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난 결과가 마음에 안들어서 다시 되돌리는 재수술 받을건데
미용양악으로 턱 넣고 길이 줄이면 무슨 느낌이냐면 코가 너무 앞으로 나와서 진짜 코가 부각돼. 웃을 때 특히.
무표정으로 있을때 객관적으로 입 들어가고 얼굴 길이는 줄어들었는데 그 대가로 웃을때 부자연스럽고 어색한 형태의 얼굴을 얻게됨
그리고 없던 이중턱이 생겨. 난 살면서 이중턱이란 있어본적이 없는 사람인데 가만히 있어도 이중턱이 보여
원래 치아가 어느정도 나와야 정상인데 비정상적으로 입이 안으로 들어간 느낌이야ㅎㅎ
그리고 수술 첨에 받고 친구들이 너 입 왜케 옹졸해졌냐 했는데 입이 들어간 대신 옹졸해진 입을 얻었어 어짜피 나이들면 옹졸해지는데
돈주고 노안을 산셈.
수술 계획을 "평균"에 맞춰서 세웠는데 이 "평균"을 나한테 적용했을때 이 정도로 망할줄은 상상도 못했어.
객관적으로 얼굴 길이 줄어들고 입 들어가더라도 난 갠적으로 개성있던 내 이전 얼굴이 나음. 무엇보다 양악 받고 내 자신감이 박살남.
수술 받은 병원 바비톡 채팅방에서도 내 전후 사진 비교했을때 사람들이 전이 낫다하드라 ㅜㅜ
미용양악 택했다가 1년을 버렸어. 100세까지 산다해도 아무리 생각해도 1년을 통으로 날린건 너무 아까워 특히 젊을때
여태 시간가는줄 모르고 쓰리잡 뛰면서 재수술비 벌었거든
[@qwerty103] 이정도로 변화의 양이 클 줄 몰랐어. 그리고 내가 원하는 양의 변화가 의사한테 정확하게 전달이 안됐어. 당시 입이 조금 나왔다고 느끼긴했는데 웃을때 얼굴은 마음에 들긴했거든. 득보다 실이 더 컸던거지. 예사 말대로 단지 얼굴 길이가 좀 줄어들길 바랬던거면 그냥 윤곽으로 턱끝만하거나 그랬어야하는데 양악으로 완전 딴얼굴이 될줄은 상상도 못함. 글고 의사가 터무니없이 너무 과하게 해놓아서(내 기준 과함) 수치 듣고나서 어이없었음
비율이 깨졌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나는 아직도 모르겠어. 의사도 비율 중요하다는데 그거보다 나는 입 자체가 들어가서 완전히 얼굴의 구조가 바뀐게 문제라고 생각해서. 비율이 1:1:1이건 1:1:0.9 이건 1:1:0.8 나한텐 별로 중요하지 않고 큰 차이 없다고 느끼고 미용양악 특유의 회전술로 상악 하악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완전히 딴 얼굴이 됐어. 그리고 비율을 수치상으로 따진다고 한다면 수술 전 난 얼굴이 길었어서 비율은 지금이 더 이상적이야
근데 모든 성형이 똑같은 것 같아. 부족함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성형 후엔 나만의 개성(고유성)이 사라진 느낌이 들더라고, 얻는게 있음 분명 잃는게 있고, 특히 동글동글 평면적이라 여겼던 베이비페이스 같은 얼굴들은 또렷함을 얻는대신 ‘아기’에서 ‘언니’가 되는거지. 연예인들 보니까 과도한 성형 후 그들이 사라지는 느낌을 많이 받음. 적당히 자연스럽게 하면 좋은데 과한게 늘 문제지. 근데, 또 하나의 아이러니는 이 모든게 직접 수술을 해봐야만 체감할 수 있다는거야. 잃어버리기 전엔 수술 전의 단점만 보이고 수술 후의 밝은 미래만 보여. 근데 수술 후엔 비로소 깨달은 나만의 장점과 수술 후의 문제점만 보이는거지. 뭘 선택하듯 밝은 면만 보려고 애를 쓰고 몸이라는게 어딘가에 손을 대면 다른 어딘가에서 균형이 깨진다는걸 알고 하기 바람. 그래서 의사샘 선정에 신중해야해. 특히 코와 양악은 내가 가진 조건과 조화를 볼 줄 아는 분이 정말 중요하다는 ! 연예인들은 타고나 조건이 좋은 사람들이니 그런 사람들 따라가지말고, 나랑 비슷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바뀌었나를 잘 봐야함. 그리고 그건 아벤트 후기말고 병원 상담때 전/후 리얼 사진을 보고 판단해야돼. 암튼, 뭐든 깨지면서 깨치는게 인생인듯 !
미소를 잃었다는 말에 공감간다..
나는 원래 웃을때 얼굴에 자신있었는데
돌출입 교정후에 내 얼굴옆모습 라인은 그대로인데
치아만 안쪽으로 들어가서
웃을때 윗니들이 잘 안보이게됐어
고민이었던 돌출입은 여전히 그대로고..
양악하고싶은데 그러려면 역교정 후에 가능할거라
고민중인데 이 글 보고나서 고민이되네ㅜㅜ
재수술은 정보를 본적이 별로 없지만 잘됐으면 좋겠다
대학병원으로 가는거지?
쓰리잡하면서 넘 고생했겠네 몸관리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