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눈도 매력이라면 매력일 수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본인의 만족이겠쬬? 글을 읽어보니 졸려보인다는 그러한 말과 생기가 없어보인다는 말로 수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두군데에선 같은 말을 한군데에선 다른 말을 했다면 좀 더 병원을 다녀보시는게 어떨까요~? 병원마다 하는 말이 달라고 겹치는 대답은 있다고 봅니다. 그러기에 더 상담을 다니시면서 눈에대해 공부아닌 공부?를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눈매교정술이 필요하다고 하면 사전에 동공 노출량을 어느 정도까지 증가시킬 거라는 상호 간에 동의하는 객관적인 지표를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눈매교정술을 하지 않으면 쌍꺼풀 수술도 안된다고 하길래 병행했는데 가시적인 교정효과가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재수술 논의를 전제로 추가적인 경과 확인 날짜를 잡은 상태에요. 저는 최근 수술 실패 사례로 글을 게시한 바 있습니다. 눈매교정의 가시적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소위 '감겨 보이는' 경도 안검하수 상태), 게다가 양쪽 쌍꺼풀 라인이 다른 문제, 몽고주름 패임이 나타났거든요. 3주차지만 붓기는 눈에 띄게 가라앉은 상태라 곧 속쌍꺼풀이 될 가능성도 높아보이고요.
본인 및 주변에서 아무런 가시적인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수술이 잘못되거나 쌍꺼풀이 풀리면 몇년 이내에 재수술 해준다라는 사전 동의서를 쓰긴 하지만, 눈매교정술은 객관적인 지표 (e.g. 현재 동공 노출량 60%에서 최소 80%까지 노출량을 높이는 것으로 한다던지)가 없는 이상 수술 후 병원에서 발뺌하기 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매교정을 받고 사진 후기를 남긴 대부분이 가시적인 효과와 본인 만족도를 표하시긴 하시는 걸 봅니다. 사전에 명시하는 객관적 지표이 없을 때 운이 좋아 눈매교정술이 잘 되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만에 하나 그렇지 않다면 재수술을 보장 받을 방책이 필요하죠.
수술을 실패하고 보니 돌다리도 꼼꼼히 두둘겨 가며 건너는 게 본인에게 가장 좋은 행동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p.s. 며칠 전에 제수술 건으로 다른 병원의 소견을 들으러 간 적이 있는데, 상담실장 분이 요즘 여러 병원에서 너도나도 눈매교정술을 끼워팔면서 재수술 건으로 자기네 병원에 재수술 문의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하더군요. 병원마다 각자 하는 말이 다를 수는 있지만 여러 다른 병원의 소견 및 기대되는 가시적 효과에 대해 명백히 짚고 넘어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발품 더 파시면서 되도록 많은 병원에서 각기 다른 소견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단순히 감겨 보이는 눈매를 또렷하게 만든다고 하는 추상적인 약속보다 눈매교정이 얼만큼의 가시적 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