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량은 아예 0이라고 적음..
수술직전 원장이랑 상담하긴 했으나 수술대 올라가서도 원장님한테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꼭 말해야지 싹싹빌어야지 생각하고 있었음
수술실 들어갔고 일단 간호사들만 있었고 주사 따끔할거라고 함
네~
그리고 그 이후로 아무것도 기억안남...
뭐 약 들어오는 느낌 이런것도 못느꼈고
의사 얼굴도 못봤고 (걍 의사 들어오기 전에 골아떨어진듯..)
수술 중간에 뭐 이상한 느낌이었다 이런 것도 없고 내가 잤다는 느낌도 없음
걍 자꾸 다 끝났다고 날 일으켜서 회복실로 부축하길래 그냥 질질 끌려감 그때는 옆에 의사 있었을까? 나갔을까? 덜깨서 모르겄어..
마취 후에 몽롱하고 기분좋지 않을까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냥 어우정신드럽게안차려지네빨리정신좀차리고싶다짜증;; 이런 느낌이었어.. 자다깬 몽롱함이 아니라 그냥 정신에 암막 씌워진 기분
살아있으니 다행인거겠지만..... 뭔가 내가 생각한 수면마취가 아니라 묘하게 아쉬운.......(<-뭐임..)
[@잉어00] 나 코! 국소+수면 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국소 마취는 언제 했는지 모르겠어서 (아마 잠든 뒤겠지..) 확언 불가야.. 전신이랑 수면 차이 말하는건가? 전신은 아마 내 모든 신체 기능 다 마취시키는 거라 호흡도 기계달아서 하는걸걸 수면은 그냥 말그대로 재우는거..
와 나 이거 궁금했던건데
여기서 답을 찾았네.
수면마취. 첫수랑 재수때 느낌이 완전 달랐거든
첫수는 그냥 계속 잤고(중간에 의사가 막 뭐라했는데 나도 비몽사몽이라 헛소리 한것만 기억나고)수술끝나고 회복실갈때 혼자 못걸어서 간호사 부축해줘서 갔고, 잠도 못깨서 회복실에 계속 더 누워서 잤어.
근데 재수때는 약 들어가고 나서는 순간 잔것 같은데
어느순간 계속 깨어있었어. 막 내눈앞과 양옆에 큰벽이 있는데..여러가지 페인트칠한게 허물져가고 계속 모양이 이랬다저랬다 하고 빨려들어가고 어지럽고. 진짜 기분안좋아서 빨리깨고싶었어. 롤러코스터 느낌.
그러다 정신 말똥해져서 의사한테 잘해달라고 화이팅!하고..참. 너무 멀쩡해져서 누워있는 뒷통수가 움직이지도 못하고 얼마나 아프던지. .
근데 약이 달라서 그렇다니..난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다신 느끼고싶지 않더라.
1. 케타민 : 환각(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롤러코스터, 빨려들어가는 느낌), 강력한 진통효과
2. 미다졸람 : 기억 상실을 유도해 수술 중 무섭고 불쾌한 경험을 기억 못하게 함, 마취가 깬 후에도 졸음이나 주의력 저하 등 회복이 느림
3. 프로포폴 : 자연스럽게 잠든 것 같은 느낌(일어났을 때 개운하다는 후기가 많음), 회복이 빠름, 약물 넣을 때 주사부위 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