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때 생각하면 삶을 마감하고 싶었을 정도로 그 2주간 처절하게 정말 살았네요
제발 내눈이 원래대로 돌아오길 기도하면서..
수술은 거의 5년이 지났어요
쌍커풀은 매몰로 수술한상태라 쌍카풀은 하지않았고 비절개 눈매교정만 했습니다.
금방 끝나는 수술이라 정말 쉽게 생각했고
애초에 수술자체가 마음에 안들면 원래눈으로 돌아갈수있는 수술이라고 해서 더 맘편히 생각했어요
비포애프터 사진도 너무 좋아서 기대하고 갔어요
저도 시술, 수술할때 많이 알아보고 가는 성격인데
진짜 그렇게 뒤통수맞을줄 몰랐네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술 실패해서 제가 다시 풀어달라고 원장한테 말했습니다.
눈이 너무 부릅뜬 개구리마냥 되어서 너무꼴보기싫어서 거울자체를 못봤어요.
병원에서 대화입니다
a- 술 잘됐는데 왜 푸냐
나-제얼굴이 낯설고 원래 눈으로 돌아가고싶다고.. 너무 스트레스받아 밥도 못먹는다고
a-그럼 밥먹지마~ 언젠간 배고프면 먹게되있어 .
나-(ㅋㅋㅋㅋ진짜 충격에 말을 못했는데 일단 저는 최대한 심기를 건드리면 안되고 되돌리는 수술만 하자는 생각에 좋게 계속 말했어요)
거울도 못보겠어요 그냥 다시 풀어주시면 안될까요?
a-거울도 안보면되잖아. 보지마
나- 제발 부탁드릴게요. 정말 풀고싶어요
그래서 병원에서 인터넷에 글올리면 법적처벌 받는다는것과 환불불가에 동의하는 서약서 같은거에 싸인 다하고
그날 눈매교정 다시 풀었습니다.
저에게는 그 병원 앞글자만 들어도 끔찍할정도로 진짜 너무 고통스러웠고
원장의 말이 제일 충격적이었습니다.
어떻게 성형외과 의사가 거울보고 살지말라는 소리를 할수있는지.. ㅋㅋㅋ
어차피 병원 이름도 안썼으니 문제도 없겠죠.
그냥 생각나서 실패후기에 글을 쓰게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