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중요한 거 먼저 말해보자면
수술 후 가장 힘든 점은 담배 입에 물지도 못하는 거, 그거인듯 ㅋㅋ
수술 이유는 얼굴에 워낙 각이 많았음
광대 뾰족한 것부터 시작해서 사각턱, 앞턱 뭐하나
매끄러운 면이 없었고 이거 고친다고 괄사도 해보고
윤곽이 문제니까 윤곽 주사 맞았는데 스테로이드 있는 걸로 맞았다가
부작용 세게 와서 다 때려치고 수술로 직행함
광대, 사각턱, 앞턱 뭐 하나 빠지지 않고
싹 다 고치고 싶었기 때문에 상담 다니기 전부터 3종으로
하고 싶었음. 전체적으로 갸름하고 매끈한 얼굴형 원했음
그냥 얼굴에 각이 좀 없어졌으면 했었다
내가 잘생긴 건 전혀 아니지만..
솔직히 말하면 요즘 아이돌 얼굴형 원했음 ㅋㅋㅋ
수술하고 나서는 진짜 죽을 맛이었어
누가 윤곽 수술 참을만 하다고 함..?
분명히 말하는데 진짜 아파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고통이고
눈물, 침 질질 나옴
근데 그나마 다행인 건 전 이 통증이 오래 가지 않았음
하루 바짝 아프고 다음날 부터는 참을만 했던 듯
약을 먹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하루 사이에 뼈가 잘 붙었나..
원리는 모르겠는데 다음날부터 괜찮아서 하루 입원하고
퇴원하는데 엄마가 생각보다 괜찮아 보이는 거 같다고 했었음..
괜히 걱정할까봐 ㅇㅇ 엄청 아프진 않음 했는데 그 전날에는 죽을 뻔했다는거.. ㅋㅋ
집에 보호자 있으면 좋은 점이 얼굴 부어서 무겁고
퉁퉁 부은 얼굴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굶지 않게 도와 주는 사람이 있어서 살만 해
먹는 거 제대로 못먹는 힘겨움도 있는데 나 같은 경우는
꼴초라서 금연 하는게 진짜 제일 힘들었음.
밥 한그릇 뚝딱하는 것보다 담배 하나가 진짜 참기 힘들었다..ㅋㅋ
금연껌이라도 씹고 싶은데 그것도 안되고 어휴..
여튼 일주일차에 구렛나루 실밥 제거 하고
3주 차였나 입안 실밥 제거 하면서 중간중간 산책 해주고 하니까
붓기는 빨리 빠졌던 것 같음
그리고 두달 정도 지나면 잔붓기가 남았나? 싶은데
3개월차 되니까 잔 붓기도 없는 거 같을 정도로 완성형이 됨
그때부터는 걍 내 얼굴인 척 살기 쌉가능 ㅋㅋㅋ
하루 통증 바짝 참고 나머지는 회복 집중적으로 하면
나름 할만한 수술 같기도 하고.. ㅋㅋㅋ( **그래도 수술은 신중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