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 살거든요.
솔직히 부산에도 잘하는데 많잖아요.
그런데 저희 큰이모부께서 경주에 계시는데, 큰 이모부 친구분이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시고 성형외과를 하신다고 하시는거에요.
친척언니 거기서 코 80만원 주고 했는데 자연스럽드라구요. 이쁘고요.
그래서 저도 수능이 끝나고 상담하러 갔지요.
상담이 끝난 직후,
"하고 싶으면 지금 할래?"
하셨어요. 그래서 좋다고 하자고 했죠.
제 눈에 지방은 없는데 살이 좀 뻣뻣해서 쌍커풀이 연해질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바늘같은거로 눈 찔러보고,
"그래도 모양은 이쁘네."
이러시더라구요.
아무튼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방법으로 하는지[매몰이나, 절개.]가르쳐 주시지도 않고 그래서 너무 답답해서 제가 수술중에 물어봤더니만 절개법으로 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수술 다 끝나고 얼음찜질팩? 이런거 하나도 안주셨습니다.
그런데 수능 끝나고 애들도 거의다 수술했던데, 걔들은 싹다 얼음찜질팩을 받았더군요.
눈은 어떠냐구요?
지금 두달째가 되어가는데, 빨간선은 수술한 처음날도 별반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쌍커풀도 너무 두껍게 했고, 눈 앞쪽에는 완전 영점오미리 정도 띄아져 있고, 눈 뒷쪽에는 완전 칼자국 쭉-있고 이렇습니다.
완전 딱보면,
"쟤 수술했네."
이게 티 날 정도로요.
저보다 한달 늦게 한 애들은 완전 지 눈이더군요.
사람 피부마다 다르다던데, 어떤 아이는 눈 완전 심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해도 수술한 티 많이 난다고 했는데 붓기빼고는 빨간선도 많이 없고 저보다 낫더군요.
코 80주고 했으니까, 눈은 엄청 쌀줄 알았는데,
눈 60만원 주고 했습니다.
제 친구는 부산에서 55만원 주고 한 아이도 있다더군요.
제가 뭐 앞트임 한것도 아니고 지방을 뺀것도 아니고[원래도 작은 눈이아니었거든요] 딱 째기만 했는데.
그렇게 싼 편도 아니더군요.
진짜 지나가면서 고등학교 애들 눈 볼때마다 눈물납니다.
걔들은 저보다 훨 늦게 해서 안경벗고 다니는데 전 아직도 안경쓰고 다닙니다.
애들이 막
"도대체 니 눈 빨간선 언제 없어지는데?" 이렇게 물을때마다, 너무 속상합니다.
[지네들은 터진입이라고 함부로 나불거리지만]
이건 빨간선 자체를 떠나서, 눈모양도 영 이상하고
진짜 재수술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엄마는 돈 들여서 수술시켰드만 맨날 눈 마음에 안 든다고 하소연하니까 혼내시고,
또 의사선생님이 아예 모르는 사람이면 신경질 확 내고 오면 되는데 큰이모부 친구라 그러지도 못하겠고 정말 속상합니다.
지금 알바해서 돈 차곡차곡 모으고 있거든요
대학교때 다시 한번 재수술 할까 생각중인데, 괜찮은 선택일까요?
그래도 자기 눈 되는데 1년정도 걸린다고 하길래 1년정도 있다가 수술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엄마가 돈 안 줄것 같아서 제 돈으로 할려고요.
수술 끝나고 얼마 안되서 알바자리도 구했고, 벌써 두달이 다되가고 학교다니면서도 주말알바 하거든요.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처음수술한것보단 비싸다고 하더군요.
평균적으로 얼마 정도 할까요?
알려주세요-_ㅠ
제발......
P.S - 다시는 그 병원에 안 갈겁니다.
홈페이지 없을때 부터 이상하다 했습니다.
또 다른 친척언니는 부산에서 코 수술했는데,
제 눈을 보고
"내가 왜 부산에서 했겠노" 이러더라구요.
재수술은 부산에서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