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원장님들이 재수, 재재수보다 더 무서워한다는 중년 눈 첫수(눈썹 하거상+자연유착) 무사히 마치고 6주 지나서 후기 남겨.
원래 큰 눈에 쌍꺼풀 있어서 평생 성형 고민할 일은 없을 줄 알았거든
근데 몇 년 전부터 눈꺼풀이 처지면서 쌍꺼풀을 덮고 속눈썹까지 짓누르기 시작하더라구 ㅠㅠ
5년 전부터 손품 발품 팔다가 무서워서 흐지부지하기를 몇 번,
올 가을엔 드디어 수술 마치고 지금은 더 자연스러워지길 기다리면서 홀가분하게 지내고 있어.
이번에 최종적으로 발품 판 병원은 신논현역에 있는 대형병원이랑 신사역에 있는 눈 전문 1인 병원이었어.
고민 끝에 신사역 1인 병원 아이핏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원장님이 상담 시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꼼꼼하게 봐주시고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믿음이 갔다는 점이랑
과잉진료 일절 없었다는 점이었어.
다른 병원들은 하나같이 눈밑지 같이 하라고 권했는데 이 병원은 눈밑지 아직 아까우니 나중에 하라고 했거든.
그 외에도 대리 수술 위험 적은 개인 병원이라는 점, 요청시 CCTV 영상 추후 공개 가능하다는 점 (대형병원은 별도 비용 발생)
붓기 제이저 무제한이라는 점 (대형병원은 1회), AS 재수술 받을 수 있는 기한이 2년이라는 점(대형병원은 1년) 등
내가 생각했던 조건에 부합하기도 했구.
나는 눈꺼풀이 처져서 눈썹하거상하고 양쪽 눈 쌍꺼풀이 비대칭이라 자연유착으로 오른쪽 쌍꺼풀을 왼쪽 쌍꺼풀에 맞추기로 했어.
수술 후 당일 저녁부터 눈 주변이 빨갛고 파란 멍으로 뒤덮였고 며칠간 붓기도 너무 심해서 불안하기도 했는데
붓기레이져 치료 세 번 받는 동안 원장님께서 두 번이나 들르셔서 경과 보시더니 수술 잘 됐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셔서 증말 큰 힘이 됐어.
수술 전 손품 팔 때 중년 눈 수술 후기는 상대적으로 너무 적었고 그마저도 딸들이 엄마 수술 후기 쓴 경우가 많았어서
중년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고 후기 남겨.
사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20,30대 후기에서 보던 것처럼 드라마틱하게 아름다워지지도 않았고 그럴 수도 없다고 생각해.
그래도 시야를 덮고 있던 눈꺼풀이 시원하게 걷히고 눈썹 올려 눈 뜨는 일이 적어질테니 가성 안검하수에서도 해방이잖아.
수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한 번쯤 용기내봐도 좋을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