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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Jaw] 솔직하게 적어본 양악수술 후기

냠냐비
Date 24.05.08 16:44:08 View 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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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구강악안면외과치과의원







수술계기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상악보다 하악이 더 나와있게 보여졌어요. 치과에 갔지만 턱교정을 해도 턱이 들어갈 케이스가 아니라고 하셔서 교정은 하지 않았지만 계속 턱을 신경쓰면서 살아왔어요ㅠ
성인이 되어서도 턱에 대한 콤플렉스는 계속 가지고 있었지만 양악수술이 큰 수술이라 겁이 많이 나고 회복기간을 가지려면 시간이 필요해서 미루고 또 미루다 보니 이제 더 미루면 평생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병원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알아볼 때 부터 구강악안면외과로만 생각했어요.

저는 그렇게 와이구강에서 양악수술과 윤곽2종 사각턱과 앞턱
했습니다!

1일차
병원에 도착한 후 병실안내 받아서 옷 갈아입고 수술동의서 쓰고 웨이퍼 맞춰보고 원장님께 수술 진행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수술 전에는 못깨어 나면 어쩌지라는 생각부터 겁이 나긴하더라구요,,ㅎㅎ
조금 대기하다가 수술받으러 들어가서 수술대에 눕고 링거꼽고 입에 산소마스크 씌워지던 기억 이후로 바로 저를 깨우는 소리가 들려 일어나서 병실로 이동했습니다.
얼굴에 뭐가 많이 달려있고 숨쉬기는 불편하고 코와 피, 가래등을 삼켜야 한다고 하셨는데 삼킬때마다 코에 꽂아놓은 호스가 제 목을 치는 느낌이 들어 힘들었습니다 ㅠ 마취가스 빼느라 잠들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잠이 오는것보다 물을 마시면 숨쉬는게 조금 더 괜찮아질까 싶어 물을 주실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렸어요! 물 마실 수 있는 시간에 간호사님이 물을 가져다주셨지만 먹지 못하더라구요 ㅠ 입에 호스와 웨이퍼때문에 물을 어떻게 삼켜야할지 삼킬수가 없었어요ㅠㅠ 무통주사 덕분인지 얼굴통증은 없었어서 링겔꽂고있는 손목만 아프더라구요 ㅋㅋ ㅠ처음 항생제 등 약을 링겔로 놔주실때 울렁거릴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정말 신기하게 갑자기 냄새가 느껴지면서 엄청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헛구역질하고 그땐 너무 힘들었어서 간호사님께 석션해달라고 부탁하고 그랬어용 ㅠ

2일차
아침에 간호사님이 오셔서 소변줄,코 호스 빼주셔서 걸어서 화장실 갈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더라구여 ㅠ붓기 레이저 받고 원장님이 피통 제거해주시고 상악하악 웨이퍼 맞추는 연습하라고 하셨습니다! 물먹는연습 해봤는데 소스통을 사용해도 전 어렵더라구요 ㅠ 주신 뉴케어는 따보지도 못했습니다 ㅜ병실 안에서 왔다갔다 걷고 넷플릭스 좀 보고 저녁엔 병원도 좀 돌아다녔어요! 코막힘이 불편한거보다 저는 입으로 숨을 쉬니 침이 너무 많이 흘러서 불편했습니다ㅠ야간 간호사님께 퇴원 후 관리법 설명듣고 퇴원키트 전달받았어요.

3일차
붓기 레이저받고 마지막 약 링겔로 넣어주시고 링겔 바늘 뽑았어요 진짜 아팠던 손목.. ㅜ 드디어 퇴원..!이라는 생각에 걱정도 되지만 후련함도 있었어요 ㅎㅎ원장님이 웨이퍼 맞게 무는지 봐주시고 이제 붓기와의 싸움이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약 받고 택시타고 집에 와서 씻었더니 너무 개운했어요. 약을 먹어야해서 뉴케어를 소스통에 40ml정도 넣어서 먹어보려는데, 이것도 다 흘리고 넘기기가 너무 힘들어서 엄마가 목에 바로 짜주는식으로 도와주셨어요 ㅠ약도 엄마가 한 알넣고 소스통으로 물짜주시고 고통의 연속이더라구요ㅠ집에 오니 병원에 있을때가 편했구나 생각했어요..

4-5일차
앉아서 자는건 침흘려서 신경쓰이는거 빼곤 꽤 잘만했어요. 일어나보니 숨 쉴 공간도 간신히 남아있는정도로 부어서 도저히 물이나 뉴케어를 삼키지 못할것같더라구요. 땡기미 밖으로 얼굴이 다 튀어나와있는 정도였어요ㅠ 일어나자마자 옷 입고 붓기빼려고 산책나갔습니다. 뉴케어랑 약먹는게 저한텐 너무 지옥이더라구요 ㅜㅜ!

6-8일차
입술 양옆으로 노란멍이 올라오기시작했어요! 뉴케어 최대한 많이먹어도 세팩..?정도 먹으니 정말 체력떨어진게 많이 느껴지더라구요ㅠ겪어본적 없는 어지러움으로 산책나가도 30분만에 집에 복귀했어용 ㅠ

9일차
수술 후 첫 병원에 진료갔어요! 지하철은 괜찮은데 버스에서 덜컹-!하면 턱에 좀 충격이오더라구요 ㅠ붓기 레이저받고 소독해주시는데 윗입술 실밥쪽이 진짜 아프더라구요~그래도 이제 웨이퍼빼고 먹고 양치까지 해도 된다고 하셔서 넘 기뻤어용 ㅠ 웨이퍼빼고 컵으로 물마셨더니 물을 시원하게 꿀꺽꿀꺽 넘길 수 있어서 그게 행복하더라구요ㅠㅠ 사놓은 작은모 칫솔로 양치하면서 실밥이 어디있는지 처음 확인해서 조심해야겠더라구요 처음 양치할때 피봤습니당 ㅠ

10-19일차
멍이 일주일?만에 없어졌어요! 그리고 연두부,계란찜,완전갈아만든죽,스프,고구마라떼,딸바우유 등 사람다운 음식을 먹을 수 있어졌어요 ㅠㅠ 뉴케어가 맛없었던건 아니였는데 이렇게 숟가락으로 뭔가 먹는다는게 행복한거였는지,,아직 실밥이 있어서 빨간거,기름있는건 안먹었습니다. 빨리 시간이 지나서 씹을 수 있는 음식 먹는날이 오길 기다리고있어요 ㅎㅎ약도 10일치 다 먹고 유제품류 먹을 수 있으니 너무 좋더라구요!! 붓기는 정체기인지 이제 먹는음식 종류가 늘어서 그런건지 더디게 빠지고 있어요..ㅎ그래도 이제 말하면 발음을 남이 알아들을 수 있게 하고 잠도 오래 잘 수 있어서 좋아요! 수술하고 일주일은 수술을 후회할정도로 약먹는게 너무 힘들고, 어지러워서 힘들었는데 시간이 약입니다! 하루하루 더 나아지는게 신기해요ㅎㅎ 앞으로 더 나아질 걸 생각하면 빨리 시간이 흘렀으면 좋겠어요~~

20일차
수술 후 두번째 내원날이였어요~!실밥풀러 서울 가는김에 쇼핑하고 병원도 갈 수 있을 정도로 기력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붓기레이저 받고 잠시 대기하는 동안 실밥 푸는게 무서웠지만 더 빨리 붓기빠지겠지~?라는 기대덕인지 참을만했습니다! 웨이퍼를 물고있어 침은 아직도 좀 흘릴수 밖에 없더라구요 ㅠ

21-28일차
실밥빼고 아랫입술 붓기는 바로 빠지더라구요! 실밥이 없으니 순두부찌개,라면 잘라먹기 등 매운맛이 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게 가장 좋았습니다~

29일차
수술 후 세번째 내원날! 교정기 붙이는 날이였어요. 웨이퍼 빼고 살 수 있다는 기쁨과 교정 시작이라는 걱정이 동시에 옵니다 ㅠ 교정기 붙이고 이 닦는법이랑 주의해야되는 음식도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ㅎㅎ

음식은 아직 먹던대로 혀로 으깨 삼킬수 있는거 먹고 말랑한 음식들로 씹는 연습하고있어요!이제야 한달차가 되었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일만 있다고 생각하니 먹고싶은 음식들도 참을만합니당! 빨리 입도 더 벌어져서 큰 숟가락으로 음식 먹고싶어요 ㅎㅎ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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