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전부터 마주하는 사람들이 제게 늘 피곤해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눈밑이 불쑥 튀어 나와 있는 상태이거나 눈밑에 다크 서클 등의 이유로 그런 이야기를 했던거 였어요. 잠을 아무리 잘 자고 나와도 매번 똑같은 얘기를 들으니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어요. 유난히 불쑥 튀어나온 날은 대인기피까지 생길 정도가 되어, 내가 받는 이 스트레스를 그대로 더는 둘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눈밑지방재배치에 관한 글을 많이 찾아 보다가 오브제성형외과를 알게 되었고, 그외 유명한 의사 선생님을 찾아 1, 2, 3순위를 정해 상담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제일 먼저 간 곳이 오브제성형외과였는데, 먼저 상담 실장님과 상담 후 의사 선생님을 만나 가장 고민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니, 눈밑지방재배치와 듀얼하안검(눈 중간 ~ 눈 꼬리 부분까지 하안검수술), 앞광대자가지방이식을 하면 어떠어떠한 모습이 될 것이며 나의 스트레스는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하셨어요. 저는 매우 두려운 수술이지만, 의사선생님께서는 수술축에도 안 끼는(?) 매우 쉬운 수술이라고 하시며 궁금한 이야기를 모두 여쭸음에도 친절하고 품위있게 설명을 다해주셔서 저의 궁금증을 해소 시켜 주셨습니다. 2순위, 3순위 병원에 상담갈 필요도 없겠다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신뢰감이 뿜뿜하여, 바로 김현조 선생님께 수술 받기로 굳은 결심하게 되었지요.
수술 첫날, 의사선생님을 뵈었을 때, 거울을 들고 있게 하시며 저의 눈밑 부분을 섬세하게 체크하시고 디자인 해주셨어요. 지방이 집중되어 있는 부분, 꺼진 부분 등등.. 궁금한 것이 있느냐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고 다 확인 시켜 주셨습니다. 디자인 되었던 눈 밑 부분을 수술실 침대에 누워 있는 상태에서 다시 한번 완벽한 체크를 하신 후 저는 잠시 별나라 여행을 떠났던 것 같아요. 중간 중간 선생님의 음성과 라디오 음악소리가 들리기에 "선생님, 지금까지 수술은 잘 되고 있는거죠?"라고 묻기도 하고 "피곤하시겠지만, 마지막 까지 잘 부탁드려요~"라고 말씀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하하하하. 수술은 그렇게 2시간 정도 끝나고 집에 왔는데, 첫날임에도 크게 아프지 않았어요. 눈밑이 붓지 않도록 강력한 반창고를 붙여 놓아 있었고 살색 테이핑이 되어 있어서 너무 멀쩡했습니다. 먹으라는 약 꼬박꼬박 시간 맞춰 잘 먹고 (약 먹는 시간을 알람으로 맞췄어요~ 말 잘 듣는 환자 ㅋㅋ), 하지 말라는 거 하지 않았고, 온찜질과 냉찜질도 매우 열심히 했어요. 잘 때는 거의 등을 세우고 잠을 자느라 중간중간 많이 깨어났지만, 괜찮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5일차에 꿰맨 부위 실밥을 풀고 붓지 말라고 붙여 놓았던 강력 반창고를 떼니 눈 밑에 약하게 스프르딩딩한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제 경우는 오히려 5일차에 많이 부었던 것 같아요. 붓지 말라고 붙여둔 반창고를 떼니 마구마구 붓지 않았나... 싶어요. 이때는 냉찜질과 산책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특히 산책을 해서 붓기가 많이 가라 앉았다는 산 간증을 할 수 있어요. 냉찜질도 지나치게 할 필요 없이, 피부의 조직이 얼얼해지면 떼고, 피부가 다시 원상복귀가 되면 찜질을 했습니다. 무작정 많이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에요~ 매우 중요!! ^^ 저는 이때 산책을 좀 자주 했어요. 역시 산책은 붓기를 쑥쑥 빼주더라구요. 멍은 화장으로 다 가려질 정도 였구요. 10일차에 지인을 만나서 커피를 마셨음에도 제가 뭘 했는지 묻지도 않더라구요. 가족 행사에도 참석했는데 모두 몰라보았으니... 너무 자연스러워서 섭섭했다고 할까요? ^^
한달이 지난 후에 회사 동료가 얼굴에 뭘 했길래 이리도 팽팽하냐고.. 리프팅했냐고 물었던 사람이 다였구요. 모쪼록 저는 지금 새 삶을 사는 것 같아요. 아침마다 출근준비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았던 저의 눈밑 불쑥 튀어나오는 것은 없구요. 보기 싫은 제 모습 가리려고 두꺼운 뿔테안경을 찾을 필요도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자신있게 안경을 벗고 다녀요. 무엇보다 제 자신이 맘에 드니 아침에 일어나 거울보며 눈밑 체크하는 것이 즐겁구요. 오히려 다른 부위를 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상담하고 싶은.... ^^
지금 이 글은 정확히 수술후 두달이 되었고 저는 꽤나 만족하며 수술 집도해주신 김현조 원장님과 김남희 실장님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3월 마지막 주에는 광대뼈부위에 자가지방이식했던 것에 리터치하기로 예약을 했는데요. 그때도 내 살로 유착이 된 부분도 또 채워질 생각하니 무작정 좋습니다. 의사선생님의 전문성, 상업적인 이윤을 위해 환자의 아픈 마음을 이용하지 않는 따뜻함, 모두모두 최고의 병원이라고 생각되어요.
지인들에게 강력추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