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3-4년째 소세지 재수술 알아보러 다니는 중입니다. 당시에 수술 끝나고 나와서 비정상적으로 부었던 제 눈이 떠오르네요 저는 수술을 처음 하는 것이니까 이게 잘 된건지, ㅈ 된건지 판단이 안 서는데 코디가 저 보자마자 0.5초 스쳐지나가는 표정이 ㅈ됐다더라구요 그러고나서 바로 웃으면서 '어머 너무 예쁘다'이러시는데 그때부터 알았어요 아 나 이거 조진눈이구나 수술하는 중에 의사선생님이 옆에 간호사 분들이랑 오늘 점심 뭐먹을까 짜장면? 이ㅈㄹ할 때 부터 알아봤어야하는데 일년 정도 후에 찾아갔어요. 비정상적으로 아직도 라인이 높다. 그러자 돌아오는 말은 아직 붓기가 덜 빠진 것이니까 1년만 더 기다려보자 1년 후에 찾아갔더니 아직도 소세지인 제 눈을 보고 정상이랍니다. 그러더니 본인은 쏙 들어가고 코디 통해서 100만원에 라인 낮춰주겠다고 말하더라구요. 글쎄요. 재수술 마음먹은 이후로 병원 한 15군데는 돌아본 것 같습니다. 실력도 중요하겠지만, 지금은 이 사람이 나중에 혹여라도 ㅈ됐을 때 나를 외면할 인성인지 아닌지부터 보게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인지라 아무리 잘 하는 사람도 실수는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실수에 대해 책임을 지느냐에서 인성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수술 중에, 환자 눈 열려있는 상태에서 짜장면 얘기하는 인성을 상담 중에 느꼈어야 하는데 말이죠. 오늘도 한군데 수술 예약하려고 전화했다가 상담 카운터에서 전화받는 분의 싸가지없는 말투에서 멈칫했어요. 직접적으로 나 수술하는 의사는 아니지만 이런 인성을 그대로 카운터에 앉혀놓는거보면 유유상종인건 아닐까? 이런 생각때문에요. 어렵네요. 첫번째 수술 의사의 대응을 본 이후로 의심이 많아져서 큰일입니다. 다들 성공적인 재수술 하시길. 그리고 나도 좀 이 재수술 고민의 굴레에서 탈출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