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날 했어요. 정말 처음 수술하고 나와서 내가 뭔 짓을 한 건가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더랬죠. 병원도 아시는 분이 너무 싸게 해준다고 해서 믿음도 안가고, 아주 눈이랑 쌍커플이 1:1이 되어서 ㅜㅜ 절망의 도가니탕이었습니다. 차라리 돈좀 더 주고 좋은데서 할껄.. 하면서요.
더더군다나 5일 후에 나가봐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붓기가 이대로 영영 안가라앉으면 어쩌나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에 혼자 방구석에 처박혀서 폐인처럼...
오늘 아침에 크리스찬 친구랑 전화했는데 붓기가 안빠져서 어떡하냐고 못나간다고 하소연을 했더니 지가 붓기 빠지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주겠대요. ㅋㅋㅋ
여러분 ! 저, 다음주부터 교회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 진짜 너무너무 신기한거 있죠ㅜㅜ!
붓기가 빠졌어요. 짝짝이로 한쪽만 빠지던게 완전 쭈욱 빠졌단 말입니다 ! (흥분;) 원래 종교 안믿는데, 그냥 내가 신이다~ 이러고 살았는데, 정말 믿음이 확- 가는 순간이 아닐 수 없어요 !
ㅜㅜ 정말 너무너무 심하게 감격한 나머지 제 피같은 도토리를 줘버렸어요.=_ =; 생각해보니 쫌 아깝긴..................ㅋㅋㅋ;
아, 주저리가 너무 길었네요; 어쨌건 붓기가 빠져서 좋다는 얘깁니다. ; ㅋㅋㅋㅋ
근데 기도를 너무 열심히 한건지, 쌍커플이 점점 눈두덩이 속으로 파뭍혀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이러다 없어지는거 아냐?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