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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압구정 ㄱㅇㅈ에서 상담했는데, 몇 번의 거짓말에 정말 실망했습니다.
실망
작성 21.03.02 21:52:41 조회 34,423
이 병원은 후기는 적지만 굉장히 믿음이 가던 병원이었어요.

1인 병원이고, 광고도 잘 안 하고, 입소문으로 영업도 오래 했죠.

아 내실이 있는 병원이구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듣던대로 원장님의 설명이 그 어디보다 전문적이고 자세했어요.

상담 과정도 어떠한 마찰도 없이 매끄럽고 좋았습니다.



문제는 실장 상담입니다.

직장인이 아니라 사회 초년생 알바생 같은 말투여서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뭐 수술은 원장님이 하지 이 분이 하는 건 아니니 무시했습니다.

그렇게 상담 하던 도중 "수술 후에 혹시 제가 원하게 된다면 의무기록지를 발급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의료사고가 났는데 의무기록지를 병원 측에서 주지 않아서 고생했다는 글을 본 적이 있거든요.


근데 애초에 (실장님 말에 의하면) 의무기록지라는 용어가 정확한 것도 아니었고,

수술 전부터 따질 준비를 하는 환자로 보였는지 우려와 걱정의 말을 하더라고요.

네 여기까지 90프로 이해가 갑니다. 얼마나 진상이 많겠어요. 업계인으로서 겁이 나겠죠.


실장님의 우려로 이 말이 굉장히 세다는 걸 파악했고,

제 말은 그렇게 무겁고 비장한 뜻이 아니었음을 해명했습니다.

그냥 요새 성형 어플에도 cctv 유무가 나오듯이 가볍게 체크 할 수 있는 항목이라 생각했고,

첫 성형하는 사람으로서 업계인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고 선택한 말이었다고요.

그래도 끝없이 걱정을 얘기하시더라고요.

"이래서 어디서 인터넷 보고 오시는 걸 추천하지 않아요" 이런 다소 무례한 말도 하면서.

저 말을 듣는데 좀 벙찌더라고요? 제가 혼나러 왔나요?

뭐... 다른 상담 실장들은 이쯤 말하면 제 의도를 파악하곤 알았다고 하시던데

저 분은 말도 너무 많고 이해력도 좋지 않아서 살짝 짜증이 났습니다.

어쨌든 의사 전달 잘했고, 본인도 이해했다고 했어요. 마무리 잘했습니다.

전체 상담에서 이 실랑이 아닌 실랑이가 차지한 부분은 극히 작았고요.



문제는 오늘입니다.

그 어느 병원보다 원장님이 신뢰가 가서 이 곳에서 수술하기로 맘 먹고 전화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원장님이 성형을 추천하지 않으신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잘 모르지만.. 저희가 매번 오후에 원장님과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말씀하셨다"라고 하더군요.

원장 상담 내내 분위기가 좋았는데 갑자기 안 된다고 하니 누가 납득을 합니까. 말이 안 되죠.

혹시 "의무 기록지 얘기 때문이냐"고 물으니 그건 또 정말 아니래요. 여러 번 물었는데도 아니랍니다.

원장님한테 전달 한 적도 없답니다.

그래서 "그냥 정말 단순히 미적인 이유로, 성형을 권하시지 않는 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답니다.

엥? 아까는 본인도 이유를 모른다면서요?

앞뒤가 안 맞았지만 일단 알겠다 하고 끊었어요.



후에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미적인 이유라면 분명 원장 상담때 말 해주셨을텐데 이제와서 그렇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어쨌든 나는 상담 비용을 지불했고, 의학적인 견해를 들을 권리가 있다.

정말 미적인 이유라면 어째써 그렇게 생각하는지 말해달라. 그래야 나도 앞으로 상담에 참고할 수 있다. "

라고 했더니 원장님과 얘기해보겠다 하더군요. 그리곤 5시간 뒤에 전화가 왔습니다.

"원장님과 얘기를 해봤더니, (본인은 전달한 적이 없지만) 상담 노트에  의무기록지 얘기를 기록한 걸 보시고

이런 환자는 아무래도 수술하기가 부담스럽다"라고 하셨다더군요.

본인은 얘기 안 했지만 노트 기록을 보고 그랬다? 믿으라는 건가요?



예 그렇다고 치죠. 그럼 처음부터 솔직하게 그렇게 말하던가요??

그러면 뭐 어쩔 수 없다 생각했을 겁니다.

서로 의심 받으면서 수술을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데 저렇게 쉽게 거짓말을 몇 번씩이나 한 것은 아니지 않나요.

심지어 단 한 번의 사과도 없었습니다.

제가 끝까지 물어보지 않았으면,

저는 제 수술부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겠죠.

그게 환자에게 작동하는 의학적 권위인데요.

유명한 병원이면 뭐할까요?

직업 윤리에 정말 너무 너무 실망했습니다.

부디 원장님 문제가 아니라 실장의 문제이길 바랍니다.



참고로 상담 실장님은 통화 내내

 "아마 ~이렇게 이렇게 하시게 되실 거 같아요" 같은 해괴한 가정법을 썼습니다.

뭐 하나도 제대로 딱 말하는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정확히 저게 무슨 의미냐고 되물어 봐야만 했어요.

대체 아는 게 뭐고 어디서 일하는 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원장님이랑 같이 일하는 사람 맞나요?


--------------------------------
이 글의 포인트는 정말 뻔뻔하게 고객한테 거짓말을 몇번 씩이나 했다는 겁니다만

사실 의무기록지 얘기도 생각할 수록 찝찝합니다. 


저 의무기록지 얘기 자체도 그렇게 까지 물어봐선 안 되는 수준은 아니지 않나요?

cctv 유무 정보는 그간 어떻게 어플이나 웹사이트에 제공해왔던 건가요?

작은 사탕 하나도 식약처 검증을 받는 세상이고, 이런 검증 체계는 어느 분야던 있는 건데

어떻게 얼굴에 칼대는 걸 업으로 삼는 성형계에서는 이걸 역으로 소비자에게 뒤집어 씌우나요.

과격히 요약하면 "당신같이 불신하는 사람은 성형 못 받는다"는 얘기잖아요.

제가 언제 원장님 개인 실력을 불신했나요?


그럼에도 이뻐지기 위해선 온갖 무례를 참아가며 수술 할 사람이 널렸으니

이 판이 돌아가는 거겠죠. 그걸 의사들도 알고요...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니 성형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 드네요.

안 그런 병원들도 많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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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
작성자
* 비밀글 입니다.
21-03-11 23:36
모카
* 비밀글 입니다.
21-03-11 23:28
실망
작성자
* 비밀글 입니다.
21-03-11 23:36
Wwww코
잘 알아보고 하셔야될거 같아요 ㅠ
21-03-12 14:39
하나짱짱
어디예요?
21-03-12 20:49
실망
작성자
* 비밀글 입니다.
21-03-13 23:54
달달한양갱
의무기록지 좋은거 하나알아가네요
상담전에 열어봐야한다 해봐야안다 애매하게 말하는 병원들이 있어서 나중에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는데
믿거하게 병원 좀 알려주세요
21-03-13 05:35
트윙크
작성자
* 비밀글 입니다.
21-03-28 14:17
이놈의붓기증말
아 진짜 너무 싫어요 저런 상황 ㅜㅜ
21-03-13 13:04
qwert11
그런데선 안하는게 맞겠어요
21-03-13 17:50
leeleelee2…
이 병원 원장님 개인 블로그 가서 보시면 아마 이 분 작성한 글 상당히 자세하게 자기 주관 뚜렷하게 밝혀두셨습니다. 이런 그걸 정독하고 가셨으면 조금 더 원장님을 이해하고 갔을텐데..  그래도 병원측의 의사를 전달하는 애티튜드가 미흡하고 참 아쉽네요. 그럼에도 서로 연이 아니면 좋게든 싫게든 안맞는거고 그렇게 걸러진 병원은 님 입장에서 잘됐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수술하고 받는 것도 사람과 사람의 연인데 단추가 잘못 끼워진 곳에서는 맘 상해하지말고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셔요. 파이팅!
21-03-14 12:15
실망
작성자
[@leeleelee22] 병원에서 환자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은 '주관'도 아니고 '서로 연이 아닌' 것도 아닌 거 같습니다.
21-03-14 13:00
실망
작성자
[@leeleelee22] 그리구 환자 입장에서, 고객 입장에서 의사의 성향을 미리 예습 철저히 해서 가야만 무례한 일을 피할 수 있는 건가요?? 전혀 주제와 상관 없는 얘길 하시네요...;ㅎㅎ
21-03-14 13:05
leeleelee2…
* 비밀글 입니다.
21-03-14 17:46
실망
작성자
* 비밀글 입니다.
21-03-14 22:22
ghuoe
[@leeleelee22] 작성자는 아니지만, 환자 입장에서 병원에서 운영하는 공식 홍보채널도 원장 '개인' 블로그까지 찾아읽어야하는지.. 시술자와 피시술자의 가치관은 부차적인 문제이고 결국 수술을 비롯한 위료행위는 제공자의 실력, 자질, 윤리 3가지가 최우선 아닐까 합니다.
21-03-16 13:54
leeleelee2…
[@ghuoe] 제 댓글을 읽고 불쾌감을 느끼거나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아이디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이 병원관계자나 브로커도 아니고 앞으로 재수술을 앞두고 발품, 손품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는 걸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이건 ghuoe님에게만 드리는 댓글이 아닙니다.) 제 문체가 그렇게 보일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비밀글로 충분히 글쓴님께 설명을 드렸고 혹시 언짢으셨다면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오해가 풀리지 않으셨다면 댓글을 삭제하겠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글쓴님께서도 잘 이해해주셨고요. ghuoe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블로그 이야기를 써둔 건, 병원장 개인 블로그를 읽고 갔어야만 한다는 뜻보다는 블로그가 있다는 정보 전달 목적성이 더 강했다고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게시물 글들과 상담실장님의 말만을 듣고 환자를 블랙리스트화 시키는데 동의한 원장님의 생각과 행동은 연결이 되거든요.  '시간'과 '돈'에 의해 돌아가는 세계에서 까다로운 고객보다는 무던한 고객, 끝까지 소송 취하하지 않는 고객보다는 합의 가능한 고객만 받는 것은 편한 길이고, 본인들이 선택한 환자들에게는 최선과 양심을 다할수도 있고 모를 일입니다. 어찌됐건 환자들은 줄을 서고 그러니 저렇게 할 수 있는 거겠죠.
21-03-16 15:28
핑핑퐁퐁핑핑퐁퐁
사전에 미리 의무기록지를 말하면 껄끄러워하는군요  전 이번에 수술 망하고 초진기록지 달라니까 시간끌더니 그날 작성한거같더라고요. 수술 날짜도 틀리게 적고...저한테설명하지도않은걸 설명했다고 적고... 이번 수술 망하고나니  성형에 대한 회의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내돈주고 서비스 이용하는건데 돈만 내고나면 바로 약자가 되어야하다니 참 ...그걸 늦게 알아서 상당히 씁쓸하네요ㅠㅠ
21-03-14 16:08
뿌료
[@핑핑퐁퐁핑핑퐁퐁] ㄱㅇㅈ에서 하셨나요?? 초진기록지를 달라했는데 주저하다뇨,,,,,,원래 그런건가요,,,,충격적이네요
21-03-14 18:57
핑핑퐁퐁핑핑퐁퐁
[@] 아 아니요 저는다른병원이요ㅠㅠ저도수술하기전에 이렇게 꼼꼼하게알아볼걸그랬어요. 지인이 성공한곳이라 믿고했는데..ㅠㅠ
21-03-14 20:11
도와조요흐극
* 비밀글 입니다.
21-04-01 01:37
코성형정보
병원정보 알수있을까요?
21-03-15 13:08
실망
작성자
* 비밀글 입니다.
21-03-15 13:24
피베
ㄱㅇㅈ 리스트에 있었는데 ㅠ 그래도 좋은거 알아가네요...
21-03-15 13:18
한야8
에고 답답하시겠어요 ㅜㅠ 비용지급하고 상담하고 수술하고 해도 환자가 을이되는 상황이 답답하네요
21-03-15 14:53
익명
저도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의무기록지 파워가 이렇게 쎌 줄 몰랐네요 ㅋㅋㅋ 위에 뭐 블로그에 써 놓으셨다고 하는게 그거 못 보고 가는 환자들이 많을텐데 꼭 확인해야하는 의무사항고 아니고 좀 이상하네요 혹시 병원근무자인가..
21-03-15 14:56
실망
작성자
* 비밀글 입니다.
21-03-15 15:04
익명
* 비밀글 입니다.
21-03-16 11:18
노노노솔방
혹시 저도 어느 병원인지 알 수 있을까요?
21-03-16 01:08
실망
작성자
* 비밀글 입니다.
21-03-16 01:25
하늘9999
혹시 저도 어느 병원인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21-03-16 01:31
실망
작성자
* 비밀글 입니다.
21-03-16 09:29
하늘9999
* 비밀글 입니다.
21-03-16 22:14
유서
힘드셨겠네요. 저도 그런일이 있으면 힘들거같습니다
21-03-16 04:36
매앵구우
저도 병원정보 알려주세요~
21-03-16 13:13
실망
작성자
* 비밀글 입니다.
21-03-16 13:55
ghuoe
왜 유독 성형외과들만 초진/의무기록지 떼주길 꺼려할까요? 더 큰 수술 많이 하는 타과만 가도 사실 실손보험 처리를 위해서 차트는 흔히들 떼가고, 저만 해도 지금까지 상해 등의 이유로 받았던 수술들 의무기록지 웬만하면 다 떼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환자로서 스스로의 권리 보호를 위함이고, 앞뒤맥락 없이 그 행동만으로 어떤 의도를 읽어내고 판단하려는 것 자체는 물론 의료진의 자유이지만 수술하기 꺼려진다는 의사표현을 하는 게 과연 외과의의 직업윤리에 부합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21-03-16 13:59
실망
작성자
[@ghuoe] 제 말이 딱 이거에요....속이 쉬원합니다...
21-03-16 14:48
냠냐냐냐
; 돈을 주고 한 사람의 얼굴을 맡기는 입장에서... 저런 부분이 걱정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ㅠㅠ; 글쓴님이 똑부러져서 병원 잘 거르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21-03-17 00:29
두시의데이트
제 리스트에도 있던 병원같은데 죄송한데 병원이름 알수있을까요?ㅜㅜ
21-03-17 01:10
실망
작성자
* 비밀글 입니다.
21-03-17 01:29
마늘곱창
덕분에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환자의 당연한 권리인데 너무 황당한 일을 겪으셧네요.
알아본 곳이랑 같은곳인거같은데ㅜㅜ
혹시 병원이름 알려주실수있을까요?
21-03-17 14:40
실망
작성자
* 비밀글 입니다.
21-03-17 14:41
하능
헉 저도 여기 고려중인 병원인 것 같은데,,병원 이름 알 수 있을까요ㅠㅠ?
21-03-17 21:58
트윙크
작성자
* 비밀글 입니다.
21-03-26 00:05
바멍말
너무 무섭네요 ㄷㄷ..
21-03-18 00:29
비나리
ㅠㅠ‥저도  상담 하는 중이예요
  병원 정보종  부탁드립니다
21-03-18 02:07
트윙크
작성자
* 비밀글 입니다.
21-03-26 00:05
볆2
병원 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21-03-18 10:01
트윙크
작성자
* 비밀글 입니다.
21-03-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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