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자연스러운 가슴을 바라고 수술했는데
결과물은 그렇지 않았을 때. 솔직히 후회도 많이 했고
수술한 병원에 실망도 많이 했고..
그러면서도 돈이 아까워 빼지는 못하고
재수술할 용기도 없고.
그렇게 13년. 지났었어ㅠ
2024년이 되어서야 재수술 생각이 들었으니
그동안 엄청 겁쟁이처럼 맘에도 안드는 가슴 지내고 살았었던 거지
큰 가슴도 아닌데 왜 이리 수술한 가슴처럼 티가 날까?
크게 원하지 않아서 일부러 작은 사이즈로 한건데..
수영복을 입거나 살짝 파인 옷을 입어도
누가봐도 수술한 가슴이 티나고.
윗볼룩은 붓기라면서 1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를 않고.
촉감도 딱딱하고..
정말 생각해보면 재수술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상황이라..
손품을 열심히 팔기 시작하고
그러다 어느 후기사진을 딱 봤는데,
정말 자연스러운 거야
촉감 영상이라고 올라온 동영상도 너무 말랑해보였고.
나는 수술한 가슴은 원래 딱딱한줄 알았거든
내 가슴이 딱딱하니까..
근데 아니었던건가? 너무 큰 충격을 받고..
그 분 수술했다는 병원 정보를 얻어 상담을 가게 됐어.
가서 처음 받은 진단이
‘구형구축 3단계’ 였어. 원장님이 나보고 구축이라고 하더라구..
딱딱한 피막 제거 해야하고. 밑선라인도 다시 잡아야 하고..
보형물은, 모티바 데미. 300cc 밑선절개로 했고
원래는 앨러건 라운드 텍스쳐 품고 있었거든.
사실 그냥 보형물 교체하고 그냥 모양만 다시 만들면 되는 줄 알았는데.
너무 놀랬지 구축이라니. 진단 받고 나니 빨리 수술해야겠다고 생각이 확 들었고
상담하고 3일 뒤에 글램에서 바로 수술 했어.
그런데.. 정말 너무 신기한게.
보통 수술하고 바로 만족감을 얻기 쉽지 않잖아.
완성형이 아니니까..
근데 ㅠㅠ 정말 눈물 고일 정도로 너무 만족스러운거야!
윗라인 부터가 너무 다르고..
통증도 하나도 없었고.. 첫수술땐 진짜 죽도록 아팠던 사람이었던지라.
각오하고 수술대 누웠던건데 정말 하나도 안아파서 왜? 재수술은 안아프지?
의아했고..
하루하루 지날수록 재수술하길 너무 잘했구나.
그런 생각을 막 했던거 같아.
받은 보정브라는 또 왜이렇게 편한지~
정말 모든게 비교되더라구.
맞춤으로 제작해서 만든거라고 들었는데
옛날에 내가 했던 것처럼 가운데 막 Y자로 있고 그런게 아니고
U자로 뻥 뚫려있고 어깨도 조이지도 않고
근데 또 골은 훨씬 더 잘모이는거 같고.
착용감이 그 전 것 보다 너무 편해서
힘든 줄도 모르고 열심히 착용하고 지냈어
원장님이 피막도 너무 깔끔하게 제거해주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모양이 엄청 달라 볼록한 느낌도 없고..
정말 진작에 재수술할걸 그랬어
그동안 뭔 고생이었는지 참..
지금은 수영복 아주 편히 입는 중이야
남 시선 신경 안쓰고..
이런적이 얼마만인지ㅋㅋ 요즘은 꿈같아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