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정병걸릴거같아..아니 이미걸렸어
성형은 웬만한건 다했어 내나이 21인데 1500넘게썼고
근데 충족이 안돼..뭐가 문젠지도 모르겠고..
정신과랑 상담다니면서 약도먹고하는데
계속 술에의지하게되고
번호자주따이는데 내가 자존감이 낮아서 항상 주거든
근데 발전이 안돼 항상 먹버당하고..
웬 양아치같은 얘들만 걸려
내가 문제겠지만 나 정말 연애 한번도 못해보고 썸도 못타봤거든 나도 누군가한테 의지하고 정신적으로 교류하고싶은데 정말 힘들다..
친구들도 정신좀 차리라고 하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나름 휴학하고 알바도 열심히 다니면서 잘 살아보려고 하고 사람들한테도 살갑게 다가가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다..ㅜ
내가 정상적인 사고가 잘 안되다보니까 다들 날 외모로 판단할거라고만 생각이 들고..이게 잘못된거라는걸 알면서도..ㅜ
사는게ㅜ정말 너무 힘들어
꼭 누구를 만나서 의지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는것도 좋을 거 같아 ㅜㅜ 친구들 만나고 여행다니면서 좀 즐겁게 지내봐 오히려 혼자 이곳저곳다니고하면 덜 외롭드라고 그리고 진짜 심하면 정신과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보는게 좋은 거 같애 번호 따일 정도면 너 충분히 괜찮은 사람인거 같은데 진짜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신감 가졌으면 좋겠다!!
+) 그리고 예사야 여기는 다 널 응원하지만 현실 친구의 일이었다면 대부분이 화를 냈을 거야 내 친구였다면 뺨이라도 한 대 때렸을 거 같다 아무에게나 마음 몸 주지마 정신 차려 성과 관련된 문제는 너가 우울하고 힘들어서 생긴 일 아니야 경각심 가져 그렇게 아무나 믿고 따라가고 하다가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르는 거야
예사야 전형적인 애정결핍인거 같아ㅠ
나도 예사처럼 혼자있는거 무서워하고 친구들한테 의존많이 하고 내가 자꾸 못나보이고 그랫어ㅠ근데 나는 겁이 많고 경계심도 많아서 오는 남자 거의 거부항.
예사도 소중한 예사를 위해 일단 경계심을 좀 가져야할거같아. 이렇게 이뿐예사 누가 훔쳐가면 어케해?! 조심해야지! 혼자서 이런 농담도 해보구 ㅎㅎ 힐링이나 취미하나 만들어봐!
성형 말고 예사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무언가 성취해보면 좋을거 같아. 혹시 없다면 작은거라도 계획을 세워서 해 봐. 쉬운 자격증 따기나 한달 단위로 할 수 있는 것들. 자격증 추천해.
나도 이거저거 시술, 수술 했지만 이것도 약간 도파민 중독같다는 생각을 해. 돈 들여서 반짝 예뻐지면 아드레날린 분비되고 내가 뭔가 나아진거 같고 기분 좋고..그러다 시간지나서 성형효과 사라지면 또 불안하고 뭘하면 예뻐질까, 나아질까 고민하다 보톡스라도 맞고 오는 나...그냥 그 행위에 중독되는거 같아.
책을 백권 읽어서 내면이 단단해지는게 멋지다는건 알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사람들은 내 내면보다 외면이 바뀌는거에 더 관심이 있더라고. 이렇게 다른 것들은 이루려면 너무 긴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니까 금방 효과보는 성형에 더 집착하고...그런 것 같아. 나도 그랬고
지금은 돈 모으는데 재미들려서 좀 나아지긴 했는데 성형할 때 그 설렘, 하고나서 예뻐질 때 쾌감을 놓기 힘들어..
그런데 나는 점점 나이들고 노화가 진행되면 아무리 성형해도 한계가 있을테니 내실을 다지자고 생각해서 최근에 자격증 따고 돈 모으니 약간 해소가 되더라.
성형이 그나마 돈과 손, 발품만 들이면 되고, 빨리 자신이 변할 수 있으니까 자꾸 중독되는거 같아. 다른 쪽으로 도파민 해소할 무언가를 찾아야 해.
남자도 똑같아. 번호따서 하룻밤 자려고 잘해주는 남자들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엄청 잘해주는 그 짧은 기간의 기쁨을 못 잊고 계속 그런 관계만 중독되는거야.
세로토닌은 가늘고 길게,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생활해야 늘어나는 것 같아. 명상. 햇빛쐬기,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사는 산책같은 것들.
그런 생활을 지루해도 참고 견뎌보면 쌀밥을 오래 씹었을 때 단물처럼 진짜 행복이 예사한테 올거야.
이제 충분히 아름다우니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방법을 찾아보자. 나는 계속 찾고 있어. 예사도 꼭 찾길 바라
정신차려라
애정결핍이다 그거
그 누구도 너가 진심으로 의지하면서 정신적인 교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왜냐면 니가 진심으로 정신적으로 교류가 된다고 느끼는 사람은 너가 진심으로 의지할 수 있는 수준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너와 비슷한 수준의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어떻게 의지할 수 있겠냐
오직 너 자신만이 스스로와 의지할 수 있고 위로할 수 있고 교류할수있다
예사한테 번호따는 사람이 다른사람한테 안따고 다녔을까?
예사 남친이 다른사람 번호따고 다니면 예사 싫지않아?
이전에 번호따던사람이 한순간에 예사 바라기로 변하지않아
술집에서 만난 사람은 계속 술마실거고 클럽에서 만난 사람은 계속 클럽 갈거야 나는 남자친구가 그런곳 다니면 싫어서 그런곳에서는 깊은 인연을 맺지않아 가볍게 만나는 자리에서 마음을 줘놓고 왜 먹버당했다고 슬퍼하는지 모르겠어
그리고 혼자서도 행복했던 사람이 연애할때도 행복해
이성이 예사의 행복을 가져다 주는게 아니야
남자는 그냥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이정도가 딱이지 예사의 0순위는 예사라는걸 잊지마
21살땐 다 그런거야 너무 자책하지마
운동하라 취미생활 가지라 해도 지금 와닿지도 않을거구
성형 1500 쓰는 사람 너만 있는것도 아니고 괜찮아
번따 당할정도면 충분히 예쁘단 뜻이니 그냥 더 안하기만 하면 될거같아
다만 술이랑 남자는 내 몸을 좀먹는 거니까 자제하고
그리고 그냥 버텨. 버티고 살다보면 의지할만한 사람 만날수도 있고 아니어도 혼자 잘 사는 방법 깨달을거야
21살은 한참 흑역사 쌓을 시기야 30쯤 되면 훨씬 편해질거
예사야 어릴때는 예사처럼 생각할 수 있어. 그때는 일도 사랑도 다 불안정하니까 불안하고 자신없고 그러는게 당연한거야. 근데 그때 다른 사람한테 위로 받으려고 하지 말고 (다른 애들도 위로해줄 만큼 여유있는 애들 거의 없어) 혼자서도 잘 살 수 있게 돈도 모으고 운동도 하고 책도 한장씩이라도 읽고 그러는걸 꾸준히 해봐. 여기서 중요한건 크게 뭘 이루려고 하지 말고 작게라도 꾸준히 하는거야. 그러다보면 소소하게 무언가를 이루게 되거든. 그게 엄청 뿌듯하다. 친구 찾지 말고 남자 찾지 말고 혼자서 그렇게 살다보면 첨에는 외로운데 어느새 옆에 건강한 친구들이 있더라구. 혼자서도 잘 살때 좋은 사람들 만날 수 있다는걸 잊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