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하게 된 계기 :
어릴때부터 보름달 같다는 말을 자주 들었고, 얼굴이 큰 편이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얼굴 살이 거의 없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편인데, 얼굴 여백이 많고 턱이 길고 늘어진 편이라 중성적인 이미지가 강했어요.
윤곽 수술이 큰 수술이다 보니 선뜻 하지 못했고, 보톡스 맞고 작은 얼굴 경락 받고 다 해봤는데 결론은 뼈가 줄지 않으니 다 효과가 없더라구요
그 와중에 얼굴 경락 매주 받는게 진짜 너무 아프다 보니 이렇게 매주 아플바에 한 번에 아픈게 낫겠다 싶어서 긴 고민 끝에 윤곽3종 수술 광대, 사각턱, 앞턱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병원 :
ㅅㅅㅇ에서 4월 8일에 수술 함
수술 당일에는 많이 긴장했는데 수술 직전에도, 수술 끝나고도, 다음날 퇴원 직전까지 원장님께서 직접 설명 해주시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마음이 편했어요 원장님 진짜 쏘 서윗하십니다....
그리고 수술 전에도, 이후에도 궁금한 게 많아서 실장님께 자주 연락드렸는데 항상 친절하고 빠르게 안내주셔서 넘 좋았어요
수술 이후에는 1주차에 방문해서 구렛나루 실밥 제거 + 쿨링 관리, 2주차에 방문해서 입 안 실밥 제거 + 붓기 관리 받았어요
원래 2주차에 CT 및 경과 사진 찍고 원장님 진료인데 수술이 늦게 끝나셔서 1달차 붓기 관리때 뵙기로 하고 왔는데 원장님이 직접 전화주셨더라구요
경과 이상없고 수술 계획대로 잘 됐다고 말씀주시면서 궁금한 거 없는지 물어보시는데 진짜 섬세하셔서 여기서 하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식사 범위 : 혹시라도 뼈가 안 붙을까봐 최대한 안 씹고 삼킬 수 있는 음식 위주로 먹고 있습니다
* 수술 당일 ~ 1일차 _ 수술 당일이랑 1일차 낮까지는 아무것도 못 먹었어요 사실 아프고 마취가 덜깨서 입맛도 없고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 1일차 저녁 ~ 5일차 _ 2~3일 차에는 물 마시는 것도 힘들었고, 4일차까지는 붓기도 너무 심하고 손가락 하나 들어갈 만큼 벌리기도 힘들었어요ㅠ 입술 아래가 많이 뭉쳐있어서 마시는게 불편해서 디저트용 숟가락으로 아몬드 브리즈 + 미숫가루랑 본죽에서 죽 다 갈아달라고 해서 미음으로 먹었어요 입 벌리는게 힘들고 안 씹고 먹는것도 힘들어서 사실상 많이 못 먹습니다 그리고 단 걸 원래도 좋아해서 못참겠을때는 초콜릿이랑 홈런볼, 아이스크림 입 안에서 녹여 먹었습니다
* 6일차 ~ 2주차 _ 이제 손가락 하나 들어갈 만큼 입이 벌어져요! 그래도 디저트용(유아용) 숟가락 사용하는게 편합니다.
식사는 순두부, 계란찜, 아몬드브리즈+미숫가루, 건더기가 크지 않은 죽, 백제 쌀국수 면 1/2~2/3만 넣고 가위로 잘게 잘라서 숟가락으로 먹었습니다.
간식은 카스타드, 홈런볼, 초콜릿, 아이스크림 위주로 녹여 먹었고, 사또밥이랑 카스타드 우유에 말아 먹으면 진짜 안 씹고 삼키기 좋아요.
이전보다는 먹는 양이 조금 늘었지만 여전히 많이 먹지 못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먹다 보니 배가 자주 고파요 올해 몸무게 중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당..
붓기 :
* 수술 당일 ~ 4일차 _ 퇴원 직후 부터 4일차까지 이렇게 부을 수 있나 싶을정도로 빵빵하게 붓습니다. 턱 밑/목까지 다 부어서 원래 얼굴을 찾아볼 수 없어요
* 5일차 ~ 2주차 _ 매일매일 붓기가 빠지는 게 눈에 보여서 신기합니다. 저는 혹시 몰라 거의 매일매일 사진을 남기고 비교했어요 사진으로 봐도 거울로 봐도 매일 달라지는 얼굴이 보여요 2주차인 지금은 수술 전 얼굴 정도로 보이는 것 같아요
만족도 :
수술 직후에 많이 부어있는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턱이 짧아진게 보여서 좋아요! 얼굴 좌우로 돌릴 때 라인이 확실히 여성스럽고 유해졌습니다
붓기가 많이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CT 찍어보니까 턱밑 붓기가 아직 엄청 심하더라구요~
아직은 수술 전 얼굴 크기 정도라 200% 만족은 아니지만... 붓기가 다 빠질 거라고 생각하니 매우 기대됩니다
주변 반응 :
7일차에는 굉장히 많이 부어서 스노우 아기 필터 씌워놓은 것처럼 귀엽다는 얘기를 듣지만 확실히 턱이 짧아진게 벌써부터 보인다고 신기해했어요
2주차인 지금은 수술 전 제 얼굴 정도로 부어있지만, 라인이 벌써 보여서 수술 잘됐다는 얘기 듣고 있습니다
저 한거 보더니 친구들도 급 하고 싶어진다고 수술 및 후기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활동 범위 :
* 1일차 ~ 4일차 _ 진짜 집에만 있었어요 3~4일차에 너무 부어서 어딜 갈 수 없었고, 원장님도 너무 무리하지말고 집에서 걷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하셔서 미용실에 샴푸하러 갈때 빼고는 집에만 있었습니다.
* 5일차 ~ 6일차 _ 붓기 빼려면 움직여주는게 좋다고 해서 6일차, 7일차에는 집 앞에 20~30분 정도 산책했습니다
* 7일차 ~ 2주차 _ 회사 1주일 쉬고 7일차부터 출근했고, 아직 먹는데 제약이 많아서 여기저기 다니기는 어렵지만 잠깐 전시나 공연보러 혼자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에요
매일매일 눈에 띄게 붓기가 빠져서 구렛나루 실밥 풀고 난 이후로는 마스크나 모자 없이 다니고 있습니다.
2주차인 지금은 턱이나 얼굴에 불편감은 여전히 있고 먹는게 불편하긴 하지만 활동하는데는 전혀 지장 없어요
다만 충격을 가하면 안된다고 해서 뛰는 건 못하고, 혹시라도 부딪힐까봐 사람 많은 곳 가는 건 자제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에서도 최대한 사람들과 접촉없는 곳에 서있어요
관리 :
원래도 잘 붓는 얼굴이라는 걸 알아서 수술 전에 붓기차로 유명한 곳 3종류 한달치씩 사서 2일차부터 하루에 3종씩 먹었고 7일차부터는 붓기 환 1종류 더해서 4종씩 먹었습니다. 그리고 산책 적어도 하루에 20~30분씩 해줬어요
붓기차 덕분인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많이 부었던 것 치고 붓기가 빨리 빠졌고, 2주차에 병원 갔더니 많이 안 부은 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2주차까지는 양치를 못하고 감염 안되기 위해서는 가글 잘해줘야 한다고 해서 가글 신경써서 했고,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해서 자는게 좋다고 해서 지누스 웨지 필로우 구매해서 비스듬히 앉아서 잤습니다
빠른 회복을 위해 병원에서 안내해준 내용 최대한 따르려고 했어요
The first to fourth days are the most painful and difficult.
Among them, waking up from anesthesia on the first day is overwhelming,
but it's bear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