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ㄱㄹㅎ에서 했고 당일 후기는 내 전 게시글 참고해줘~
퇴원 후 숙소와서 좀 쉬다가 배고파서 순두부계란탕 배달시켰어
생각해보니까 작은 숟가락이 없길래 근처 편의점가서 저당 요거트 사고 꼬마 숟가락 받아왔어!
갓 배달온 음식은 뜨거워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미지근해졌을 때 먹었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안 잊혀지네ㅎㅎㅎ 그집 잘하더라~
밥 다먹고 요거트까지 후식으로 먹으니까 든든하고 기분도 좋아서
모자랑 마스크로 다 가리고 근처 산책도 했어
문제는 밤부터야
수술부위는 안아팠지만 목이 심하게 따가워서 잠을 거의 못잤어
물을 계속 조금씩 마시는데도 편도쪽이 너~~~~무 아파
평생 걸릴 목감기 한번에 다 걸린 것 같았고 코로나 인후통의 5배?
밤과 새벽을 고통스럽게 보낸 것 같아
새벽 5시 이후부터 땡기미 빼라고 해서 칼같이 시간맞춰서 바로 해제!
7시에 숙소 조식 먹으러 갔는데 생각보다 먹을게 있었어
바나나, 스프, 호박죽 세갠데 바나나빼고 다 뜨거워서
차가운물 종이컵에 담고 그 안에 죽 넣은 종이컵 넣어서 식혀 먹었어
먹겠다는 의지...죽 식히려고 열심히 젓고 있는 내가 웃기긴 했지만 재밌었어
나름 아침 잘 먹고, 아침 산책하고 씻고 병원갔어
샴푸받고 원장님에게 수술 잘됐고 어떻게 했는지 설명듣고 붓기레이저 받고 나왔어
땡기미는 더 이상 안하는 대신 턱에 테이핑이 되어있는데 그게 땡기미랑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 같았어! 그걸 6일차까지 했거든
<통증>
수술당일 밤부턴 수술부위 통증은 거의 없었어
특히 사각턱쪽은 통증이 적었는데
수술 2일차부터 음식을 씹거나 턱을 벌릴 때 앞턱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갑자기 올때가 있었어
계~속 있는게 아니고 갑자기! 훅! 잠깐! 오는 통증이라 깜짝깜짝 놀라게 되는 통증이랄까?
이게 2일차~7일차까지 심했고 점점 줄어들었어 지금은 아예 없고!
<입벌리기>
수술당일부터 엄지손가락 바로 들어갈만큼 잘 벌어져서 오호? 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그 후로 음식을 잘라먹고 수술했으니까 이만큼만 벌어지겠지~ 생각하며 연습에 안일했던 것 같아
4주차에도 손가락 한 개반~2개 겨우 들어가길래 아차 싶어서 그 후로 입벌리기 제대로 연습중이야
원장님이 손가락 3개 이상 들어갈때까지 연습 잘 하라고 했던말이 이제야 와닿는 느낌...
지금은 두 개반 정도 들어가는데 아침에는 조금 덜들어가고 저녁에는 잘 벌어져
입벌리기 연습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
<음식_뭐든 다먹기>
수술 2일차부터 슬슬 일반식을 할수있어서 카스테라, 국수 등 부드러운거 위주로 먹었어
수술 3일차에 치킨도 먹었네(부드러운 살 부분만)
수술 5일차엔 삼겹살집도 가고 샤브샤브도 먹고...
맵고, 뜨겁고, 거칠고(입안 상처 주의), 딱딱하고, 질긴거 빼고는 다 먹었어
오히려 쌀을 잘 안먹게 되더라고
밥알들이 입안 실밥들 사이에 끼여서 좀 불편했어
<양치 및 씻기_약간 답답>
수술~2일차까지는 가글로만 양치 가능해
3일차 부터는 어린이 칫솔, 어린이 치약으로 살살 양치 가능해(2주간)+가글 병행
입 안이 약한 상태에 어른치약을 쓰면 따갑고 안좋아서 어린이 치약을 쓴다고 하더라고?
그치만 불소 성분이 너무 없으면 찝찝해서 난 고불소 어린이 치약을 이용했어
전혀 안따가웠고 나름 개운해서 2주동안 만족했어!
앞턱 떼이프가 젖으면 안되서 고양이 세수해야하고 머리는 뒤로 젖혀서 감아야해
초반엔 미용실가서 샴푸받았고 3일차부턴 요령이 생겨서, 서서 고개를 최대한 뒤로 졎혀서 샤워하면서 머리 감았어(앞턱 테이프만 조심했지)
매일 하루에 두 번씩 땀을 흘리며 운동을 했어서 머리를 꼬박 감아야했어
완전 세수는 앞턱 테이프를 떼는 6일차부터 가능해
앞턱 테이프는 직접 떼야하는데 샤워하면서 물에 충분히 불려서 살살 떼라고 설명 들었어
<붓기>
수술 다음날 땡기미 빼고난뒤에 붓기가 확 줄었다가
3일차~4일차에 제일 땡땡 부었어
그러다 5일차부터 다시 빠지기 시작하더니
10일차때부턴 큰 붓기가 다 빠져서 효과가 살짝씩 보였어
5주차인 지금은 앞턱 땅땅한 붓기말곤 대부분 다 빠졌다고 생각되는데
6개월차 까지 계속 붓기도 빠지고 수술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니까 기대되는 단계야
<운동_붓기와의 전쟁>
난 더울 때 수술하는거 좋다고 생각해
열이 금방 올라서 조금만 움직여도 순환이 잘돼서 붓기가 잘 빠져
얼굴까지 땀을 뚝뚝 흘릴정도로 움직이는건 안되지만(앞턱 테이프가 젖기 때문에) 그 직전까지 운동할수 있어
원래부터 운동을 매일하고 땀을 빼야 개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2일차부터 아침 저녁으로 10키로씩 파워워킹했어
4일차부턴 낮은산이라도 등산하면서 심박도 슬슬 높였고, 시간도 더 늘려서 땀을 하루 두 번씩 쫙 빼니까 붓기빠지는게 시간 단위로 눈에 바로 보였어
테이프 떼는날인 6일차!
드디어 얼굴세수! 테이프 떼기전! 오예! 라는 생각에 일부러 제일 더운 한낮에 얼굴에 땀 범벅될때까지 운동했어
운동후 머리부터 싹 씻는 그 해방감...
2주차부터 러닝과 웨이트 다시 시작했고
현재는 수술전 페이스 거의 되찾았어
아직 못하고 있는 운동은 요가야
머리를 숙이는 동작이 많고 다운독 처럼 얼굴로 피가 쏠리는 상황이 많은 운동이라 아직 도전 못하고 있어
그건 좀 더 시간이 지나야 다시 할수 있을것 같아
다만 모든 운동은 수술부위 통증이 없을때만 가능하기에 조심해야해!
<찜질>
수술 2일차까지 냉찜질했고 그후로는 아무것도 안했어
<7일차_내원>
사진이랑 ct찍어서 원장님께 전 후 비교 설명 듣고 입안 실밥뺐어
실밥빼는게 좀 따갑따갑했어...느낌 별로
제일 붓기가 덜 빠진곳 주변으로 붓기주사도 맞았어
붓기레이저도 받았는데 큰 효과는 모르겠더라
내가 지방에 살아서 그런지 꼭 병원 와야하는 추후 정해진 내원일은 없고
수술 고생했다고 말하면서 원장님이랑 인사하고 집 왔어
시간내서 서울까지 병원와서 치료받을 거는 이제 없다는 뜻 같았어
5주차인 지금...아직은 병원 안가도 될 것 같아!
수술후 병원내원은 수술다음날, 7일차 총 2번 갔어~
나름 폰앨범 보면서 생각나는대로 다 쓰긴했는데 놓친것도 있을 것 같아
궁금한거 있으면 언제든 물어봐도 돼!
다만 난 2종만 했기에 광대까지 한 경우랑 많이 다를수도 있으니
잘 걸러서 읽고 참고만 해줘~
호박주스
SUNGYE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