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병원 5곳 돌아보고 바로 날짜잡았습니다.
뭐 수술비는 천차만별이겠지만, 대부분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1. 얼굴전체공개 (할인 폭 큼)
2. 얼굴부분공개 ((눈, 코등의 모자이크)할인 폭 적당함)
3. 비공개 (할인 쥐꼬리)
D-Day -6
수술 전 간단하게 심전도 검사와 엑스레이 폐 사진 하나 찍습니다.
이것도 외주(성형하는 병원 내 내과가 없어, 타 내과에 검사를 해야하는 경우) 주는 곳은 비쌉니다.
(약 4만원)
D-Day -3
피검사를 통해 수술이 가능한 신체상태인지 체크합니다.
D-Day
모든 검사결과가 이상이 없다면, 수술은 예정대로 진행이 됩니다.
수술 전 8시간 금식이라고 하셨지만, 사실상 그냥 하루 굶는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도 못마셔요. 담배도 못펴요...
그렇게 병원에 도착하면, 가글과 세안을 하고 수술복으로 환복하고 대기합니다.
그리곤 수술대에 올라갑니다.
모두가 그렇듯 수술대 올라가서 마취약이 들어가면
"이게 마취가 될까... 안되는 체질이면 어떡하지?!"
하지만, 숫자를 셉니다. 십- 구 끝.
일어나면 수술이 끝나있고 땡김이와 붕대가 칭칭 감겨있습니다.
그렇게 눈을 뜨고나면 다시 자면 안된다고 간호사분이 많이 깨웠습니다.
근데, 이게 진짜 너무나 큰 고통인게...
휴식을 취할 때에도 손에는 커피, TV, 스마트 폰 등등의 여러 물품이 들어있기에 시간이 가는거라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아무도 없는 방에 혼자서 마취 덜깬 상태로 자면 안된다니 그게 말이야 방구야...
물론 안잤습니다.
사람은 의지의 동물이니까요.
그렇게 2~3시간 있으면 퇴원 합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붓기가 없습니다.
네. 없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정말 내 얼굴에 붕대만 감겨있는 모습이더라구요.
퇴원 후 약국에 들려서 약을 타야했습니다.
약값이 정말 무지하게 비쌉니다.
(5만원)
약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쌍수하신 아가씨께 약국 직원분이 붓기빠지는 약도 같이사라며... 7만원 짜리 한약 20포를 파네요...
그 뒤로 줄줄이 7만원짜리 한약 사가시더라구요...전 안샀습니다.
집에 왔습니다.
물을 한모금 마셔봅니다.
입이 잘 안벌려지는데 크게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퇴원후 가장 불편한건 역시나 땡김이입니다.
그러나 불편함이고 뭐고 너무 졸립니다.
6시간 정도 자지 말라했으니, 대강 버텨주다가 침대에 베개를 쌓아두고 심장보다 머리가 높게오도록 세팅후 누워서 잠이들었습니다.
그렇게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까지.
실은 불면증도 있는 편이고, 잘 때 옆으로 누워 지난 20여년을 살아왔는데, 천장 바라보고 정자세로 잘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수술의 후유증?? 인지 눕자마자 레드썬이였습니다.
수술 당일에는 통증같은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불편함만 존재할 뿐 이였어요.
강철로 된 꽉 쪼이는 팬티 입은 기분? 대강 설명하면 그렇습니다.
여전히 자기전에도 붓기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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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수술 2일차 후기 [창조경제]
https://sungyesa.com/new/a05/36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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