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면 라인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하는 연예인은 수지야...>

내가 성예사 글들을 일주일정도 보니까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부작용인것 같아서 한번 이 부작용이 왜 일어나는걸까에 대해 고민해봤어... 그러면서 의사쌤이랑도 이 문제에 대해서 깊게 대화도 해봤고.

그 얘기를 토대로 댓글들을 쓰다보니 공감해주는 예사들이 많아서 한번 부작용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 예사들이랑 글 하나쪄서 얘기해보려고!!!
 

나는 몹시 투머취토커니까 긴글 울렁증 있는 칭구들은 지금이라도 걍 패스하고 맨아래 요약 정리글만이라도 읽고 너네 생각도 얘기해줘.

----------------------------------////절취선

일단 나는 인체조소를 꽤 오래한 조소과 출신 예사고, 햇수로 따지면 10년, 3월에 조소 박사과정에 입학해서 계속 조소를 할 예정이야.

조소과는 특성상 사람의 근육과 뼈를 거의 의사 수준으로 외우고, 시험도 봐. 그리고 학부때에는 매년 무조건 사람 얼굴이 들어간 인체를 가지고 과제를 평가 받고 나는 인체를 만들 때 한번의 B빼고는 매번 A+을 받았어.(B가 나온 학기는 복전한다고 깝치다가 시간투자를 못해서 낮게 나왔었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내가 앞으로 말할 인체 만들기의 특성상, 그래도 적어도 전공이 아닌 친구들이나 경력이 얼마 안된 상담직원들보다는 내가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내 얘기를 좀 더 진지하게 들어줬으면 좋겠어서 밝히는거야...

내가 병원 홍보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수술 할 병원이 세계 최고다! 이게 아닌데 너무 내 이야기만 듣고 병원이름을 묻는 예사들이 많아서 앞으로는 남의 글 댓글에 이런 얘기는 안 남길 예정이야... 판단은 자신이 하는거니깐!!! 물론 병원을 물어보면 대답은 해줄순 있어. 하지만 모든 판단의 결과와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걸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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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본론 중 가장 중요한 얘기부터 하자면, 내가 생각했을때 코수술로 일어나는 대부분의 부작용은 모두 옆모습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염증이 일어나는건 극히 드문 케이스고, 이건 병원 자체를 거를수가 없기 때문에 염증이나 염증으로 인한 부작용인 구축코를 제외 하고 말해볼게.

우리가 생각하는 코의 부작용은 찝힌코, 분필코, 아바타코, 휜코(수술 직후 바로 나타나는),연골 비침, 콧대 보형물비침, 일자 돼지 콘센트 코, 피노키오코 등등 일텐데 이 코들의 공통점이 뭔지 알겠어???

바로 측면만 보고 수술을 했다는거야.... 찝힌코, 일자 돼지콘센트코는 코끝이 작고 콧볼이 작은 사람을 높이 땡기거나 콧망울이 넓은 사람의 콧망울을 줄이고 코끝높이에 맞춰 심하게 잡아당기다 보니 생기는 부작용이고, 분필코, 콧대,연골 비치는 코는 환자의 피부상태를 고려하지 않은채 한계치 이상으로 높여서 그런거고, 피노키오 코와 아바타 코는 옆모습만 고려했기때문에 정면과의 조화를 보지 못한 코의 부작용이야. 정면과의 조화를 생각하지 않거나 환자의 한계보다 더 높은 한계치로 올리다보면 부작용이 생겨나게 되는거지....

근데 대부분의 병원은 환자가 자신의 병원을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는 사진을 올려. 비포사진에는 분명 앞모습이 있는데 애프터사진은 정면사진 없이 주로 45도 각도나 옆모습위주로 올려. 근데 그냥 보기엔 너무 이쁜거지... 솔직히 코만 보이고, 라인이 예쁘니까 나도 그런 사진 보면 정말 혹해... 와... 보정도 어느정도 들어간 사진인걸 알면서도 그 병원가서 똑같이 하고 싶은 마음 이해돼....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사람들이랑 대화할때는 정면을 보고 얘기를 하잖아. 면접이나 이력서를 낼 때도 증명사진을 정면으로 찍지 옆모습 이쁘다고 옆모습 찍어서 내진 않잖아.

진짜 막말로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는 신세경, 이효리, 오연서 코도 하도 예쁘다고 하니까 검색해서 알았거나 성형에 관심이 있어서 알았지, 이영자씨 코나 하하씨 코, 황정민씨 코 옆에서 봤을때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히 세 분 모두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걸??(이분들 코가 못생기거나 외모가 별로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그 사람의 코에 대해 관심이 없으면 옆모습이 어떤지 전혀 기억도 못한다는 얘기야...)

슬프게도 생각보다 옆모습을 보는건 성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별로 없어... 굳이 찾아보자면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던 낯선사람 정도...? (근데 번호 따러 왔다가 앞모습이 부작용있고 별로면 뒤돌아 서는 사람도 많을걸..)

그리고 우리의 생각보다 앞모습은 드라마틱 하게 변하기가 힘들어.  흑인분들 특성처럼 콧볼이 넓고 두툼한 한국인은 거의 우리나라 인구의 1프로정도에 속하지 않을까 생각 되는데 그 분들을 제외하면 콧볼 축소는 2-3mm면 엄청 큰 변화가 보일거고 1-2mm만 바뀌어도 엄청 자기 만족이 큰 수술이 될거야. 코끝을 올리거나 내리는 수술 또한 대부분 1-2mm, 길겐 3mm도 있지 않을까 싶긴한데 아마 이정도면 코끝까지 높인다고 가정했을때, 피부가 못 견디긴 할듯...

우리가 후기 사진으로 보는 정면 사진들은 대부분 이벤트 후기사진일거야. 그 사진들의 대부분은 1-2개월 차의 사진들이기때문에 정말 비슷하거나 변화가 없는 정도? 어느정도 정확한 사진을 보고 싶으면 6개월에서 1년정도 되는 사진을 보면 좋을텐데 이건 진짜 찾는게 가뭄에 콩나듯 드문드문 있어서 비교가 쉽지 않더라...

여튼 방금 말을 정리 하자면 한국인의 특성상 코를 완전히 갈아 엎는건 필요치 않고, 정면 후기 특성상 1-2개월의 사진이 대부분이라 효과가 미미해보이거나 더 퉁퉁해 보일 수 있다. 1-2mm정도 여도 충분히 효과는 크다.

그러니 정면사진 보고 어? 전이랑 다르거나 전보다 더 퉁퉁해졌네? 여긴 개못하는 병원이네 하고 드라마틱한 병원보고 옆모습 잘하는 병원만 찾게 되는거.

나도 인정이야. 왜냐면 정면은 그냥 다 비슷한거 같으니까...ㅋㅋㅋㅋ나도 실제로 막 수술후 언제 붓기 빠지는지 모르고 수술방법 잘 모르는 성린이 일때는 옆모습 잘하는 병원 찾아다녔잖아...ㅎㅎㅎ

내가 진짜 충격 받고 마음 고쳐먹은건 그놈의 옆모습만!! 잘하는 병원 상담을 다녀오고 나서야.... 여기는 부작용 후기가 좀 올라오는 곳이었는데 그냥 예뻐서, 내가 원하는 옆코 라인이길래 한번 가봤어. 나 진짜 질문 리스트 노트에 2장이나 써갔거든??? 대부분 정면 사진이 없어서 정면 이야기만 잔뜩 써갔는데 나보고 뭐라는줄 알아??? 옆모습사진만 가져오면 되고, 정면 사진은 필요 없다는 거야.... 내 질문 리스트가 순식간에 낙서가득한 종이 쪼가리가 되는 순간이었어. 내가 더이상 질문을 하지 않으니까 질문할건 잔뜩 적어왔는데 별로 물어보지도 않는뎈ㅋㅋㅋㅋㅋ 진짜 그 얘기 듣고, 여긴 아니다 싶었는데 로비 밖으로 나와 보니까 내가 첫타임 예약자였는데도 불구하고, 상담대기자, 수술 한 사람 모두 합쳐서 15명은 돼 보였어. 개인병원이라 원장은 그 사람밖에 없는데도 말이야. 그 때 느낀게 '아 이게 우리나라 성형의 현주소구나. 이래서 부작용 후기가 많은 거구나' 싶더라고.

그래서 다음병원들도 이런식으로 상담을 하거나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코수술하는거 다음으로 미루거나 안할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다음 병원은 그렇지 않더라고.

어쨌든, 내가 이 정면에 대해 그 의사에게 유독 질문 하고 싶었던데에는 이유가 있어. 조소과 10년차, 인체 공부를 의사 못지 않게 열심히 공부한 자부심 있는 학생으로서 얘기하자면 인체를 만들때에는 옆모습 뿐만 아니라 정면도 같이 보면서 만들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정면이 젤루 중요해...

옆모습만 이쁘게 만드는거 예사들 모두 다 할 수 있어.  전공자가 아니어도 옆모습 내가 되고 싶은거 죽이되던 밥이 되던 몇시간씩, 아니 될때까지 며칠씩 만지면 다 만들어. 근데 정면이랑 같이 비교해서 조화롭게 만드는건 제대로 공부하고 공간지각 능력이 뛰어나고 고민하지 않는 이상 잘 나오는거 자체가 몇날 며칠 사전 지식없이 그것만 붙잡고 있어도 만들기 힘들어.

사람 얼굴은 정말 1,2mm에도 인상이 바뀌어. 하물며 얼굴의 기둥인 코는 얼마나 중요하겠어? 흙으로만 사람을 빚는 일을 해온 나도 사람 얼굴 중에서는 코가 힘든데 실제 코를 만지는건 얼마나 많은 경험이 필요한 일인지 조소과뿐만 아니라 미술하는 친구들은 다 아는 얘기일거야....  이건 증맬루 재능과 실력이 필요한 부분이란 얘기야...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정면은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이 내 컴플렉스만 살짝살짝 고치고 옆모습은 잘 뽑아주는 그런 병원 위주로 고르길 바래...

후기에 45도 각도, 옆모습 위주로만 사진이 올라온다면 그렇게 좋은 병원이 아니라는 뜻이야...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부분이 어느 각도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결정해봐...

정면사진 뭘 확인해야할지 모르겠다 하면 이것만이라도 확인해봐봐

1. 눈썹뼈에서 미간으로 내려오는 부분이 일자인가 아니면 곡선을 이루면서 자연스럽게 내려오는가? 당연히    )      (      요런 모양이 되어야 자연스럽겠지??

2. 콧망울까지 직선으로 떨어지는지 살짝 벌어져서 콧망울을 감싸는지 온전한 U자가 아니라 약간 옆면이 살짝이라도 통통해지는지 확인해보기.

3. 콧볼축소나 코끝내리기 코끝올리기가 비포사진에 비해 너무 과도한건 (3mm이상 차이) 아닌지.

이 세가지만 확인해도 90프로는 성공일거여...

뭐. 내가 여기까지 얘기했는데도 그래도 옆모습 최고!!!!  극한의 화려함 미쳐버려!!! 아쎄이 화! 유쎄이 려! 화!려!화!려!,  부작용 따위 아주 사소한거니까(코 쓱) 이런 예사라고 하면 더 이상 내가 해줄말은 없어..내가 말한건 부작용 걱정 없이 자연화려를 원하는 예사를 위한거니까(자연- 옆면은 피노키오 느낌없이 정면이 자연스럽다.화려- 피노키오없이 최대한 높이가 높아지고 코끝이나 콧볼등이 세련된 코.)

 대부분 성인일텐데 자기 결정은 자기가 하는거니까. 그래도 마음이 조금이라도 바뀌었다면 다시 한번 내가 고른 리스트들이 정면사진이 적진 않은가 이런 문제점이 있진 않은가 다시 확인 해봐.

요약 정리글

1. 코수술부작용의 90%이상의 원인은 옆모습만 고려한 수술이기 때문이다.

2.대부분의 코수술로 유명한 병원들 중에도 작성자가 정면 전후사진을 올리지 않을 수 있다.  (수술 결과가 드라마틱 하지 않고 붓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기 때문.) 홈페이지 사진, 혹은 여러 어플을 돌아다니며 내 리스트 병원 전후 사진의 정면사진을 확인해 본다.

3. 한국인의 특성상 정면에서의 콧볼축소, 코끝내리기와 올리기는 최대!!! 3미리를 넘지 않는게 자연스러움. 더 드라마틱했다가는 얼굴 자체가 외계인 같아짐...

4.  측면은 아무나 다 만들수 있음. 하지만 정면이랑 같이 조화롭게 만드는건 실력과 재능의 영역.

5. 코수술 잘하는 병원(부작용 없이 하는 병원)을 찾는다면, 정면사진이 드라마틱하지 않고 옆모습만 바뀐 곳을 찾아라. 정면사진 고르는 방법은 요약정리글 3문단 정도 위에 번호 적힌 문단을 읽어줄래... 또 요약해서 적기 너무 힘듬...

비포는 정면을 넣었는데 애프터는 정면없이 45도랑 옆모습만 많은 병원이라면 그냥 걸러라. 부작용이 심할 수 있다.

다들 부작용 없이 성형하고 예뻐지자!!! 비싼 돈주고 결정한 수술인데 코수술하는 예사들 모두 응원하고 성공했으면 좋겠다!!! 이왕 성형강국이면 부작용도 좀 줄이고 더 퀄리티 좀 높여보자고... 어째서 우리엄마 20년전에 성형했을때랑 달라진게 많이 없냐.... 반성해라 공장병원들아...

어차피 정면라인 중요시 여기면, 한 원장님 아래 같은 코가 나올수는 없어... 손해보는 일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랑 똑같아지는 코가 되는 것도 아닌데 우리 정면라인 얘기 해줬던 병원 같이 초성으로 공유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