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이글을 쓰는 이유는... 실리콘빼려고하는데 수술앞두신 분들이 그냥 원래코대로 사는게 얼마나 복받은건지 그리고 올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복을 걷어차고 살고잇으며 그 복을 저도 집어다 던져버렷다는거..알려드리려고여...
저 원래 들린코 짧은코에 워낙낮고 작은코엿어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가족들도 "넌돈벌면 코부터 해라" 라고 햇엇구요 저도 사회나와서 돈 벌자마자 코수술하기우ㅣ해 악착같이 돈모앗어요. 차라리 그냥 무시햇우면 될 말들을 곧이곧대로 다 들어버렷어요...
돈이 모이자 신나서 빨리 수술하고싶어서 가까운병원에서 정보도 없는데 수술햇고요 비중격 구ㅣ연골 실리콘 사용해서 수슐햇어요.
워낙짧은코라 많이 안내려올거래요 .수술한 후에도 그렇게 내려오진 않앗더라구요. 근데 콧대는 맘에들엇어요 들리긴햇어도 코 라인은 매끄럽기 때문에 그냥 살자햇엇구요. 그게 14년듀 1월이엇고 이제까지 사람들이 보면 해도 그정도밖에 못하냐. 너 코가 좀 달라졋다???오ㅐ그래??이런소리들엇어도... 그냥 내 만족이지 하면서 딱히 불편하지도 아프지도 염증반응이 오지도 안ㄹ어서 그냥 ㅇ살앗어요...그런데 한 1년전부터인가.. 남자친구가 찍어주는 사진마다 정말 코가... 이상한거에요. 제가 셀카로 봣던 모숩하고 마니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또 일하면서 악착같이 돈모으고 한달전부터 병원 상담 다니는데...
하.. 만성염증이어서 티가안낫대요. 구축도 이미 올라갈데까지 다 올라갓는데 왜 이제왓냐고.. 비중격 고정해놓은게 그나마 버티고잇는거라면서... 실리콘부터 제거하자네요....
압구정부터 집까지 1시간 반거리를 울면서 왓어요..
제거하고 코 모양이 이상해지면 어쩌나.... 재수술까지 또 실리콘없이 6개월을 기다리고 엄청난 비용들여서 수술할생각에 진짜 우울하고 남자친구한테 죽고싶다고 몇번을 말햇어요..
그나마 남자친구는 일단 건강이 먼저니까 일단은 빼자고.. 하루라도 빨리 그만 아프자고 저를 타일러주네요...
그렇게 생각해보니.. 눈물은 나는데... 어느정도 체념은 되더군요..
또 보형물 넣고 전전긍긍하며 사느니.. 빼고 조금만 교정받아서 이전코로 돌아가도 나쁘진않겟다. 아니 심지어 이전으로 돌아갈수만 잇어도 좋갯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리콘 빼면 구축도 문제고 푹 꺼져버려서 버선모양으로 변해버릴까봐 겁이 나긴하는데... 어차피 재수술도 6개월 이후라는데.... 지켜보고...그냥 이전코 같아지면 제거만 하고 수술 다시 안하려구요.... 자가진피니 뭐니하는데 더이상 다른부위에 상처만들기도 싫고... 그냥 건강하게 살래요...
그러니까 다들...코수술 생각하신다면... 접으세요.. 지금 자신의 코가 어떻게 생겻든 코에 칼대는 순간 처음의 나는 없고 언제 무너질지모르는 평생 돌봐야할 짐 안고 가는거에요...
다들 생각 많이 해주세요.
전 1번수술과 이제 실리콘제거 마음을 먹엇지만 ... 여러번 하신분들도 같은 생각이실거에요. 그냥 본인그대로 그 모습이 제일 예쁜거라는 말.. 이제 너무 크케 깨달앗어요..많이 늦엇지만..그래도... 더는 망가지지 않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