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st Revision Surgery] 재수술은 진짜 회복 빠르다 진짜..

11월 말까지만 해도 어디서 해야하나부터 시작해서 재수술을 하는게 맞는지 그런 고민들까지 계속 머릿속에 떠다니면서 괴롭혔었는데 병원 결정 내리고 눈 딱감고 결심 맘 먹으니까 시간 금방 지나가네.. 벌써 재수술 한달 다돼가는거 보고 깜짝 놀랐어 언제 이렇게 시간 지났지 싶고..

병원은 재상담까지 갔다오면서 고민했던 ㄱㄹ에서 받았는데 고민 많았던 만큼 후회도 없는거 같아 내가 제일 좋게 생각했던 사후관리랑, 실장님 소통 부분 너무 만족스럽고 병병 갈 때마다 내가 뒷전이다 생각 들었던 적 한 번도 없었고 항상 날 신경쓰고 케어해준다는 느낌이 들었어서.. 재수술 알아보면서 많이 예민해져있던 사람으로서 정병 치유 완료되는 계기가 된듯

수술 전에는 악몽도 많이 꾸고 뒤숭숭 했거든 근데 지금은 그런거 없이 잠자리도 아주 편하고 꿈도 까만꿈 꾸고 멘탈 엄청 건강해짐 걱정이 너무 많아 그랬나봐 재수술한 이유도 난 다른게 아니고 내 스스로 가슴에 대해서 만족을 못해서였거든 처음 수술했던 곳에서 나한테 되게 작은 사이즈를 추천해줬었는데 그게 내 이미지랑 어울린다는 그런 이유에서..;; 의사가 고집부려서 그걸로 진단 받고 수술 받았었고 결과적으론 전혀 만족못했었어.. 단 한 순간도 진짜 맘에 든다 행복한다 느낀 적 없고 가슴 수술이 대체 왜 만족도 1위 수술이라는 건지도 이해 못했었어

그러다 4년만에 재수술 받은 건데 지금은 진짜 너무너무 행복해~~!!!! 가슴이 왜 성형 중에 만족도 최고라는지 알 거 같고, 수술하고 붕대 풀고 가슴 보자마자 사이즈 키운 것도 키운 건데 모양이 진짜 전보다 훨씬 예뻐서 (그땐 윗볼록도 다 안내려가서 갑바같아 보이는 그런것도 있었는데 그게 싹 잡혔어 신기하더라) 진짜 속으로 소리지름.. 회복도 금방했고. 진짜 처음 가슴 보형물 넣고 나서는 팔로 물병 따는것도 너무 힘들고 락앤락 반찬통 여는 것도 힘들었는데 재수술 하고서는 그정도로 힘들지도 않고 집안일 앵간한거 혼자 다 하고 바지 지퍼도 슥삭슥삭 잘 올리고 내리고.. 누웠다 몸 일으키는 것도 하나도 안 힘들더라 진짜 신기했어..ㅋㅋㅋㅋ

200->300으로 100 정도 올린 건데도 체감 사이즈 차이는 크긴 크더라구 양쪽 다 들어가서 그런가. 그리고 좌우 밑선 안맞던거 있어서 밑선 늘리는 것도 원장님이 같이 해주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지금 대칭도 잘 맞고 모양 자체도 자연스럽게 밑으로 떨어지는 모양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넘 좋아

재수술 하고서는 모양 잡히는게 6개월까지도 안걸리고 2~3달이면 대충 각 보인다는데 1달차인데도 이정도면 한달 한달 지나고선 얼마나 만족스러울까 싶고 촉감도 이정도면 말랑하게 잘 풀리고 있는거 같아서 믿고 기다려보려고! 올해는 정말 좋은 일만 가득가득 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첫단추를 이렇게 잘 풀어나간거 같아서 더 뿌듯하고 좋은듯해 이만한 복이 더 들어올만한게 있으려나 싶고.. 귀하게 얻은 가슴인만큼 몸관리 신경쓰면서 유지잘해줘야지 싶네

내 인생에 또 다른 재수술은 없다 생각하면서 ㅋㅋㅋ 사후관리 잘 챙겨받고 흉터관리도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