대략 그정도?
좋은소식과 안좋은소식이 있었습니다.
귀연골은 다행히 안에 있는거 재사용했다하네요.
근데 실리콘제거해보니 예전에 매부리 치면서 울퉁불퉁해지고 거의 안장코 처럼돼서 얇은 실리콘으로 넣었다고했어요. ㅠㅠ 네..어쩔수없군요 ㅠㅠ
미니자가늑인지 뭔지라는데... 암튼 아프긴 함. 당연히 아프겠지 생살 째고 갈비 떼는데.. 죽을정돈 아니고. 잘걷고 잘먹고 잘움직였어요. 코가 막혀서 첫날은 진짜 돌아버릴 지경이였습니다.
갈비 아픈건 한 이틀이니 괜찮아졌고. 코막은건 다음날 빼니 괜찮았어요.
코 상태가 안좋았다고 (ㅅㅂ ㅠㅠ) 치료 며칠 매일오라고하더라구요. 첫수술때는 원장 얼굴 한번 보기가 힘들었는데, 여기는 사후관리가 좋은편인거 같아요. 갈때마다 원장 체크받고, 항생제 주사 부기주사 맞는데 나 혈관 약해서 어딜가도 기본 두세번인데 여긴 한번도 실패없었어요. 주사맛집.
근데 문제가 있었던게.. 이틀째갔는데 코 안에 좀 부었다고...!! 코 솜 다시넣음 ..ㅋㅋㅋㅋ큐ㅠㅠ
게다가 그게 토요일이여서 주말내내 ㅠㅠ 코막 ㅠㅠ
암튼 주말내내 괴로웠고, 월요일 가서 빼니 붓기 좋아졌대서 솜빼고 며칠이따가 부목떼고 실밥 풀고. 모양 일단 나쁘지 않았어요. 당연히 부어서 퉁퉁한건있고.
지금은 삼주차 되가고 붓기 많이 빠졌어요.
뭐 욕심은 코끝도 얄쌍을 바랬는데, 좀 동그란 느낌이 있다요. 의사님한테 물어보니 당연히 붓기가 더 빠질거라곤하는데. 내경험상 막 슬림해지진 않을듯해요.
그래도 라인은 대략 괜찮아요. 갈비뗀데도 이제 별 느낌이 없고. 까먹고 지냅니다. 자가늑흉터는 남았는데 누가 볼일이 있을까. 나도 안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