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코 수술을 결심하고 여기서 열심히 눈품 팔고 손품 팔아 병원 추리고, ㅂㅂㅌ, ㄱㄴㅇㄴ 다 일일히 뒤져서 결국 수술 완료하고 이제 한달을 3주 언저리 지난 사람이야. 수술할 병원 알아볼때 주변에 있음 물어보고 상담받고 하면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카페나 앱 뒤져서 하는 수 밖에 답이 없잖아. 엄청 막막할거야. 나도 그 마음 알아서, 상담가거나 혹은 병원 선정할 때 꿀팁을 몇가지 써봐! 나는 지금 내 코 엄청 만족 중
1. 내 얼굴이랑 코모양 분석하기
이게 진짜 제일 중요해. 코 모양이 내가 원하는게 있다고 해도 내 얼굴이랑 안어울릴 수 있는거고, 들고간 사진대로 100퍼센트 안나와. 똑같이 나오면 모두가 성형했겠지. 코는 변수가 제일 많은 수술이야. 그렇기 때문에 내 얼굴형부터 눈모양, 코와 다른 이목구비와의 조화, 인중길이, 코길이부터 넓이, 피부 얇기 등 이것저것 다 내 얼굴에 대해 제일 많이 파악해야 해.
내 얼굴 기카로 찍어서 보완하고 싶은 내 단점과 느낌이 정확히 뭔지 나 스스로가 니즈를 잘 알아야 해. 그래야 팔랑귀처럼 안흔들리고 내가 보완하고 싶은 부분만 타겟해서 정확히 예쁘게 수술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객관적인 파악은 기카/팩폭하는 지인들/ 그리고 상담을 통해서 기술적인 거 구체화할 수 있으니까 이게 제일 우선순위임을 명시해!
이거에 따라 병원을 추릴 수도 있어. 예를 들어 내 코가 메부리코면 ‘메부리코 전문’ 을 검색해서 댓글에 브로커가 쓰거나 게시물에 많이 언급되는 병원을 후보군으로 넣는거야. 난 브로커가 나쁘다고는 생각 안해. 어차피 홍보는 해야하니까! 다만 거짓으로 꾸밀 수 있는 거는 상담 가보면 어차피 들통 나.
카페는 여우야/가아사/성형위키백과
앱은 ㄱㄴㅇㄴ, ㅂㅂㅌ, ㅅㅇㅅ
다 참고하명서 후보 추려!
2. 상담 받을 때는 필기보다는 녹음
나 20군데 다녀서 메모장에 썼는데도 막상 보면 가격이런거 빼고 정확한 내 느낌이 기억 안나. 그래서 메모보다 녹음하는 거 추천. 상담가보면 병원 형태가 정말 다양할거야. 보통 실장-원장-실장 순으로 상담이 전개 되는데 원장쌤한테 내가 궁금한 니즈 폭풍처럼 다 물어보고 나와 어차피 실장한테 물어봐야 소용없어 너가 수술하는 사람은 원장이야!!!!!
다만 실장쌤은 뭘 보냐면, 태도를 봐야해. 예약금 강요 안하고, 코수술 위험성에 대해 어느정도 인지하고 조심스레 안내하는지 아니면 별거 아니라는 듯 장시치처럼 안내하는지 그런건 잘 봐. 후자면 제껴 무조건. 그런데는 사후관리나 입금전후 다를 확률 백퍼
음 그리구… 재료사용은 병원이 뭘 추구하느냐에ㅜ따라 다를텐데 진짜 듣다보면 뭐가 맞는지 몰라서 혼란이 올수도 있어. 그럴때는 후기 사진(앱말거 병원에서 의사쌤이 컴퓨터로 보여주는) 진짜 꼼꼼히 봐. 기본 디카로 찍어서 제일 적나라한 거를 봐야 그 모양이 내가 원하는 방향이랑 일치하는지 알수 있어. 재료사용했을 때 특유의 느낌이 내가 원하는 거다! 그러면 거기로 가고, 아니면 다른데 발품 팔아야 해. 제일 중요한건 모양과 안전이야.
녹음 듣고 집에서 반드시 금액/재료/느낌 등 정리해놔
3. 예약금은 당일에 걸 필요 없다. 무조건 생각해보고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
4. 상담받을때 어디서 알고 오셨어요? 라도 하면 ㅅㅇㅅ 회원이라 해. 여기가 젤 공신력 있고, 이 앱이 나는 최고라 생각해
5. 예약 잡은 후에도 궁금한거 치밀하게 물어봐. 이 태도에 따라서 병원에 대한 만족도도 달라진다? 책임지는 병원의 태도는 실장이 어떤가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
6. 나는 의사경력/수술종목빈도수(뭘중점적으로하는지)/모양 위주로 필터링했어
7. 성예사 수술후기 포인트 쌓아서 꼭 확인하기! 여기서 모양 불만족보다 기능적 문제 있는 경우에는 난 무조건 걸렀어. 모양은 주관적인데, 기능은 그냥 능력이 없는 거다
8. 수술후기 사진 등 캡쳐해서 지인들한테 꼭 물어보기! 그래야 그 모양이 나한테 객관적으로 어울릴지 알수 있어. 사진을 계속 보다 보면 인위적인 거에 대한 판단력이 흐려져. 그렇기 때문에 지인들한테 한번 더 더블체킹 해
9. 가격보다는 안전과 모양만족을 할 수 잇는 곳! 할인 이벤트가에 혹하지말자 제발ㅜㅜ 다 상술이야! 할인있더라도 안전하게 하는 곳인지 모양은 내가 추구하는 거랑 맞는지 꼭 확인하고 해
10. 나는 특이하게 의사쌤이 하루에 수술 몇건하는지 꼭 확인했어. 3건 이상 하면 무조건 걸렀다.
+추가)))
11. 병원 상담자가 많은지, 수술하려거나 수술 경과 보러 오는 사람이 많은지 매의 눈으로 체크하기! 주식도 과대포장된게 있는 것처럼, 광고랑 상담만 많이 거쳐가고 수술은 그거 대비 많이 안하는 병원도 있을거야. 큰병원/작은병원 할 것 없이 대기시 매의 눈을 부라려서 수술을 하러 준비과정 중이거나, 경과 보러 부목 싸매고 온 사람들 있는지 잘 확인해봐. 나는 상담 받을 때 부목 붙이고 1일차 경과 보러 온 사람 있어서 엄청 안심하고 믿음이 가더라
11-2. 성예사 후기에서 상담후기 대비 수술후기가 어떤지 확인하기
상담후기는 중요도 30 수술후기 중요도가 70인거 알쥐? 비율이 상담:수술후기가 어느정도 되는지 확인해보고 상담후기가 압도적이면 좀 고민해 볼 필요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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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 댓글 및 쪽지로 병원이랑 가격 문의하는 예사들이 많은데, 초반에 나도 악의 없이 알려주다가 무례한 태도나 언행에 조금 많이 지쳐서 이제부터 안알려주기로 했어. 브로커도 아니고, 후기할인 받지도 않았던 내가 굳이 일일이 다 댓글 써가면서 알려줄 의무는 없다고 생각해. 다만 OOO,OOO 병원 리스트업 했는데 혹시 여기서 발품 팔거나 아는 정보 있냐? 라고 물으면 그런건 내가 엄청 성심성의껏 다 답변 달아줬어. 이 게시물의 목적은 ‘병원추천’이 아니라 ‘병원을 고르는 팁’이기 때문에 내가 병원을 알려주지 않아도 목적에는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해!
[@트리오무무] 오우! 아니얌! 2건이 마지노선! 1일3건하는 곳은 걸렀어. 이게 수술시간도 물어봐야 하는데, 수술시간이 3-4시간인데 3건이면 말이 안되니까 걸렀구, 1시간 반이어도 걸렀던 거 같아. 2건이 젤 적당하다고 보고, 1일 1건은 나도 한 병원 밖에 없었는데 거기 되게 괜찮았어
나는 코는 아니고 가슴이긴 한데, 비슷한 공감하는 내용들 많당
특히 5번. 나는 내가 마음에 들었던 병원에 상담 두세번씩 갔어. 물어보고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새로 알게 된 거 또 물어보고.
그러니까 거기 실장이, 예사님처럼 꼼꼼하신 분은 꼭 우리병원 아니어도 어딜 가서도 성공하실 거 같아요 정말 많이 알아보셨네요~ 하면서 다 설명해주시고
원장님도 여러번 뵙고 다 설명들음.
자주가면 태도가 확실히 점점 진심이 되긴 해. 첫 상담 때는 안 알려주셨던 것도 두세 번가니까 알려주시고(물론 내가 아는게 많아져서 더 물어본거도 있음)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