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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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후 상황 설명은 음슴체로 쓸게 ㅠㅠ
최대한 간결하게 써야 이해가 잘 될 것 같아서...
ㅁ 15년 전에 앞트임 / 10년 전에 쌍수함 (자연유착 같은데 정확히 기억 안 남) (각각 다른 병원에서 수술)
ㅁ 앞트임 수술 당시 왼쪽 눈은 몽고주름이 좀 깊은 편이라 너무 트면 흉터가 남을 수 있다고 해서 적당히 틈. 그래서 왼쪽 눈은 몽고주름이 약간 남아 있었음. 오른쪽 눈은 거의 없었고. (그래도 누호가 보일 정도는 아니었음)
ㅁ 쌍꺼풀도 두꺼운 거 싫어서 속쌍꺼풀 수준으로 해 달라고 해서 아주 얇은 형태였음. 정면에서 보면 쌍꺼풀 끝 부분만 보이는 정도.
ㅁ 그런데 볼 때마다 눈 앞머리가 너무 답답해 보여서... 쌍꺼풀 라인을 높이고 싶다기 보다, 눈 앞머리를 좀 시원하게 트고 싶어서 상담 받음.
(참고로 내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눈 모양은 연예인을 예로 들면 제니? 쌍꺼풀 라인 얇고, 몽고주름 거의 없어서 눈 앞머리에 누호가 살짝 보이고, 위아래로 큰 눈 말고 양옆으로 긴 눈)
ㅁ 쌍수했던 병원에 가서 앞트임을 하고 싶다고 하니, 미간이 넓은 편이 아니라면서 회의적으로 말하길래 그냥 나옴. 나도 그런가보다 하고 포기.
ㅁ 근데 볼수록 아쉬워서... ㅋㅋ 이번에는 트임 후기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들었던 병원에 가서 상담.
ㅁ 여기서도 앞트임은 회의적으로 말함. 미간이 좁은 편이라면서, 앞트임이 아니라 윗트임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함. 근데 난 윗트임이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음. (앞트임/뒷트임/밑트임만 알았음)
ㅁ 내가 이상적인 비포/애프터 예시라고 생각해 들고 간 그 병원 후기 사진을 보더니, 이건 트임만으로는 안 되고 쌍꺼풀 라인이 엄청 두꺼운 거라며, 쌍꺼풀도 같이 해야 한다고 하심. (강압적으로 권유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음)
그래서 윗트임+쌍꺼풀 재수술(비절개)을 하게 되었는데...
일단 내가 궁금한 게....
1. 쌍수 라인이 짝짝이인 것 같은데 어때 보여? ㅠㅠ
오른쪽 눈(멍든 쪽)은 쌍수 라인이 눈매 라인과 비슷한 곡선으로 잡혔는데, 왼쪽 눈을 보면 곡선이 1mm 정도 살짝 올라가 있어.
왼쪽 눈은 쌍수 라인을 너무 높게 잡은 것 같고, 쌍수 라인이 좌우 짝짝이인 것 같은데 괜찮을까?
(내가 실제로 왼쪽이 몽고주름이 더 덮여 있어서 오른쪽보다 왼쪽 눈이 더 작아.
그래서 의사 선생님도 왼쪽 눈이 더 작아서 왼쪽 눈을 더 터야 할 것 같다고 하긴 하셨는데,
그게 쌍수 라인을 더 높여야겠다는 뜻인 줄은 몰랐는데...;;
그래서 쌍수 라인을 더 높인 걸까?? 왼쪽 눈이 오른쪽 눈보다 더 작아서?)
2. 나 윗트임 수술 한 게 맞아...?
어쨌든 윗트임도 트임 수술이라 눈 앞머리 쪽을 째는 수술을 하는 줄 알았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눈 앞머리 쪽은 건들지도 않았고 그냥 쌍수 라인에만 실밥이 보이는데...
이게 윗트임 수술이 맞아?
그래서 오죽하면 내가 정신 들고 회복실에서 거울 보자마자
"근데 저 윗트임 수술도 한 거 맞아요?" 라고 물어봤을 정도...
(스탭 분이 한 거 맞다고 하심. 지금 부어서 그런 거라고 했던가?;;)
윗트임이 앞트임과 달리 눈 앞머리를 째는 게 아니라, 눈 앞머리에서 45도 위를 째는 거라고... 인터넷에서 보긴 했는데...
난 그래도 어느 정도 눈 앞머리가 좀 시원해 보이는... 누호가 살짝 보이는 모양을 원했는데,
몽고주름 개선은 전혀 안 되었고, 지금은 붓기 때문에 그런 거겠지만
쌍수 라인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몽고주름이 더 부각되어 보이는 것 같아서
사실 좀 마음에 안 드는 상태야.
난 쌍꺼풀 라인을 높이고 싶었던 게 아니라
그냥 눈 앞머리가 좀 시원하게 보였으면 했던 건데...ㅠㅠ
눈 앞머리 쪽을 터서, 이 병원 후기 사진의 애프터 사진처럼
'눈 앞머리 쪽의 쌍꺼풀 라인도 보였으면 좋겠다' 라고 하니까
'그러면 트임 수술만으로는 안 되고 쌍꺼풀 라인을 높여야 한다' 라고 하신 것 같긴 한데...
일단 지금 윗트임 수술이 됐는지 안 됐는지 문제도 신경쓰이지만,
쌍꺼풀 라인이 짝짝이로 수술된 것 같아서 이게 너무 신경쓰여...
수술 경과 괜찮을까...? 어때 보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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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이지만, 앞으로는 돈이 썩어 남아 돌아도 성형은 절대 안 할 것 같아...
10여년 전에 앞트임, 쌍수할 때는 병원에서 쎄한 느낌 전혀 못 받았었는데,
이 병원에서 수술하면서 좀 아니다 싶었던 점이 몇 가지 있었거든.
1. ㅇㅇ언니 앱에 후기 사진만 올리면 되는 줄 알고 이벤트가로 수술하기로 했는데, 유투브, 블로그, 인스타 등 SNS에도 후기 사진이 올라가는 등 병원 마케팅 용으로 전방위적으로 쓰일 수 있다고 나중에 알았음. (이건 상담 실장님과 잘 얘기해서 안 하기로 함...)
2. 수면마취인 건 설명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그게 '풀수면'인 줄은 몰랐음.
당연히 앞트임, 첫 쌍꺼풀 수술 했을 때처럼 반수면 상태라고 해야 하나... 중간에 깨워서 눈 떴다 감았다 시켜서 라인 확인하는 과정이 있을 줄 알았는데, 눈 떠 보니 수술이 끝나 있어서 당황스러웠음.
3. 수술 끝나고 목이 진짜 찢어지는 것처럼 아팠는데, 회복실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누구한테 얘기도 못하고... 결국 회복실 한 층까지 내려가서 그 몰골로 인포데스크에 얘기하고 다시 회복실에 10분이나 앉아 있었는데도 아무도 안 와서 결국 혼자 조용히 퇴원함...;;
여러가지로 뭔가 너무 기빨려서 정신적으로도 좀 힘들었고....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지만 성형이라는 게 여러가지로 리스크가 너무 큰일 같아...
그래서 앞으로는 돈이 남아 돌아도 성형하고 싶지가 않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