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한쪽으로만 씹어서 얼굴 비대칭이 심했는데 근육문제인 줄만 알았다가 사진찍어보니 한쪽 턱관절이 완전히 망가져서 뼈가 틀어진 거였어. 상악뼈도 같이 틀어져서 부정교합은 없어서 음식 씹는데 문제는 없었고.
대학병원 성형외과, 치과에서 진료 봤는데 성형외과에서는 굳이 양악수술하지 말고 튀어나온쪽 뼈만 살짝 깍자고 했고, 치과에서는 너무 틀어져서 양악이 필요하다고 하셨어. 비대칭이 심해서 양악이 필요하긴 한데 근본 원인이 관절 문제라 양악수술해도 만족도는 높지 않을 거 같고 너무 큰 수술이라 무섭기도해서 그냥 튀어나온 쪽 턱뼈만 살짝 깍았어.
뼈를 깍는 고통이 클 줄 알았는데, 다행히 수술 후에 감각신경도 마비가 돼서 정말 별로 안 아프더라.
지금도 비대칭이 심하긴한데 자세히 안 보면 모르는 경우도 많아서 이정도로 만족하고 살려고.
양악 수술 잘 견뎌낸 사람들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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