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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절+앞트임 수술// 디자인부터 비용결제, 집에 오기까지ㅎ

anumeflowe…
Date 05.12.24 22:41:16 View 1,669

제가 티눈 수술(그것도 수술이냐;) 이후로 처음 하는 수술이거든요.ㅎ
마취랑 수술과정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가 많아서 기대했었는데...ㅎ
4차원으로 빠져드는 수면마취와,, 지방 태우고 절개하는 느낌이 다 난다는;;; 그런 것들aa

10시에 병원에 가서 먼저 화장실 한 번 가 주고 사진 한 번 찍고
원장님이랑 라인 디자인 했어요//
라인 두께랑 앞트임 몇미리 이런 건 얘기 안 하고
그냥 만들어 보고 제일 마음에 드는 걸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펜으로 라인 그리고.ㅎㅎ
그냥 알아서 잘 해 주시기에 별 할 말은 없었습니다a

그리고 수술비용 결제했구요-
수술비는 170이었는데 현금으로 하면 10만원 빼준다고 하더군요- 그냥 카드로 했어요-_-
그정도면 병원 측에서 수수료 떼는 게 거의 4만원인데 너무 짜잖아요, 솔직히- 한 2,30만원 깎아준다면 모를까.
수술비 너무 짜게 받는 건 좀 실망했어요-(돈에 집착;ㅅ;)
수술 예약하기 전에 현금으로 하면 얼마에 해 줄 건지 확실하게 에누리 해 두는 게 이득이예요~
결정하기 전에는 막 싸게 해 준다 그러고 잘 해주잖아요-_-

잠시 삼천포로 빠졌는데//ㅎㅎ
아무튼 디자인이 끝나고 수술실로 들어갔어요-
그냥 입고 갔던 옷 그대로 했구요,,(그래서 목 부분이 넓은 티셔츠 입고 갔어요-)
왼손에 주사 바늘 꽂으면서 오른 팔로 혈압 쟀어요-
주사 맞느라 쫄아서 순간적으로 혈압 높게 나왔구요; 금세 정상치로 돌아왔죠.ㅎㅎ
저는 그게 수면마취 주사인줄 몰랐는데, 마취제였나 보더라구요-
간호사 언니가 이불 살짝 덮어 주고 주사약 들어오는 게 느껴지는가 싶더니 그 다음은 전혀 기억이 안 나요-_-;;
마치 어두컴컴한 터널을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혜성특급 나는 것처럼.ㅎㅎ
막 스릴 넘치거나 그러진 않았구요; 살짝 어질어질//

뭔가 밑으로 쑤욱 내려가는 느낌이 들고(엘리베이터였던 듯)
어느 새 4층 수술실에서 2층 회복실로 내려와 있는 듯 하더군요-
휠체어 타고 내려왔다는데 기억에 없어용;ㅎ
수술은 한시간 조금 덜 걸렸대요-
수술 과정 전혀 기억에 없구요-_-;;;;;;(기대했건만;ㅅ;)
정신이 너무 몽롱하고 눈도 안 떠져서(찜질팩 눈 위에 얹혀져 있더군요)
옆에 있는 언니부터 찾았죠,(친언니랑 같이 갔거든요ㅎ)
제가 생각해도 말 참 많았습니다-_-;
'언니야- 여기 어디야? 나 수술 끝났어? 지금 몇시야?
나 속쌍커풀 안 되게 해달라고 선생님한테 말 했던가?;;
(원장 선생님 들어오기도 전에 잠든 듯 해요ㅠ 바보;ㅠ)
수술 잘 됐어? 수술 얼마동안 했어?' 등등등-_-

간호사 언니가 마취 깰 때까지 좀 자라고 했는데도 쫑알쫑알;ㅅ;ㅎㅎ
나갈 때 간호사 언니가 웃으면서 '아까 안 자고 시끄럽게 한 거 기억 나요?'그러더라구요; 아니라고 시치미 뗐습니다-_-;;

눈에 좀 낯선 느낌도 들고,, 무엇보다 목이 너무 말랐어요-
마취약 때문에 갈증이 심할 거라고 하더라구요.
미지근한 물 두 컵이나 먹었어요-_-;
그랬더니 화장실이 급해져서 몸도 제대로 못 가누는데 화장실 다녀 왔구요;;ㅎㅎ
그리고 또 물 먹고 막-_-; 갈증은 10시간이 지난 지금도 계속 그러네요-
배가 불러서 자꾸 물 먹을 수도 없고//
무엇보다 잠 자기 전에 자꾸 물 먹으면 붓기 더 안 빠진다고 해서,,
지금은 그런대로 참고 있어요-

몽롱한 상태로 잠 들었다가 또 깨서 쫑알대다가,,,
계속 그러다가 한시간 반 정도 지나서 일어 났어요-
눈 뜨려니까 막 수술 부위가 당기기도 하고,,
낯선 느낌 때문에 불편했어요-
처음엔 눈도 잘 안 떠졌는데 차츰 시간이 지나니까 치켜뜨는 연습 할 정도까지 됐구요.ㅎ
통증은 별로 없었는데, 왼손에 주사바늘 찔렀던 데가 아프더라구요-_-;
수술한 데도 딱 그 정도로만 아파요//
처음엔 엄살 피우느라 그랬는데 '아프다 아프다' 했었는데,,,ㅎㅎ
간호사 언니가 저 보고 엄살쟁이래요;;
화장실 갔다 오는 길에(진짜 제정신 아니었음;)
간호사 언니가 주사 놨던 데 붙여 놓은 밴드 떼는데 막 아프다고 징징 거렸거든요;ㅅ;
당시엔 정말 아팠어용;흑;
그냥 정신도 못 차리는데 따끔 하니깐 그랬었던 것 같지만;

집에 오는 길에 죽 전문점 들려서 호박죽 먹고 2인분 포장해 왔어요.
호박즙은 안 샀구요,, 그냥 단호박이랑 늙은 호박 사왔어요-
틈틈이 쪄서 먹으려구요-
그런데 붓기가 심한 편이 아니라서 아직 안 먹었어요.ㅎ
찜질팩은 병원에서 줬구요,,
회복실에서 눈 위에 얹고 있던 것도 달라고 해서 가져왔어요.ㅎ

아, 아까 눈이 너무 답답해서 눈꼽 떼려고 면봉에 물 살짝 적셔서 조심조심,, 뗐거든요// 눈 안쪽에-
그런데 글쎄 피 묻은 눈꼽이ㅠㅡㅠ
순간 움찔 했답니다-흑ㅠ 걱정 안 해도 되겠죠?;;;

약값은 5일치 해서 9천원정도 들었구요,,
준비해 간 모자랑 선글라스; 쓰고 왔어요-
마취 때문에 어질어질하고 속 메스껍던 건 병원 나오고 두세시간 정도 지나니까 괜찮아 졌구요,,
약은 항생제 딸랑 한 알이예요- 연고도 없고a

오늘 사진 찍워 뒀는데,, 몬스터가 따로 없네요-_-;
처음 거울 보는 순간 깜짝 놀랬다죠-
어디 괴물이 그냥-_-;;;
다른 분들 사진 볼 때는 그렇겠거니, 했는데
막상 제 눈이 그렇게 돼 있으니까 정말 괴물 같아요ㅠ
29일날 실밥 푸는데,,
그때까지 꼬박꼬박 사진 찍워뒀다가
실밥 푸른 것까지 해서 사진방에 올릴게요~

아직 수술 안 하신 분들,, 수술 날짜 잡으신 분들,,
모두모두 예뻐지시길 바래요~
메리크리스마스♥

anumeflower's More Posts
Cmts 4
룰루랄라
티눈수술 그것도 수술이냐 제대로 웃기셨어요 ㅋㅋ
님 붓기빠지고 이쁜눈됬으면 좋겠네요 ~ 수고하셧어요^^
05-12-25 10:19
꽁지♡
재밌어요 ㅋ저두 얼른 수술해서 이거 올리구싶네요
05-12-25 12:07
tydtydtyd
부럽당..저도 언넝 수술해서 올리고파용 ㅋㅋ
05-12-25 16:21
미스킴
수술성공적으로끝나셔서 다행이네여 ㅎㅎ 이뻐지세여^^*
05-12-28 03:20
AD
plastic surgery that day
hospital info
CCTV
Anesthesiology
4.1
Evaluation563
4.6
후기 이뻐서 상담갔었는데 후기 사진 캡쳐해서 들고갓었음 대기 좀 있었는데 그렇게 길진않았지만 뭔가 좀 분주한 느낌 살짝있었음 그래도 상담 자체는 궁금한거 다 물어보고할정도로 세세하게 설명해주는게 좋았고 실리콘 새로 교체하고 코끝에 자가늑연골 추천함 기증늑도 가능하긴했는데 내가 찝찝해서 애초에 기증늑 생각은없었음 원장님 상담하고 실장님상담하는데 여러가지 전후사진들 보여주고 (나랑비슷한코모양들위주로 보여줌) 취향에 맞는 스타일 같이 보고 그랬었음ㅋㅋ 업셀링같은거 하려는 낌새 1도 못느낌 딱 원장님이 말한 그 방향성대로만 다시 한번 체크하고 비용 안내해줬었음 부담없이 상담가봐도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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