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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Jaw] 해외에 사는 양악 하러 한국 옴(엄청 김)

DaphneKC
Date 25.05.21 15:58:02 View 174
Hospital
와이구강악안면외과치과의원
Dr.
이석재
Price
12 만원





<동기> 중학교 때부터 주걱턱으로 놀림을 많이 당했고, 또 부정교합으로 앞니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음식을 끊어 먹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열심히 돈 벌어서 꼭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교정으로 해결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치과의사들이 모두 다 양악을 해야 완전히 개선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올해 결혼사진 찍기로 했는데 이쁜 모습만 남기고 싶어서 양악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그래서 한국에 오기 전부터 인터넷으로 한국 양악 수술에 대한 정보를 많이 찾아봤고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병원을 몇 군데 저장했는데 그중에서 “이석재의 양악생활” 라는 유튜브 채널이 가장 끌렸습니다.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상담을 시작했고 와이구강악안면외과치과의원에서도 상담을 받았는데 가격이 합리적일뿐만 아니라 원장님과 실장님께서 저의 모든 질문에 다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고 다른 병원과 달리 추가적인 미용 목적 수술울 권하지 않아서 상담 과정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당일 바로 다른 병원 상담들을 다 취소하고 와이에서 양악수술, 윤곽2종(사각턱, 앞턱) 수술을 3월 27일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수술전> 평생 수술도 입원한 적도 없는 저는 사실 수술 자체 보다 전신마취가 더 걱정됐거든요.. 다행히 수술 전에 여러가지 자세한 검사를 받고 검사결과까지 받아서 안심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입원기간 및 퇴원 후 필요한 물품이랑 주의사항을 알려줍니다~ 1.입원기간 : 충전기, 여분의 속옷, 모자 (3일동안 샤워못해서 퇴원할 때 착용용~), 소스통 (수술 후 입을 벌리지 못할 때 식사용) 2.퇴원 후 : 아기칫솔, 호박즙(붓기 빠지기 위해!), 단백질음료(1-2주 정도 섭취) *수술 전 1-2주 동안에는 간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품이나 식품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술 전 12시간 금식! (담백하고 심플한 거 위주로~)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병원에 내원해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웨이퍼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수술 전 맞춤) 원장님이랑 수술 전 마지막 상담도 하고 10시쯤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남편은 밖에서 모니터로 수술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음!) 몸에 기기를? 많이 붙이기 시작했고 마지막 기억은 키와 몸무게에 대한 말씀 드리고 있었고 다시 깨워졌을 때 수술이 이미 끝났더라고요!!! 셀카 찍은 시간을 보니 13:40이었고 생각 보다 엄청 빠르게 끝났어요!! 근데 첫날은 진~짜~고통스러웠어요ㅜㅜ 턱 통증도 그렇고 코가 막혀서 숨이 안 쉬어지고 얼굴을 조금만 앞으로 숙이면 코피가 나오고, 또 입으로 숨을 쉬어야 되서 목이 엄청 말랐는데 19:00가 되어야 물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다행히 가습기 있음). 당연히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ㅠ (드로잉 패드?로 소통..) 그다음에 긴~긴~밤이 시작되었습니다.. 잠을 잘 수 있다면 정말 만족해야 되는 일입니다.. 눕지도 못하고 막 움직이지도 못해서 엉덩이가 정말 아팠어요... (도넛방석 준비할 것을 강력! 권장..) 몇 시간마다 간호사님이 얼음찜질팩과 피주머니와 소변통을 체크 해주시고 진통제와 항생제를 놔주시러 옵니다. 저는 링겔로 넣은 약에 예민한 것인지 약 넣을 때마다 너무 토하고 싶은데 한 번은 반응할 겨를도 없이 그냥 토했어요... 간호사님이 바로 환자복을 다시 갈아입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ㅜ 개인적으로 통증보다는 두려움이 더 큰 거 같습니다. 그래도 뼈를 깎아내는 큰 수술인데 지금 제가 겪고 있는 통증이 과연 모든 사람들 다 느낄 수 있는 정상적인 통증인지 아니면 수술 잘 못 되서 아픈건지 잘 모르니까요. 제가 심지어 소통 패드에 "너무 아파서 무서워요" 라고 써서 간호사님께 보여줬어요 ㅋㅋㅋ 간호사님이 첫날에는 왜 돈을 주고 고생을 해야하는지 느끼겠지만 다음날부터는 훨씬 편해져서 수술한게 다행이라고 생각할 거 라고 얘기 해주셨어요. 저는 간호사님의 안내대로 첫날을 열심히 버텼고 다음날이 오기를 기대했었습니다. 드디어 모든 줄을 제거할 수 있는 날이다!! 원장님이 직접 웨이퍼 사용 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이제 화장실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고 붓기레이저도 받았습니다~(아프지 않음!) 오후에 간호사님이 단백질 음료와 가글을 주셔서 소스병을 사용해서 먹었습니다! 불편했지만 그래도 물 이외의 음료수를 마셔서 행복했습니다! 친구랑 남편이 병문안을 와서 붓기 빠지기 위해 같이 걸어다녔는데 치과 선생님이 엑스레이를 찍어야 된다고 하셔서 찍으러 갔는데 웨이퍼를 물고 있는 상태에 찍어야 되기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쉴 수가 없고 코도 막혀서 무서웟어용 병원의 밤이 여전히 길지만 첫날보다 훨씬 활기차졌습니다! 자기 전에 간호사님이 다음날 퇴원 주의사항과 내원 날짜를 알려줬어요~ 퇴원 전에는 붓기레이저도 한 번 더 받고, 약국에서 처방약을 받고 남편 차 타고 집에 돌아갔는데 차가 좀 흔들리면 턱이 조금 마비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를 하고 (절대 고개를 숙이면 안 됨!!!) 오랜만에 침대에 “앉아서” 잤어요…(붓기를 빼기 위해 한 달 내내 앉아서 잤었어요..ㅜ) 퇴원할 때 병원에서 얼음찜질팩과 압박밴드를 받아서 집에서도 계속 해줬고 끝없이 단백질 음료와 호박즙을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것은 약 먹기입니다... 코로 숨도 못 쉬고 입도 못 벌린 상태에서 커다란 알약을 가루로 만들어서 물에 타서 먹었어요… 매번 약 먹을 때마다 지옥 같았었어요… 여전히 푹 잘 수가 없어요... 계속 입으로 숨을 쉬니까 목이 말라서 깨는 경우가 많았어요ㅜ 다행히 처방약 중에 코 막힘을 뚫어주는 스프레이가 있어서 자기 전에 뿌리면 정말 많이 나아져요! 자고 일어나니 더 부었어요… 하지만 원래 4,5일째가 가장 붓는 시기라고 들었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은 안 했어요~ 그리고 또 하루 종일 집에서 단백질 음료와 호박즙을 마시고, 약 먹고, 얼음찜질과 압박밴드를 하고, 단백질 음료와 호박즙을 마시고, 약 먹고, 얼음찜질과 압박밴드를 하고… 반복했어요. 붓기가 더 빨리 빠지려면 산책을 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하루 종일 유동식만 먹으니까 밖에 나갈 힘이 진짜 없었어요… 그리고 가족들이 옆에 있어도 말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어서 카톡으로 소통했어요ㅎㅎ 붓기가 어제보다 조금 빠졌어요!! 턱과 목에 약간의 노란 멍이 생겼지만, 아프지는 않아요~ 이 며칠 동안 입 주위의 감각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서 입으로 숨을 쉬다가 자주 저도 모르고 침을 흘리게 되네요ㅎㅎ 그리고 이 시기에는 가끔씩 코피도 조금 나요 (아마 수술할 때 코 안에 남은 게 아닌가 싶음) 그래서 시어머님이 조카의 아기용 수건을 주셨는데 순간적으로 아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네요ㅋㅋ 좋은 점은 머리 스스로 감을 필요 없고 드라이할 필요도 없어요.. 정말 저를 애기처럼 돌봐줬었어요ㅎㅎ 코막힘 증상이 많이 나아졌어요!! 왼쪽 얼굴과 오른쪽 얼굴 크기가 조금 다른데 원장님이 양 쪽의 붓기가 빠지는 속도가 다를 수 있다고 하셔서 걱정은 안 했어요~ 그래서 붓기를 빨리 빼기 위해 오늘 드디어 산책했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마시시만 해서 조금만 활동해도 배가 고파서 바로 집 돌아갔어요 ㅎㅎ 이렇게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강아지랑 산책하는 게 한 달 동안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음식을 먹을 수 없어서 평소에는 먹방을 전혀 안 보던 제가, 매일 밤 자기 전에 남편과 함께 먹방을 보며 간접적으로 만족을 느끼고 먹을 수 있을 때되면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를 벌써 뽑았어요~~ 드디어 실밥을 푸는 날이 왔어요!! 주의사항에 실밥을 풀고 나면 작은 치약으로 양치질을 할 수 있고, 밥 먹을 때 웨이퍼를 뺄 수 있고, 간이 되는 죽이나 씹을 필요 없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써 있어서 엄청 기대했어요!!! 신나게 병원에 가서 실밥을 풀고 원장님이 상처가 잘 회복되었다고 하시며 순조롭게 실밥을 풀었습니다(조금 아팠어요..) 이 날에 사랑니 빼는 비용도 지불했습니다(수술 중에 발치)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는데 너무 자신을 과대평가했나 봐요. 집에 돌아와서 바로 우유에 적신 빵과 짜장면을 먹었는데 결국에 다 먹지 못했고(먹는게 너무 힘들었음ㅜㅜ) 배탈이 나버렸어요ㅠㅠ 너무 오랫동안 고형?음식을 먹지 않다가 갑자기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유동식보다 실제 음식을 먹어서 행복했었습니다>< > 한 달이 지났어요~ 드디어 웨이퍼를 버리고 교정을 시작했어요!! 병원에 가서 먼저 엑스레이를 찍고, 교정 장치를 붙였어요~~ 치과선생님이 잇몸에 박혀 있던 스크류(수술할 때 박힌거) 염증 없이 잘 회복되었고, 앞으로 치아를 이동시킬 때 사용할 가능성이 있어서 일단 남겨두기로 했어요(하지만 다음 주에 염증이 나더라구요;; ㅎㅎ) 상악만 교정기를 장착했는데 제가 앞니 공간이 너무 좁아서 교정 장치를 붙일 수 없어서 공간을 먼저 만들려고 일단 뒤쪽 치아들만 설치했습니다. 다음 달 초에는 하악 교정기도 설치하러 갈 예정입니다~ 너무 기대돼요!! 추가적으로, 제가 수술 후에 겪었던 몇 가지 문제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실장님에게서 얻은 정보 및 방법을 공유해 드립니다~ 1. 웨이퍼를 착용하는 동안 입안 공간이 부종 때문에 좁아져서 자꾸 입병 생김 -> 입병약 혹은 연고 바르고 비타민을 보충 2. 유동식만 섭취해서 자주 어지러움 (특히 일어날 때) -> 정상적으로 음식을 못 먹더라도 열량을 잘 보충해야 함 (칼로리 높은 음식) 3. 치아를 닦을 때 잇몸에서 출혈 -> 컨디션과 구강 관리가 잘 안 되는 시기라 잇몸에 약간 출혈이 있음 가장 중요한 점은! 큰 수술을 겪은 후에는 정말 몸 관리를 철저히 해야 됩니다!!! 몸 상태 익숙해서 방심하지 말고 항상 신경을 써야 해요! 저의 어머니가 한국 놀러 오셨는데(교정기 착용 다음 날), 4일 3박 여행을 너무 신나게 즐기다가 결국 스크류 8개 중에 하나가 염증이 나서 턱이 아프기 시작했어요ㅜㅜ (너무 걱정돼서 꿈에서 제 턱이 떨어지는 꿈까지 꿨어요…) 그래서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 받았는데 원장님이 보자마자 바로 최근에 너무 피곤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쓸 수 없는 스크류들 다 빼고 일주일 동안 약을 먹었어요…ㅜ 이상으로 제 양악 후기입니다~ 양악수술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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