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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수술] 소음순수술 후기

레일리3
Date 23.12.28 01:11:35 View 2,044

1. 수술 동기

어릴 때부터 소음순이 늘어나있어서 불편했고, 그래서 매번 대음순 사이로 말아넣고 휴지를 그 사이에 끼워넣어 다녔어ㅠ 이것 때문에 성관계도 기피하게 되고, 소음순때문에 고민한지 어언 10년은 넘은 것 같아..

미루고 미루다 아 진짜 해야겠다 마음 먹고 성예사, 블로그 등 가능한 여러 사이트 서칭 후, 한 유명 병원에서 하기로 결심함.

난 지방러라서 여러곳 발품 팔기엔 부담이 있었고, 더군다나 내 성기를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ㅠ 처음엔 여의사만 원했는데 내가 찾는 조건에 완벽히 부합하는 곳을 찾기 쉽지 않았어.

내가 원하던 조건은
1)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을 것
2) 여의사일것
3) 당일 상담 및 수술이 가능하고, 자주 내원하지 않아도 될 것


이 세가지였는데, 일단 조건 맞추다 보니 2번 조건은 포기했고,
내가 수술받은 곳은 가격 정찰제로 운영되는 곳이라 사실 이것만 말해도 알 사람은 알 듯 해..



2.수술 당일

1) 준비
일단 여기저기 준비물 서칭해서 생리팬티 구입했고 당일날 그거 입고 감. 악세사리도 빼래서 전부 지퍼백 하나에 보관해뒀어.

2) 상담과정
작은 동네 병원 느낌이었고. 접수처 안내에 따라 진찰실 들어감.
의사선생님께서 유튜브 영상에서 뵌대로 로봇같으셨는데 난 오히려 그렇게 외운 듯한 멘트 읊어주시고 눈 잘 안 마주치시는게 더 편했음.. 내 성기 봐주는 분께서 눈맞추고 관심많이 주시는 듯한 뉘앙스가 들면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 ... 여자분도 아니구 남자분이어서...ㅎㅎ

그 흔히 말하는 굴욕의자에 앉아서 내 상태를 봐주심.. 만져보기도 하심... 부담갖지 말라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심

그러고 각종 상담례를 8000천여건 보유하고 있다하시고 동의받은 수술전,수술 직후 사진들 몇개를 보여주셨다.

나는 4단계에 해당하고, 전체 인구 중 3%정도에 해당한다 하셨어.
보통 여성 70%는 정상 ㅅㅇㅅ을 가지고 있다 하셨는데, 이 말 들을 때 좀 슬펐음...

나는 ㅅㅇㅅ이 양쪽 다 많이 늘여져있었어 한 2cm 길이로..?내가 엄청 심한 상태인걸 인지했고 비대증 사진 보며 당연 5단계라 생각해왔는데. 4단계라는 말에 나름 안심이 되면서도 3%에 해당할만큼 심각하다니..ㅜㅜ하면서..

그치만 상담 중 무례한 말씀도 없으시고 수술 관련한 말씀만 해주시니 매우 편했어.

3) 마취~수술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간호사분들께서 수액 놔주심. 링거나 수액 처음 맞아봐서 쫄았는데 막 아프진 않고 뻐근한 느낌..
대기하다 마취원장님 오셔서 필요한 질문 몇 개 하고 수술실 들어감. 들은대로 되게 밝고 텐션 좋으셨어.

수면마취 관련 안내사항 알려주시고, 산소호흡기 씌워주셨어. 밝고 친절한 어투로 긴장 너무 안 하셔도 되고, 푹 자고 일어나시면 수술 잘 끝나있을거라 해주셨는데 최면술사같으셨음ㅋㅋㅋㅋ나도 편히 잠들고 싶어서 최면이라 생각하고 원장님 말씀 믿으려고 노력함ㅋㅋㅋ큐ㅠㅠ

좋았던 게, 본격적으로 수술 들어가기 앞서서 내가 정신이 온전한 때에는 남자 원장님 안 계시고 여자 원장님과 여자 간호사분들만 계셨던 점.. 다들 친절하셔서 감사하고 좋았음 ..

링거 통해 수면마취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시는 순간에 산소호흡기안에 싸한 공기 들어오는 느낌+ 링거맞은 팔부위가 살짝 뻐근한 느낌 들었고,

눈 떠보니 수술 잘 끝났다며 회복실로 가게 부축해주심.. 사알짝 뻐근한 느낌 들고 생각보다 큰 통증은 없었어.

그치만 전에 라식하고 극한의 고통을 경험한 기억이 있던지라 무서워서 간호사샘한테 진통제 더 주실 수 없냐 부탁함 ㅋㅋ ㅠㅠ 그래서 타이레놀 2알 더 받아먹었어


의사샘이 회복실 오셔서 결과 확인 했고, 수면마취하고서 어지러움도 생각보다 회복이 빨리 됐고, 30분-1시간 누워있다가 진료실에서 전후 결과 차이 보고서 귀가함.


상담때도 무봉합수술 위주로 하지만 나는 ㅅㅇㅅ 살성이 두꺼운 편이라 녹는실로 약간의 봉합을 할 수 있다 하셨는데,

결과 보니 양쪽에 각각 3군데정도 묶어주셨더라.



4) 당일 귀갓길

남들이 걷지도 못한다 아파죽는다 해서 쫄았는데,
걸어도 아무런 통증 없고 앉아있어도 별다른 불편감이 없어서 신기했어. 생리때보다 살짝 더 뻐근한 느낌 정도?

그래서 버스랑 지하철 환승하고 ktx타고 버스타고 종일 굶어서 배고픈 탓에 국밥집가서 국밥까지 먹고 옴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수술 1일차

사실 오늘이 1일차야

매일 사진 찍어서 경과를 남기려 하는데

일단 소변눌때 따가움 전혀 없고,
아침에 일어나니 수술 당일날에 비해 확 부어있어 놀람...

병원에선 냉찜질 필요없다 했지만, 얼음팩으로 찜질 좀 오래해줬더니 눈에 띄게 가라앉았어.

어제와 달리 진물도 많이 묻어나고, 피는 수술 당일보단 덜 나오고.

소변 본 후에 흐르는 냉수로 씻어내는데, 그 과정에서 녹는실 하나가 빠진건지 ㅅㅇㅅ 일부가 좀 벌어진 듯 하고 거기서 피가 나오더라ㅠ 원장님께 문의해보니 별 문제 없다고 괜찮다고 하셨어.

활동에 큰 지장은 없지만, 빠른 회복을 위해 거의 온종일 누워있는 중...



4. 현재까지 수술 후 소감

일단 나는 발품 팔고 다닐 여유가 없어서 빠르게 결정하고 싶었고,
최대한 수술 경력이 많은 분께 받고 싶었어.

나는 상태가 딱 봐도 심해서, 추가금 부르는 곳 가면 200은 넘게 깨질 것 같았고.. 정찰제로 160에 하는 여기가 딱이다 싶어서 갔음.
상태가 안 심한 사람이라면 다른 곳 알아볼만도 한데 난 어딜 가도 160 이상이었을 것 같았거든..ㅜ

게다가 상담도 원장님께서 24시간 직접 해주시고, 유튜브도 보면서 정직하고 소신있어 보이는 모습에 여기다! 했음. 현재까진 후회 X


오늘 집에서 하루종일 누워서 쉬면서 ㅅㅇㅅ 수술 과정 영상 유튜브로 보면서 내가 수술받은 흔적이랑 비교해봤는데,
일단 봉합사도 녹는실에 거의 무봉합이고.. 통증도 크지 않고.... 여러모로 만족해.
 (쌍수할 때 안녹는 실로 절개했다가 흉이 아직 남아있어서 웬만하면 봉합 안 하고 싶었고 하더라도 녹는 실 희망했음 ㅠ)


자세한 후기 쓰려 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네
ㅅㅇㅅ 수술은 어디 말하기도 민망하고 나도 오래 고민해왔던지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갈 써봐!
여전히 빠진 내용 있을 수 있지만 더 궁금한게 있다면 댓글로 질문해줘~!

레일리3's More Posts
Cmts 56
바쿄신누누
*게시자가 삭제하였습니다.
23-12-28 02:03
레일리3
Writer
* 비밀글 입니다.
23-12-28 02:05
안뇽하떼여
병원정보궁금행 ㅠㅠㅠ 나두 비대칭이심해서..
23-12-28 05:47
레일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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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글 입니다.
23-12-28 12:04
인디언
예사 고생했어!! 자세한 후기 고마워. 나도 병원정보좀 부탁해~
23-12-28 10:03
레일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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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글 입니다.
23-12-28 12:04
인디언
* 비밀글 입니다.
23-12-29 23:55
레일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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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글 입니다.
24-01-01 17:02
인디언
* 비밀글 입니다.
24-01-01 20:01
lilliiili
예사 혹시 나도 알 수 있을까???
23-12-29 14:38
레일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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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글 입니다.
24-01-01 17:02
하리유
* 비밀글 입니다.
23-12-30 13:59
레일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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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글 입니다.
24-01-01 17:02
니진
나도 이제 시간 돈 생겨서 소음순 알아보고 있는데 정보 좀 부탁해!! 너무 불편햇어ㅠㅠ
24-01-01 06:26
레일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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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글 입니다.
24-01-01 17:02
니진
예사 덕분에 여기서 수술 잘했어!!! 너무너무 만족스러워 생생한 정보 공유해줘서 정말 고마워♡
24-02-29 13:47
복뚀
고민 많이했는데, 자세한 후기 고마워!
24-01-02 01:47
XX88
요즘 불편해서 알아보고 있는데 병원 정보 좀 부탁해두 될까?..!
24-01-02 03:11
레일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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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글 입니다.
24-01-04 20:00
하렐방
* 비밀글 입니다.
24-01-02 08:26
레일리3
Writer
요새는 좀 가렵고 가끔 따끔한데 근무에 지장 없음! 생리대차니 좀 낫당
24-01-04 20:00
레일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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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글 입니다.
24-01-04 20:01
siiia
* 비밀글 입니다.
24-01-02 10:31
레일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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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글 입니다.
24-01-04 20:01
이쭝
* 비밀글 입니다.
24-01-03 14:17
134552
* 비밀글 입니다.
24-01-03 18:49
가짜코지망생10
* 비밀글 입니다.
24-01-03 19:55
레일리3
Writer
응ㅎ
24-01-04 20:00
레일리3
Writer
김앤방여성의원이야

일일이 비댓 달기 힘들어서 공댓으로 남길게 ㅠㅠ 비용은 본문에도 있으니 읽고나서 질문해줘..!
24-01-04 20:01
두번의실수는없어
* 비밀글 입니다.
24-01-08 00:27
AYAA
작성자 세세한 글 고마워 진짜 고민 많았는데..
24-01-10 06:57
아이민
* 비밀글 입니다.
24-01-13 01:49
아이민
* 비밀글 입니다.
24-01-16 17:34
동미니
* 비밀글 입니다.
24-01-13 14:05
취즈
* 비밀글 입니다.
24-01-13 21:16
찐군고구마
* 비밀글 입니다.
24-01-15 20:12
레일리3
Writer
* 비밀글 입니다.
24-01-15 22:49
찐군고구마
* 비밀글 입니다.
24-01-16 02:33
녜ㅔㅖㅔ네
나도 소음순이 고민인데.. 자세히 설명해줘서 나도 빨리 하고싶다..
24-01-29 08:51
카카오초콜릿
* 비밀글 입니다.
24-02-09 01:33
카카오초콜릿
* 비밀글 입니다.
24-02-09 01:35
레일리3
Writer
* 비밀글 입니다.
24-02-11 23:01
alala100
불편했던 거 많이 나아졌음 좋겠다! 축하해
24-02-09 02:03
토비스
* 비밀글 입니다.
24-02-11 22:51
가미우
* 비밀글 입니다.
24-02-11 23:13
새벽뮤
* 비밀글 입니다.
24-02-12 23:42
리링
나 여기 고민중인데.. 지금은 어때?
봉합한 게 매몰법은 아니고 그냥 구식 수술법인 바깥으로 묶는 건 거지? ㅠ ㅠ
24-02-20 00:54
hinaa
* 비밀글 입니다.
24-03-04 21:37
다미담이
* 비밀글 입니다.
24-03-14 10:17
레일리3
Writer
매우만족하고잘지내!!!!! 약간 만져보면 살짝 흉터느낌은 잇는데 내가 최근에 불편없이 지내다보니 지금은 모양 어떤지 못봤네..; 집가서함보고 알려줄게..;(ㅋㅋㅋㅋ
24-03-14 10:44
dabiini
병원정보 궁금해ㅠㅠ 나도 늘어짐이 심해서 속옷에 맨날 쓸리거든 ㅡㅠㅠ
24-04-06 00:49
흐미잉
정보좀 부탁드립니다 ㅜ
24-04-18 00:34
햄버겅
* 비밀글 입니다.
24-04-28 23:43
우히 스
* 비밀글 입니다.
24-05-02 14:10
sdjfslk
나도 병원 정보 알수 있을까?
24-05-16 16:16
아앙
미성년자도 심하면 받아주실까요?ㅠ엄마랑 가면 괜히 성관계 한번도 안해봤는데 자위나 성관계이야기할까봐 걱정되갖고ㅠㅠ
24-06-10 03:54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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