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콧대가 거의 없고 정면에서 봤을 때 콧구멍이 다 보이는 코입니다.
콧볼도 굉장히 넓은 편이고 콧날개가 큰 데다가 옆으로
쳐져 있어서 코 끝부분이 더 작고 납작해보여요.
전체적으로 보면 코가 더욱 짧아보이면서 가운데 부분이 들어간 것 같다고 해야하나?
암튼 어릴 때부터 코수술을 생각했지만 부작용이 너무 무서워서 이대로 포기하고 살아야되나 수백번 고민중입니다.
현재 서른 바라보는 모쏠이구요.
만나는 사람마다 외모 때문에 실망한 게 너무 눈에 보여서 이제 연애와 결혼은 거의 포기한 상태입니다.
수술로도 바꿀 수 없는 체형은 둘째치고 얼굴이라도 예뻐지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큰 맘먹고 수술을 할지
아니면 그냥 다 포기하고 생긴대로 욕심부리지 말고 혼자서 사는 길을 택해야 할지 생각이 많습니다ㅜㅜ
여러분이 봤을 때 제 코 상태는 어떤가요?
수술해도 어차피 망할 코인가요?
그냥 수술하지 말고 이대로 살아야할까요?
수술해도 어차피 망할 코라는 건 없는 것 같아요 ㅎㅎ 왜냐면 어떤 분은 성형도 본판이 돼야 한다고 하고 어떤 분은 본판 안 돼도 요즘은 워낙 잘 돼서 다 예뻐질 수 있다고 하시잖아요 그런 종이 한 장 차이인 것 같구요 그리고 글을 읽어보니 자존감이 정말 바닥이신 것 같아요 외모에 실망을 했는지는 물어보지 않는 이상으론 그냥 눈치로 때려맞추게 되는 거잖아요 그렇죠?.? 제 주변에도 정말 쟨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친구도 연애 잘 하고 남자친구 자주 바뀌고 해요 본인이 먼저 콤플렉스로 인식하시고 상대방이 눈을 마주치거나 하면 괜히 내 코 보나 많이 이상한가 이러면서 더 위축되실 거 같아요 서른이시면 요즘은 한창 꽃다울 나이잖아요 연애든 결혼이든 그냥 즐기면 되는 거예요 발전할 생각을 아예 닫고 친구로 지내다 발전할 수도 있는 거고 방법은 다양하죠 저는 글쓴이님이 코를 고친다고 해서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완전히 사라질 것 같지 않아요 본인은 본인 그대로의 모습도 예쁜 거라는 사실을 꼭 아셨으면 해요 일단은 조금만 조금만 생각을 바꿔서 내가 이런 모습인 게 어때서? 너는 내 마음보다 외모가 중요하구나? 그럼 나도 내 모습 그대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랑 만날 이유는 없지 이렇게 생각하는 연습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그렇게 조금씩 외모가 항상 걸림돌이 아니라는 게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그때도 코가 여전히 문제라면 그때 수술하도록 하자구요! 새벽에 글 읽다가 괜히 속상해서 두서없이 적었네요 글쓴이님 충분히 예쁘시고 그럴 가치 잇어요 인생 즐기면서 사시면 돼요 응원할게요 (٭°̧̧̧ω°̧̧̧٭)
[@말랑말랭] 장문의 조언 감사합니다ㅠㅠ 머리로는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그게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자존감을 키우는 게 쉽지 않네요. 노력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죠ㅜㅜ 그리고 외모가 부족한만큼 내면은 정말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가꾸고 있거든요. 그래서 얼굴을 보지않은 상태로 대화만 나누다보면 상대감이 호감을 느끼던데 막상 만나면 또 그게 아니어서 힘든 것 같아요ㅠㅠ 일단은 최대한 노력해보고 마음을 비워야겠어요.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굳이 평가하고싶은 건 아니지만요
올라온 사진만 봤을 땐 전혀 비호감이거나 외모가 부족하다던가 느껴지지 않는데요?
그치만 글에서 고민이 너무 절절하게 묻어나와서... 성형하고싶으면 하셔요..ㅎㅎ
다만 코수술 하기 전에요 필러같은 대안도 있어요 히알루론산 필러같은 경우에는 수술만큼 위험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