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0살 되자마자 모은 돈 1500으로 얼굴 갈아엎고 망함. 우울증 옴. 이 얼굴 되려고 부작용 감수한 거 아님. 돈아깝고 부모님께 죄송함. 공부도 꽤 열심히 했었는데 되지도 않는 집사정에 얼굴 예뻐지고싶어서 대학 포기하고 공장들어갔음. 뜯어말리던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서 할 말이 없다. 하루종일 집에서 울고 집 밖도 안 나가. 오늘 정말 난 살아가기 글렀다 싶어서 가족이랑 밥먹다가 펑펑 울면서 살기싫다도 소리질렀다... 거기서 엄마가 나 달래주는데 아빠가 접시 집어던졌어. 니가 그러면 그럴 수록 아빠 수명이 더 줄고있대. 너가 그러니까 엄마아빠도 너무 힘들대. 아빠도 그냥 나가뒤져야겠대. 나 때문에 고생하는 부모님한테 너무 미안한데 그런 얘기 들으니까 더 삶의 희망이 없어졌어. 수술 전으로 돌아가고싶어. 못생겼지만 그 전 삶이 더 행복했어. 가족들도 이제 날 감당하기 힘든가봐. 나 20살인데 아직 창창한데 예뻐지고싶었던거뿐인데.
예사 글 읽고 너무 맘이 안좋아졌다.
얼굴이 다가 아니야. 얼만큼 어떻게 망했는지는 몰라도...
이런 말 하면 좀 그렇겠지만 예사 정신적으로 너무 위태로워보여서 성형보단 일단 심리상담이나 정신과쪽 알아보면 좋겠어..
부모님께 대못 그만박고 우리 잘 살아보자. 여태까지 살았잖아. 앞으로 살 날이 얼마나 많은데.
어떻게 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방법이 아예 없지는 않을거야. 요즘은 재수술 잘하는 병원도 많고 그만큼 재수술 성공하는 사람도 많아..다만 재수술해서 조금 더 나아지고 싶으면 밥부터 잘 챙겨 먹어!! 건강해야 재수술이든 뭐든 할 수 있으니까.. 20살이면 엄청 젊은데 그 젊음은 절대 돈으로 살 수도 없고 시간이 지나면 돌아오지 않아.. 그러니까 열심히 살아서 하고싶은 거 하나하나 이뤄가며 행복해지면 좋겠어..그리고 아버님이 접시 던지신 건 너보고 희망을 더 잃으라고 던지신게 아니야.. 자기 자식이 살기 싫다는데 어떤 부모가 아무렇지 않겠냐고.. 부모님은 너보다 더 가슴 찢어지고 더 말리지 못한 죄책감에 자기탓들을 하실테고 엄청 충격적일 거야.. 너랑 일면식없는 나도 지금 너 글 보고 너무 슬픈데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너가 안 좋은 생각을 하는 게 얼마나 슬프게 다가올지 상상이 안 돼.. 그러니까 나쁜 생각은 하지말고 조금씩 바꿔나가자!!
[@베니돼냥] 22 나도 다른 글 보고왔는데 옆선 매우 예쁨. 글쓴 예사보다 내가 객관적으로 훨 못났는데 난 그동안 내가 예쁜 줄 알고 살아옴.. (지금은 외적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상담도 받긴 하지만ㅎㅎ)
아마 어릴적에 글쓴예사가 외모로 놀림받아서 지금 가치관이 오로지 외모에만 집중되어있는 것 같다. 그럴 수 있어. 어릴 적 받은 상처를 탓하면서 그때 내가 놀림받아서 지금 외모에만 신경쓰게 됐다고 예사의 어린시절을 억울해할 필요는 없어 .. 누구나 어릴적 다양한 결핍을 겪으면서 자라니까
지금 너무 근시안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잠시 외모에서 벗어나서, 틀에 박힌 생활 패턴에서 벗어나서 넓은 걸 경험해봤으면 좋겠어. 알바해서 외국 살이해보는 걸 추천할께. 가보고 싶은 나라 있어? 영어 잘할필요 없어. 그냥 무작정 나가봐. 나가서 부딫히면서 경험해봐. 유튜브 보면 그렇게 해서 사고가 트인 사람들 많더라. 나도 돈 모아서 외국 나가보려고.
망했다는게 어느수준인지 잘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재수술이 필요하다면 다시 알바를 하든 공장을 가서 돈 모아서 병원 다시 알아보고 수술하는게 낫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은 객관적인 생각이 안될수도 있는데, 예사가 생각하는것만큼 망하지 않았을 수 있어.
망했다는 생각은 접어두고 지금 상황에서 할수 있는것에 대해 생각해보는게 현실타파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
일단 대학부터가 당장 재수하자
일단 대학가고 그 후에 휴학을 해서 성형을 하든 뭘 하든지 하자
그리고 아빠한테는 꼭 사과하고
솔직히 다 니 선택이었잖아 다 니가 한 선택이 널 여기까지 이끌었는데 왜 부모한테 화풀이 해
물론 부모가 제일 좋은 화풀이 대상인건 아는데
아버지께서 저정도로 말씀하시는 거면 정말 힘드시다는 거 아니겠냐고
너 삶의 희망은 니 얼굴에 있는게 아니라 너의 안정적인 미래에 있는거임
재수삼수사수 해도 좋으니까 너 눈앞에있는 니 인생부터 챙기라고
다들 사진 보고왔다길래 나도 궁금해서 보고옴.
예사야. 만족할 줄도 알아야해.
물론 맨날 욕심있는게 당연한 사람의 본성이라고 몇번 댓 쓰긴 했는데 그거랑 이거는 별개인거같아.
욕심은 사람을 힘이나게 하고 주저앉아있는걸 다시 일으켜세우게 되는데 이건 정신이 건강해야하고 어느정도 만족할 줄 알지만 약간의 욕심내는 그것에서 일어나는거라 생각한다.
이건 무모한 욕심이고 터무니없는 욕심이야.
위에서 말했듯 상담받고 우선 마음먼저 챙겨
얼굴이 문제가 아니고 마음이 문드러져있는데 도대체 누구한테 사랑받고 싶다는거야.
그리고 본인이 반대 무릅쓰고 했으면 책임도 지고 일어나는게 맞는게 지금 말려준 부모한테 뭐하는짓이야
잘못했다고 사과드리고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해.
나 지금 너무 힘들다고. 나아가고 싶은데 조금만 도와줄수없겠냐고. 부모님은 예사가 그렇게 나오면 정말 기뻐하실꺼야.
예사야 힘내..
전으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어떤말로도 다 위로가 안되겠지만 한번 읽어줬으면 좋겠어
삶이 가장 크게 바뀌는 순간은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뀔때 이다.
라는 말이있어.
나의 태도는 내가 결정할 수 있다는걸 깨닳으면 정말 힘이 될꺼라 믿어.
외부적인 요인이나 상황은 내 자신의 의지로 바꿀 수 없는 것들이 많아.
나의 부모님 나의 얼굴 신체..
하지만 태도는 어떤 상황에 처해있어도 내의지로 할 수 있는 일이야 어떤 태도를 선택할껀지..
힘들다고 계속 부모님한테 화내기.말구
이미 일어난일을 받아들이고 다른 곳에 집중하기..
받아들이는게 중요한거같아.
내가 말을 잘하지못해서 좋은 말을 해주고싶고 위로해주고싶은데...
빅터플랭클의 죽음의수용소에서 한번만 읽어줬으면 좋겠다.
삶의 의미에 관한책인데..
힘들때는 햇빛쬐기 걸어보기
걷는게 정말 멘탈에 도움이 많이 되는거같아.
예사야 넌 소중한 사람이야.
기운냈으면 좋겠어.
[@김수한] 수술전까지도 자취하면서 일했었어~ 사람답게 열심히 살았구..! 내가 제정신 아닌 건 알아ㅠ어렸을 때부터 외모때문에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고 그래서 결국 이렇게 된 것 같아~ 다시 열심히 살아갈거고 정신 차리려고 노력중이야ㅎ좋은 충고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였지만 이 글 되게 상처였어ㅠ...아무튼 댓글 고마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