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아니라 어제구나 하여튼 수술한지 12시간됨 이제! 까먹기 전에 써본다
사실 요새 쌍수는 진짜 흔하다지만 수술대에 눕는다<-이걸 한번도 경험해본적 없는 나한테는 너무너무 큰 수술이었음
아무리 쉬운 수술이라해도 부작용 없는 사람이 없고 찾아볼수록 그런 글들 더 보이잖아 그래서 진짜 수술 날짜 근처에는 하루종일 카페랑 여기만 볼 정도로 정병 맥스였음..
나 무쌍큰눈이라 불만이 있는게 아니라 정말 ‘더’ 예뻐지려고 좀 하고싶던거라 이런 마음으로 하는게 맞나?싶었어
그리고 찾아볼수록 느낀게 브로커 진짜진짜진짜 많다 나중에는 병원 찾아달라는 글에 다다닥 댓글 달리는거보면 좀 혐오감 들 정도로..너무 많아
난 그래서 너무 불안해서 병원 홈피 사진 보고 ㄱㅊ은데는 직접 상담 많이 다녀보려고 노력했고 (결국 내가 가서 느낀게 최고) 프리미엄 평판 다 보고 내가 하기로한 병원이랑 원장님 거의 사이버스토킹 수준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 다 봄ㅜㅜ초성으로도 쳐서 그냥 언급 있으면 카페 다 가입해서 등업해서 물어보고다녔어
엄청 옛날에 이 병원에서 수술하기로했다 이러고 더 언급없는 사람들도 댓글 달아서 물어봄 대답해준 분들 너무 감사했어..간간히 나쁜 병원 후기보면 어디냐고 물어보기도하고ㅜㅜ
근데 아예 브로커 없는 병원을 찾기는 힘든듯 (ㄹㅇ없으면 내가 알지도 못할거같아) 걍 열심히 보는 수 밖에 하
하여튼 그렇게 전날까지도 괜히 했다가 후회할까봐 진짜 불안해서 엄마한테 의사 수술 전에 상담하는거보고 아닌거같으면 나 빼내달라함ㅋㅋㅋㅋㅜㅜ(엄마 이런거 잘해서,,원장님 ㅈㅅㅎㄴㄷ)
어찌됐든 수술날 그렇게 불안에 떨면서 원장님 봤는데 상담할때처럼 친절하게 엄마 앞에서 라인 잡아주심
엄마가 그 상담실에 놓인 사진 보면서 이런게 좋을거같아요 이랬는데 원장님이 딱 아 ~~씨는 원하는 라인이 확고하셔서~ 이래서 전에 상담할때 내가 말한거 기억하시는구나 좀 안심함
난 ㄹㅇ 자연스러운 뒤에 꼬리만 보이는 거의 그 수준 원했걸랑 내가 좀만 라인 높아도 진해보이는 스타일이라ㅇㅇ
(그리고 난 비절개쌍수만 하고싶어서 애초에 상담할때 눈교나 절개 추천하는데는 걸렀음)
그러고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심 꼬리 빼는게 좋냐 이런거 근데 난 꼬리 꺾이는 느낌 싫어서 그냥 자연스럽게 해달라함 원장님은 긴눈 좋아해서 꼬리 빼신다했는데 내가 귀여운 인상이 좋다하니까 그럼 그렇게 해주신다함
본인이 뭘 원하는지 확고하게 알고 가는게 역시 중요한듯
근데 진짜 수술대에 누워서 마취 기다릴때 기분이 너무 무서웠어ㅋㅋㅋㅋ너무 떨리고ㅠㅠ
와 이게 진짜 수술이구나 이런 느낌
그 수액 놓는 간호사분이 되게 안떠세요 담대함이 부러워요? 뮤슨 이런 말 하셔서 속으로 헐 나 너무 떨리는데 무슨 소리지생각함
그러고 원장님 들어와서 나한테 마커로 디자인 잡을때 떴다감았다 진짜 한 15번 시킴 그래서 되게 꼼꼼하다 이때 약간 드디어? 좀 더 안심함
그러고 뭐 마취 들어간다 이랬는데 ㄹㅇ 진짜 말 듣고 바로 잔듯
이 이후에는 기억이 겁나 희미한데 뭔가 중간에 깨우긴함 근데 그 수술이 하는 느낌이 나잖아 그래서 내가 뭐했나봄 원장님이 어 ~~하시면 안돼요 뭐 이런거 들은 기억밖에 없음
그러고 나와서 진짜 개헤롱헤롱했어 얼음팩 받아서 찜질하거 거울 받는데 어 꽤괜인데? 싶었음
이러고 집 와서는 너무 찐해보여서 살짝 정병오긴함
그치만 다들 수술 당일에 이정도면 ㄱㅊ은거라해서 붓기 빠지는거 기다려보려고!
긴글인데 다 읽은 사람들 있으면 ㄱㅅㄱㅅ
혹시 나만큼 불안해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좀이라도 도움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