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굴에 콤플렉스가 턱 말고는 하나도 없었어 턱만 고치면 진짜 이쁘겠다 스스로 생각했었고 엄마한테 늘 턱 깎아달라고 말하고 다녔어 그러고 성형을 하게됐는데 세상에… 붓기인줄 알았는데 그냥 얼굴이 싹 다 쳐졌어 3종했는데 안쳐진 곳이 없었어 지방살아서 병원 예약 한 세 개 보고 갔는데 엄마가 한 곳 보고 피곤하다고 그냥 거기서 바로 예약금 걸고 해버렸어. 계속 엄마가 원망스럽더라..? 그래서 계속 처진건 어떡해야하지 하고 매일 울고 카톡 오픈채팅방 들어가서 어떡하냐고 맨날 그랬었어 그리고 엄마한테는 매일 그 때 왜그랬었냐고 성질부리며 울고 거울보고 울고.. 엄마는 돈 700이나 이미 썻는데.. 그러다가 한 5개월 돼서 진짜 그냥 학업에 치어살다가 문득 또 거울을 봤는데 갑자기 진짜 너무 살기 싫은거야. 엄마한테 진짜 이번엔 숨이 안쉬어질정도로 울면서 살기싫다하니까 엄마가 진짜 이번 방학때 방안을 찾자 해서 거상 해버렸어.. 내 나이 22야 진짜 근데 너무 많이 쳐졌고 살기 싫었어서 했는데 쫙 올라간 모습보니 붓기도 더 안빠졌는데 만족 되더라.. 엄마는 총 1100만원 쓰셨어.. 진짜 너무 못난 딸인데 엄마는 이제 성형굴레에서 벗어나신것 같다고.. 숨통이 트인다고.. 진짜 취업하면 효도 할거야.. 거상 붓기 다 빠지고 성공적이면 글 올려볼게.. 그냥 거상하고 난 후 만족하고있는 내 자신을 보면서 이 모든건 어머니의 은혜라는걸 인지하고 싶어서 글 써 봐.. 너희들은 꼭 성형 한 번에 성공하고 병원 잘 알아봐!! 다들 팟팅..!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 진짜 정신병 걸린정도였고 우울증도 심하게 있었고 탈모도 왔어 기숙사에서 같이 사는 사람들 눈도 못마주치고 영상찍는 과제 있을때도 아무것도 못 나오겠다고 촬영이랑 편집을 하곤 했어.. 물론 성형 부작용 온 사람들의 마음을 다 알 순 없을거라 생각하고 이런 댓글 달리는게 정상이지만 이중인격자라고 몰아가지는 말아주라..ㅠ 나 정말 그 때 성격이 지금 성격이 아니였거든.. 병들어있던 상태야 물론 동정을 원하는건 아니야!
[@] 너가 이 글만봤을땐 당연히 내가 싹퉁바가지에 그런사람 처럼 보이겠고 나도 그런부분 도드라지게 글 쓴거 맞아 그러한 부분은 나도 인정해 근데 돈 갚는거는 지금 알바할 시기가 절대 아니고 그리고 지금 제일 바쁜시기라서 취업 하고 돈 갚아나갈거야 그게 내가 생각했을때 베스트 방법이니까 너가 봤을땐 알바하며 돈벌어두는게 당장의 방법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 생활은 그게 안돼 이 글 하나만으로 내 인생 다 알 수 없잖니 철 없던것도 맞아 근데 왜 지금 당장 갚으라고 다들 자꾸 언질을 하는건지 모르겠네 애초에 지금 전액 장학금 받으면서 나름 저금 해두고 있고 친구들이랑 안놀아서 적금 들어뒀어 취업하고 얼른 더 돈 모아서 갚을 생각이니 그 부분은 내가 알아서 할게! 굳이 이렇게 세세하게 말하려 안했는데 하도 댓글에 다 지금 갚으라는 말이 많아서 ㅜ
[@] 그야 니 말대로 니가 글을 그렇게 썼고 네 글 내용이 애초에 심하게 철없어보이니까. 네 말대로 나는 니가쓴 단편적 글을 보고 널 판단할수밖에없고 앞내용 총체적 난국에 굳이 취업하면 효도한다라고 명시한 부분 상승효과로 걍 철 ㅈㄴ없어서 얼마지나면 다 잊고 룰루랄라 지낼애처럼 보임. 댓글에 비슷한 말 있는 이유 그냥 이거임. 지금 기분 절대 잊지 말고 감사한거 잊지말고 부모님께 잘하길. 다들 그 부분이 걸려서 그러는거임 부모님한테 정말 잘해 어머니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가늠도 안감 니가 제일 잘 알겠지만
[@] 웅 그래서 다짐하고자 글 쓴거지 내 인생 감놔라 배놔라 훈수 받으려고 쓴 글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정신이 콕 박히네 너도 단편적으로 이 글로만 날 판단할 수 있겠지만 난 그렇게 룰루랄라 다닐 애가 아니고 성실하게 늘 살아왔어서ㅎㅎ 물론 넌 믿거나 말거나 겠지만! 너도 꼭 철 들구 같이 효도하자!~~!!!
[@리바이여친] 끼어들어서 미안한데 윗답글 워딩이 세긴 했지만 단순 훈수가 아니라, ‘왜 다들 언질을 하는지 모르겠네 내가 알아서 할게’ 하는 부분에 대한 답변이야… 지금 맥락을 잘못 읽은 거 같아
당연히 우린 서로의 삶을 모르기에 지금 화면에 보이는 텍스트로밖에 평가할 수 없는데, 예사가 쓴 글을 보면 너무 철없는 측면(어머님 탓만 하다가 거상하고 나니 어머님 은혜 감사합니다~ 하는 것처럼 보였어)이 부각되고 있으니까. 왜 글로만 판단해? 할 게 아니지 커뮤에서는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글 뿐인데
먼저 욕한 예사가 잘못이지만 잘잘못과 별개로 대화 맥락이 좀 틀어져보여서 그 점만 짚어줘봤어…
[@리바이여친] 그리고 예사야 답글들 보면 성형 부작용 겪었던 당시의 너와 지금의 너를 분리해서 보고있는 거 같은데, 미안하지만 그때의 너도 결국 너야
수술 자금도 부모님이 대주시고, 감정도 부모님이 다 받아주시고… 결국 상황 해결은 다 타인이 해준 거잖아
앞으로는 사회 살아가면서 너가 만든 문제상황 아무도 책임 안 져줘 지금 진짜 삶에서 가장 큰 굴곡을 만났다고 생각하겠지만 꼭 그렇지도 않아
오히려 지금 댓글들이 착하게 말해주는 거고, 내가 보기에 심한 댓글 하나 없어… 너네가 못 겪어봐서 그렇게 말할 수 있겠지 생각하지 말고 이게 객관적인 시선이구나 깨닫고 반성했음 좋겠어
아직 스물둘이니 만회할 시간도 길고 스스로를 바꿔나갈 기회도 많을 거야 그래도 반성하는 거 같아 다행이야 이런저런 결심을 한 만큼 모두 이뤄나가길 응원할게
[@] 마음에 병이 들어있는 상태랑 지금 정신건강이 밝은 상태의 나는 다르다고 봐 물론 너가 봤을땐 그렇게 볼 수 있을거같지만 그리고 처음부터 당연히 따지고 들지 않았지 갈수록 계속 쌓이고 쌓이고 하다보니 정신이 미쳐져서 그랬어 나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매우 반성하고 있고 다음부터 당연히 안그럴거야 너도 화이팅하렴
[@] 솔직히 당연히 원장이 제일 원망스러웠지.. 내가 다니는 학과가 좀 많이 빡세서 알바할 시간도 없었고 엄마는 휴학을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어 그리고 절대 알바는 하지말라고 성적 떨어진다고.. 엄마가 방학 때 수술해준다고 그 대신 성적 열심히 올려놔라해서 올려놓아서 하게 된거야..!
돈 몇 백 몇 천보다는 네 눈물에 더 숨이 막히고 마음이 아프지 않으셨을까? 네가 숨이 안 쉬어지도록 울 때, 그런 네 모습을 보는 어머니가 어떠셨을지... 돈 나간 것만 생각할 게 아니라 그렇게 속상해하고 울부짖는 너 보면서 어머니 가슴이 얼마나 찢어지셨을지도 같이 생각하고 예쁜 얼굴 가진 예쁜 마음씨의 딸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