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당일에 보호자 없이 혼자 다녀와도 괜찮을까..?
10분 수면 + 국소마취로 하는데 수면마취때문에 울렁할 것 같진 않고..
엄마가 그날 같이 못가서 엄마친구분이 같이 가주시기로 했거든. 엄마가 친구분한테 부탁한다고 밥도 여러번 사고 그랬어. 오늘 친구분 만났는데 거기 성형외과 보호자 대기할 때 커피랑 빵 주냐고 자기 아는 사람은 대기할 때 줬다고.. 물어보는거야
그 말 듣는데 수술도 전에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는거야..
엄마랑 서로 많이 도와주고 오랫동안 친한 친구신데
뭔가 데려다주는 것 하나 부탁하는데 밥도 여러번 사는 건 그렇다 쳐도, 보호자 대기하는 동안 커피,빵 주냐 이런 걸 묻는 태도에 너무 실망했어.. 엄마 친구분께서 나만큼 수술을 중요하게 생각 할 필요는 없지만.. 수술하기도 전에 피곤하다고 느끼면 혼자 가는 게 나을까ㅠ 무섭긴 해..
지금 내가 너무 수술때문에 긴장하고 예민해서 그런걸까..
심란하긴 하겠다...근데 경험상 수술날은 진짜 보호자 있어야 해ㅠㅠ 나 보호자없이 수술받았었는데 약타오는것도 그렇고 아무튼 혼자라 버거웠어. 나도 수면 국소 섞어서 했는데 약이 들어가긴 하니까 계속 비몽사몽하게 되고... 엄마친구분은 영 믿음 안가는데 그분 대신에 같이 가줄 친구나 다른가족 없을까?ㅠㅠ 다만 실장이나 데스크직원이 친절한편이면 혼자 해봐도 될 거 같긴 해. 난 첫수 때 병원 직원들이 싸가지없어서 더 서러웠던 듯. 혼자면 얕잡아보는 것도 은근 있어ㅜ
어휴 엄마친구분 듣기만해도 벌써 피곤...ㅠㅠ
걍 혼자 다녀와 진짜 아무것도 아니야; 나도 혼자가서 혼자하고 혼자나왓어. 코했고 수면마취했는데 푹 쉬고 나오면서 약탈때 택시탈때 다 아무렇지도 않아. 보통 진짜 어린 학생들만 보호자 따라오고 웬만하면 다들 혼자 가던데..? 대체 보호자 왜 필요한지 모를 부분... 심지어 불편하기까지 한 보호자라니.. 때려쳐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