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되게 간단한 수술로 홍보하는데
의사들한테나 간단하지 (수술시간 30-40분)
환자 입장에서 회복기간이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음.
3-4일차까진 얼굴이 엄청나게 부어오르고
그후로 10일차까진 차차 붓기가 빠지고
2주는 지나야 노란멍이 다 빠짐.
그사이에 얼굴을 건드리기가 힘들어서
세수도 힘들고 누워 자는 것도 신경 써야 해서
얼굴에 화이트헤드 범벅임.
팁 하나 주자면 브러쉬로 세안해봐.
난 파데브러쉬로 했어 그게 모가 빡빡해서 힘이 있고
그래서 오히려 나는 손에 힘을 안 주고 살살 문지를 수 있어서 좋더라고.
그러면 얼굴에 압을 안 주고도 세안 가능.
이틀차까진 세안 안 했고
일주일간은 눈부위 피해서 세안했고
일주일차부터는 브러쉬로 수술 부위까지 살살 세안 시작했어.
그리고 안구건조증 오면 무조건 익모초 찐하게 달여마셔!
목마른 느낌 있고 엄청 쓰긴 한데
그렇게 며칠 달아 마시면 신세계가 열릴 것이야.
산책하면 붓기 빠진다는데
걸을 때 자극이 느껴져서 걷는 것도 힘들었음.
고개 숙이면 안돼서 세수도 힘들었음.
한달은 지나야 잔붓기까지 다 빠진듯 하고
눈밑 감각 돌아오는 것도 몇달 걸림.
주름, 패임, 짝짝이, 수술이 덜된 경우등
부작용글도 심심찮게 보임.
***특히 재배치라고 홍보해놓고
지방제거후 지방이식하는 의사들이 종종 있음.
눈밑지방제거 절대 하지마!!
나이들수록 1그램이라도 아까운 게 얼굴 지방인데..
그걸 굳이 태우고 허벅지에서 다시 지방을 채취해?
허벅지 지방세포크기가 눈밑 지방세포크기랑 맞을까?
의사들이 지이해야 하는 눈이라 해도 지이는 한번더 고민해봐..
부작용글이 많아도 너무 많음.
혈관화 되기 전까진 얼굴 근육 움직여서도 안되고.
눈밑지는 전반적으로 의사실력을 많이 타는 수술인듯 하고
지이는 내가 가진
살성이나 세포크기에 따라 너무 달라지는 듯함
수술결과는 난 개인적으로 대박 만족함.
일년동안 온갖 부작용은 다 알아보고
병원도 여덟군데 둘러보고 결정했고
지방이식 해야 하는 눈이란 얘기 많이 들었지만
최종적으로 지이 기피하는 분한테 지이 없이
재배치만 받음.
자 그럼 장점:
-피곤하고 쳐져보이던 인상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됨.
뭐 하나 제대로 고치면 얼굴선이 전반적으로 정리되는
효과 본 적 있어?
재배치도 그런 효과를 주더라.
얼굴 전체적으로 리프팅이 됨.
땅콩형인 얼굴도 훨씬 개선되어 보임.
진짜 개선된 건 아닌데 시각적으로 그부분이
훨씬 개선돼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단 말이 맞는 듯.
-다크서클이 혈관 문제라 개선 안될 줄 알았는데 눈밑살이 올라붙으면서 다크서클도 올라붙었다 해야 하나? 다크서클도 어떤 면에서 개선된 바가 있음. 매우 만족.
병원 고르는 팁은 사람마다 다르니 내가 어떻게 골랐는지만 남길게:
- 피곤해보이거나 성의 없거나 오만하거나 고집세보이는 의사는 다 제낌. 이건 다른 수술도 마찬가지… 수술만 잘하면 그만이라는 예사들도 많은데 절대 동의 못해. 의사가 수술 잘해서 그대로 나오면 다행이지만 나의 컨디션이나 살성에 따라서도 수술 결과가 잘못 나올 수 있는 건데 그런 멘붕의 순간에 의사의 친절과 성의는 내 정신병을 덜어준다니까.
- 공장형 피함. 의사도 친절하고 후기도 많고 수술후기도 좋은 병원이 있었는데 딱 하나.. 병원이 너무 도떼기시장같아서 맘에 걸렸거든. 의사도 많고 손님도 많고 실장도 많음. 나중에 다른 병원 결정한 후에 그 병원 후기 다시 살펴보니 죄다 포토샵으로 정리한 사진들이더라. 다른 병원은 리얼하게 다크서클이나 주름도 다 보이던데..
- 근데 1인병원은 마취의가 없어서 찝찝하긴 하더라. 1인 병원에 마취의까지 있다면 가장 좋을 듯.
- 후기 중에 1일차 사진에 제일 멍이나 피눈물 안 터진 사진들 있는 병원으로 고르기. 그만큼 수술을 깔끔하게 한다는 의미 아닐까 함.
- 별별 부작용은 다 상세하게 알려주는 곳. 대충 별 부작용 없다는 곳도 있었고, 부작용 물어보니 ‘님이 생각하는 부작용은 다 생길 수 있어요’라고 오만하게 대답하는데도 있었늗데 차라리 세세하게 알려주는게 더 믿음 감.
다시 강조하지만 지이는 다시 생각해.. 앞볼에 지이 넣으면 노화하면서 중력으로 앞볼 처질 때 팔자주름까지 생기고.. 빠질땐 우글우글하게 빠지고.. 읏을때만 눈밑에 지렁이처럼 지이 티나는 사람도 있더라. 양심적인 의사들은 유튜브에서도 말하더라 눈밑은 워낙 뭐 넣는 게 어려운 부위라고.. 지방은 안 옮겨간다는데 부작용 후기 중에 옮겨졌다는 사람도 꽤 있더라구.. 그리고 의사도 결과를 예측 못하는 게 지이래. 세포가 큰 사람은 (즉 살이 잘 찌는 체질)은 이식한 지방도 과증식 되고 살이 잘 안 붙는 체질은 지이해도 몇개월내에 다 빠진다더라구. 지이 하고서 당장은 만족하는데 몇개월 후, 몇년 후 다 빠지고서 후회하는 글들 너무 많이 봐서 그래.. 몇년 지나고나면 병원은 책임질 필요도 없겠지. 이거 보고 또 “나눈 괜찮았눈데?” 하지마 여기 누구도 내 성형은 망할 거라 생각하고 성형한 사람 없어..
내가 1년씩이나 고민한 이유는
지이가 너무너무 하고 싶었고 그래야 하는 얼굴이었거든.
근데 지이 안 하고 재배치만 받아도 충분히 개선되더라.
난 뭐든 한꺼번에 받는 거 비추야.
하나하나 조화를 보고 순차적으로 해야 하고
의사마다 전문으로 하는 부위가 있어서
눈밑지 한다고 지이도 잘하라는 법은 없는듯.
지이가 너무 하고 싶다면
재배치를 일단 해보고 그래도 성에 안 찬다면
지이전문병원을 알아보는 게 어떨까 싶어.
어쨌든~~ 눈밑지도 간단한 성형이 아니니 최소 2-3주는 충분히 휴식 가진다 생각하고 받길 바래!! 넉넉하게 한달 생각하면 제일 좋고~ 후기 많이 찾아보고 부작용도 많이 검색해봐~~
나도 예사글에 완전 공감함. 나도 예사처럼 병원선택했고 추가로 고려했던건 완전수면마취 안하는곳을 찾았음. 수술후기들보면 한숨 자고 일어나니까 다 끝났다고 하던데 그게 무서워서 수술 초반에만 수면마취되고 그 뒤로는 깬 상태에서 하는 곳을 찾았음. 물론 수술소리, 냄새 다 느껴져서 힘들긴했는데 대리수술가능성이 안느껴져서 괜찮았음. 근데 진짜 중요한건 눈밑지수술 간단한수술아님.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나도 간단한줄 알고 타지 혼자 모자도 안챙기고 갔다가
생각한거랑 너무 다른 수술이여서 개쫄아서 벌벌떨면서 수술함 이게머냐고ㅜ이런건줄 몰랐다면서 ㅠ
진짜 공감이야,, 난 내가 한곳만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넹 ㅠㅠ 난지금 눈밑지 5일?차쯤 됬는데 아직도 피,멍,붓기,기는 느낌 심행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