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원 원장님 개인 블로그 가서 보시면 아마 이 분 작성한 글 상당히 자세하게 자기 주관 뚜렷하게 밝혀두셨습니다. 이런 그걸 정독하고 가셨으면 조금 더 원장님을 이해하고 갔을텐데.. 그래도 병원측의 의사를 전달하는 애티튜드가 미흡하고 참 아쉽네요. 그럼에도 서로 연이 아니면 좋게든 싫게든 안맞는거고 그렇게 걸러진 병원은 님 입장에서 잘됐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수술하고 받는 것도 사람과 사람의 연인데 단추가 잘못 끼워진 곳에서는 맘 상해하지말고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셔요. 파이팅!
[@leeleelee22] 작성자는 아니지만, 환자 입장에서 병원에서 운영하는 공식 홍보채널도 원장 '개인' 블로그까지 찾아읽어야하는지.. 시술자와 피시술자의 가치관은 부차적인 문제이고 결국 수술을 비롯한 위료행위는 제공자의 실력, 자질, 윤리 3가지가 최우선 아닐까 합니다.
[@ghuoe] 제 댓글을 읽고 불쾌감을 느끼거나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아이디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이 병원관계자나 브로커도 아니고 앞으로 재수술을 앞두고 발품, 손품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는 걸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이건 ghuoe님에게만 드리는 댓글이 아닙니다.) 제 문체가 그렇게 보일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비밀글로 충분히 글쓴님께 설명을 드렸고 혹시 언짢으셨다면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오해가 풀리지 않으셨다면 댓글을 삭제하겠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글쓴님께서도 잘 이해해주셨고요. ghuoe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블로그 이야기를 써둔 건, 병원장 개인 블로그를 읽고 갔어야만 한다는 뜻보다는 블로그가 있다는 정보 전달 목적성이 더 강했다고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게시물 글들과 상담실장님의 말만을 듣고 환자를 블랙리스트화 시키는데 동의한 원장님의 생각과 행동은 연결이 되거든요. '시간'과 '돈'에 의해 돌아가는 세계에서 까다로운 고객보다는 무던한 고객, 끝까지 소송 취하하지 않는 고객보다는 합의 가능한 고객만 받는 것은 편한 길이고, 본인들이 선택한 환자들에게는 최선과 양심을 다할수도 있고 모를 일입니다. 어찌됐건 환자들은 줄을 서고 그러니 저렇게 할 수 있는 거겠죠.
사전에 미리 의무기록지를 말하면 껄끄러워하는군요 전 이번에 수술 망하고 초진기록지 달라니까 시간끌더니 그날 작성한거같더라고요. 수술 날짜도 틀리게 적고...저한테설명하지도않은걸 설명했다고 적고... 이번 수술 망하고나니 성형에 대한 회의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내돈주고 서비스 이용하는건데 돈만 내고나면 바로 약자가 되어야하다니 참 ...그걸 늦게 알아서 상당히 씁쓸하네요ㅠㅠ
왜 유독 성형외과들만 초진/의무기록지 떼주길 꺼려할까요? 더 큰 수술 많이 하는 타과만 가도 사실 실손보험 처리를 위해서 차트는 흔히들 떼가고, 저만 해도 지금까지 상해 등의 이유로 받았던 수술들 의무기록지 웬만하면 다 떼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환자로서 스스로의 권리 보호를 위함이고, 앞뒤맥락 없이 그 행동만으로 어떤 의도를 읽어내고 판단하려는 것 자체는 물론 의료진의 자유이지만 수술하기 꺼려진다는 의사표현을 하는 게 과연 외과의의 직업윤리에 부합하는 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