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바꿀수도 있지만 저 처럼 한순간에 모든 꿈과 희망을 빼앗아 갈수도 있어요...
저는 수술전에 속쌍꺼풀 있었고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의 눈이었어요...눈 이쁘다는 소리도 들어봤고 려워눈 같다는 소리도 들어봤지만 저는 더 큰 쌍꺼풀과 몽고주름 없는 시원한 눈을 갖고 싶어서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고..
부분절개와 앞트임을 했습니다..
사실 앞트임 한다고 했을때 주위에서 다 말렸어요..
제가 몽고주름이 심한편도 아니었고 미간도 좁은편이었거든요..
근데 몽고주름없이 쌍꺼풀을 만들면 앞라인이 말려들어가는게 싫어서 앞트임을 해야겠다고 고집을 부렸지요
상담받을때마다 의사들은 앞트임은 하지 말라고했지만
제 고집에 아주 조금만 트는 걸로 하고 부분절개와 앞트임을 했어요..
처음에 붓기가 빠지기 전에는 너무 만족스럽고 행복했어요
붓기가 있어서 좀 어색하긴 했지만 눈이 커진게 보였거든요...근데 붓기가 빠질수록 미간이 좁아져 눈은 몰려보이는데 몽고주름은 그대로인거에요; 아니 더 심해졌더라구요..부분절개에 붓기가 잘 빠지는 체질인지 쌍꺼풀은 수술하기 전 크기랑 비슷해지는데 트는 방향을 아래로 텄는지 눈이 너무 사나워졌고 앞트임이 너무 후회되더라구요.. 좀 더 기다려봤어야 하는데 붓기는 다 빠진거 같고 시간이 지나도 변할거 같지 않아서 결국 수술 후 2주만에 앞트임 복원을 했어요...몰려보이고 날카로운 인상은 나아졌지만..너무 많이 닫았는지 답답하고 어색한 눈매를 갖게 되었네요...거기다 복원 전에는 없던 큰 흉터까지...복원 후 더 큰 스트레스에 그만 우울증과 자살 충동까지..거울볼때마다 눈물나고 잠도 안오고 식욕도 없구요..예전 사진을 볼때마다 참 내가 바보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돈은 돈대로 쓰고 이뻐지지는 못할망정 흉터와 어색하고 답답한 눈이라니..사실 돈이 문제가 아니지요..너무 큰 상처를 받았네요....예전 눈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뿐이고요...이게 악몽이어서 꿈에서 깼으면 하는 생각뿐이에요..하루하루 너무 힘드네요... 이 눈으로 도저히 살아갈 자신이 없거든요 ㅠㅠ 예전엔 눈화장하는 것도 좋아했는데 지금은 눈화장은 커녕 안경만쓰고 다니네요..완전 폐인이에요...
안검하수가 있거나 김제동 눈이 아니면
수술하는거 말리고 싶어요 ㅠㅠ
물론 잘되는 사람도 있지만요...
그 반대일 경우 상상 이상의 고통이 찾아와요
전 예전 제 눈이 너무 그립네요
하지만 돌아갈수 없다는게 너무 가슴 아파요
그리고 앞트임...한번하면 되돌리기 힘든 수술이니
미간 넓으신 분 아니면 절대로 하지 마세요 ㅠㅠ
그리고 앞트임만큼 앞트임 복원 또한 신중하셔야해요
전 지금 다시 앞트임 할 생각입니다...
차라리 복원 전 몰려보이고 강한 인상이 낫다고 생각 될 만큼 복원이 후회되요....
거울 볼 때마다 수술 후 사라진 자신만의 매력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서 있어 자아감마져 상실할거 같네요...요즘 이쁘진 않지만 자연스러운 얼굴 가진 사람을 보면 너무 부러워요...전 눈에 칼을 대고 자연에 칼을 댔다는 죄책감도 느껴요..이 현실을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힘을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요...
성형 후 자살하신 분들 마음 이해갑니다...
저 또한 매일 눈물흘리고 하루에도 백번은 자살하고 싶으니까요 ㅠㅠ
휴 이 길고 긴 고통이 끝나는 날이 올까요??
오늘도 힘겹게 하루를 보냈네요
성예사 회원님들은 저 같은 고통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긴 글을 써봅니다
수원에 살고 있어서 수원병원 알아보고 있는데
피해야할 병원있음 알려주실수 있을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