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형 했지
너무 힘들어
계속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고 거울만 봐서 아무거나 하려고 친구들이랑 게임해도 계속 눈 코 이질감 들고 안 좋은 생각에 즐기지도 못하고 예민하고
왜 나한테는 솔직히 말해주는 사람들이 없었는지
주변에서도 항상 눈 코만 하면 괜찮을텐데 소리해놓고
뭘 어떻게 해야될지는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너무 힘들다 정말
어떻게 살지
가족들한테도 너무너무 미안하고
성형 망해서 이거저거 핑계대면서 친구들도 안 만나고 연락도 잘 안 보게돼서 미안하고
나 자신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자연스러워지는건 재수술로도 안 될 거 같아
내가 여자면 어떻게든 화장으로라도 뭘 해볼텐데
남자는 부담스러워지면 답이 없는거같네
이미 한거 후회해봤자 어쩌겠어.. 나도 한때는 눈코 망해서 자살 생각도 많이하고 한탄만 했는데 달라지는거 없더라 너가 지금 필요한게 무엇인지 목표를 확실하게 정해봐 난 한거보다 안한게 나아서 모태 얼굴로 돌아가기위해 재수할거야 그래서 지금 돈 버는 중이고 예사도 이겨내길 바랄게
남탓은 하면 정말 안 되는 거 같아 성형하면 낫겠다고만 말해주는 주변 사람들도 분명 문제지만,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은 결국 본인 몫이니까… 당장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부터 해결하고 그 후에 좌절하자 마음이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기운 내서 방법을 찾아보자 응원할게 그렇다고 자책하라는 말이 아니라, 본인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붓기가 완전히 빠진 상태가 맞는지, 재수술로 회복이 가능한 상태인지 등) 상황을 극복해나가길 바라
또 성형을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그 사람이 하라는대로 해서 망했어! 이렇게 생각했을 확률이 더 높다고 봐. 상황 탓을 하며 우울해하는 것보다는 얼른 현상황을 뒤바꾸길 바라서 한 말인데 좀 언짢게 느낀 예사도 있는 것 같네... 나는 예사가 얼른 여러 병원 다녀보면서 본인 얼굴이 왜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느껴지는 건지 그 이유를 찾고, 이걸 해결해줄 수 있는 병원을 만나길 바라. 상담을 먼저 받은 뒤, 그 후에 예사들과 최선의 방향이 무엇인지 논의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스위트걸이에요] 어딜 어떻게 고쳐야 한다거나 그런 걸 알려주지 않았다기 보다는 나는 예전부터 남이 보는 나에 대한 강박이 있었어 다들 뭔가 아쉽다고 할 때마다 어떻게 구체적으로 아쉬운지 알고 싶었고 주변에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물었을 때도 알려주지 않았어.. 그래서 상담 발품을 팔면서 어떤 게 필요할지 묻고 들은 내용 중 겹치는 수술 항목들을 추려서 주변에도 물어봤었고... 막상 하고 나니까 뒷밑은 필요 없었을 거 같았다, 콧볼 축소도 필요 없었다, 과했다 등등 .. 수술 초기부터 뭔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잘못됐다고 생각이 들었고 이미 처음부터 비대칭으로 보였어 비절개에 매몰이었고 붓기도 정말 없었는데도 모양 자체가 이상했어서ㅜㅜㅜ 그때도 다 괜찮다고 했는데 붓기 조금 빠지니까 병원에 as 받아야 되는 거 아니냐고 다들 그랬고... 그래서 연락을 안 보게 됐어. 남 탓을 하려고 한 건 아니야 그냥 너무 속상했어.. 결정한 건 나라서 내 잘못인 거 맞아 일주일 동안 왜 그랬지 하다 보니까 탓할 곳이 필요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