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마취에서 깨고나니 허벅지에서 지방빼느라
막 펌프질 하는게 느껴지는데 아픈것보다도
너무 끔찍하고 공포스러워서 ....ㅠㅠ
이마부터 시작해서 볼만빼고 턱까지 다 넣었거든요.
이마는 코수술이랑 같이해서 어제는 미간부분이 더 툭튀어나왔었는데 오늘은 그냥 비슷하게 볼록해졌구..
턱은 많이 뾰족해졌네요
엄마가 너는 코보다 턱이 문제였던거 같다고 얼굴형 많이 이뻐졌다구..ㅋ
근데 지방은 또 금새 흡수된다니까 좀더 지켜봐야겠죠.?
귀에서 연골빼는 바람에 귀도 욱씬거리고 코도 욱씬
뭐 먹을때마다 턱도 괜히 신경쓰이구..
무엇보다 허벅지 붕대의 압박 ㅠㅠ
이 붕대 언제까지 차고 있어야 할까요..
예뻐지는거 너무 힘드네요..
코수술이 생각보다 오래걸리는바람에 지방주입까지 다 하고나니까 거의 5시간 걸렸는데 허리아파 뒈지는줄 알았어요.
다끝나고 의사샘이 수고했다 잘참았어 이러는데
갑자기 서정주의 국화꽃옆에서란 시가 생각나는거 있죠.
그러면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눈물이 옆으로 뚝뚝 떨어지는데 ㅋ 완전 챙피...ㅋ
으~ 암튼 누가 공짜로 시켜준다면 모를까
다시는 수술대에 올라가고 싶지 않을만큼 힘든 기억이었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