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부터 발품 팔아가며 글쓰고
지흡 하고 붓기 정병와서 글쓰고
이제 두 달차가 된 시점에서 글을 써봅니다!
(ㅜㅜ 제 글보고 유선 부유방 고민인 예사분들이
후기가 궁금하다고 해서 상세하게 풀어볼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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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팔뚝살이 항상 고민이었고
같이 따라오는 부유방.. 그리고 통증..!
이번에 살이 많이 쪄서 겸사겸사 수술을 했어요.
원래 겨드랑 쪽 부유방을 누르기만 하면
가슴 몽우리를 때리듯이 아팠는데
이게 과거에는 더 심했었어요 T.T 생리 전만 다가오면
만세를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서
외과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담당 선생님이 본인은 찌찌가 4개라며
여러가지 조언과 살찌지 않게 조심하라 했지만
다치고 나서 운동을 못하니 반년동안 8~9kg 증가+
덕분에 겨드랑이에 고통도 같이 찾아왔고
유선제거 + 팔 지흡 같이 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엄청나게 찾아다닌 결과.
유선제거(외과)+ 지방흡입(성형외과)
생각보다 같이 하는 병원이 드물었고 있다고 해도
외과적인 관점과 성형적인 관점이 너무 달라서
두개의 니즈를 완벽하게 해소하긴 힘들다고 느껴졌어요..
○외과: 유선 제거를 완벽하게 제거 했냐 안 했냐
(팔지흡은 라인이 어떻고 X)
○성형외과: 유선제거는 여기선 하지 못한다.
단, 어느 정도 지방과 유선 제거 가능
(같이 빠져나올 수 있어서 4~60% 제거)
그래서 순서를 바꾸기로 생각했고 지흡 먼저 하고 →
나중에 통증이 심해지면 외과수술하는 걸로
그러다가 찾은 곳으로 수술 예약했는데
이유는?
❶병원이 깔끔하고 세련됨 신축 느낌
❷상담실장님 여지껏 봤던 분들 중에서 우아하고 일 잘 하시는 (다들 친절함)
❸지흡으로는 대표원장님이 유명하신데 현재 내 상황에 맞춰서 외과에서 근무하셨던 다른 원장님으로 연결해주심.
선생님과 상담 시 PPT 설명 + 수술 결과에 대한 엄청난 확신 (비유하자면 젊은 나이에 똑부러지게 일 잘하는 느낌이심 일단 확신이 나에게도 느껴져짐)
❹유일하게 압박복 안 입어도 된다함
❺흉터관리 사후케어 무제한
수술 무조건 잘 될 케이스라고 만족할 거라고 하셨는데
이게 너무 믿음직했어요! 수술받는 사람에게 확신을 주는 건 마치 긴가 민가 했던 지방흡입 떠돌이 유목민이
정착할 수 있는 계기였달까요?
[팔뚝+부유방+겨드랑이+쇄골] 패키지라 뒷볼록 고민을 했는데 선생님께서 사진 찍는 거 좋아하고 옷 입는 스타일이
탑도 입고 노출 있는 거 입을 거면 하고 아니면 안 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ㅎ 그 말씀에 추가했어요 ㅋㅋㅋ
그리고 유선 같은 경우에도 어느 정도 제거 가능하다고도 하셨고 일단 흉터관리가 무제한이라고 해서 병원 선택 한 것도 있어요.
[ 켈로이드 피부 + 극도로 피부에 신경많이 쓰는 스타일 ]
아무래도 토닝레이저로 흉터 착색만 빼도 괜찮다고 생각함
(부푸는 건 추가로 주사 맞고)
그래서 예약금 걸고 대망의 수술 당일!
너무 떨렸는데 간식과 처방전 쇼핑백에 담아주고
약국→ 인바디,혈압 체크→ 선생님과 디자인 상담→ 수술 시작
선생님이 안 그래도 그동안 진짜 기다렸다고 해주시고
(저 멘트에 기분 좋았음)
잘 될거라고 또 한 번 확신주셔서 무서웠던 맘이 든든했어요! 1200cc뽑았어요.
-수술 후-
직후: 이건 교통사고 났다. 살아야 한다. 무슨 정신인지 모르겠는데 바로 일어나서 간식 먹고 받았던 약부터 입으로 털어 넣음 ㅎㅎ..
(선생님이 생각보다 근육이 많다고 힘드셨다고 하셨는데 이땐 그런가 보다 함)
1일차: 진짜 아팠음 ㅠㅠㅠ 수술 부위가 많아서 그런가? 팔만 한 사람들에 비해서
쇄골 가슴판 중심 쪽이 멍이 들다 못해 물찬 느낌으로 멀컹멀컹 한...
엄마가 사진 보고 덤프트럭으로 얻어 맞은거 같다 하셨음
3일차: 수술 기간 동안 연휴라서 미용실 가서 샴푸하고 + 잘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먹었더니 붓기 최고조로 정점을 찍고 수술 전보다 몸무게가 3kg 늘어나서 충격먹고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챗GPT한테 붓기 맞냐고 별걸 다 물어봄
5일차: 3일차부터 산책 1시간이상 해줘서 몸무게 붓기가 조금씩 가라앉음
일주일: 멍이 노란색바뀌고 있고 팔 부분이 갑자기 딱딱해지고 팔이 안 올라감 (뭉침 현상)
일주일~2주일: 이때가 제일 침울했달까? 팔이 엄청 커짐! 수술 전이랑 다를 게 없고
고릴라가 팔로 걷는 것 마냥 엄청 딱딱했음!
2주차: 실밥 제거 하고 중주파 1회 관리 들어감 (갑자기 다음날 붓기가 엄청 빠짐!)
3주차: 큰 멍 사라짐(보라,노란색) 고주파 1회 관리 들어감 (갑자기 다음날 붓기가 또 엄청 빠짐!)
4주차: 중주파 2회 관리 들어감 (두 팔 만세 가능!)
병원에서 고주파만 받으면
잘 풀리는 거 보니 에스테틱 가서 받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 달 되니까 큰 붓기가 빠지고 라인이 확실히예뻐졌어요! 그리고 뼈팔은 제가 같이 체중 감량을 해야지
제가 원하는 팔이 될 것 같아요..
수술 당일에 비해서 2kg밖에 안 빼서 몸은 큰 차이가 없지만 확실히 부유방 쪽 부분이 진짜 너무 너무 만족해요!!
\ / 이랬던 겨드랑이 모양이 ㅣ ㅣ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이 부분이 제일 만족 ㅠㅠㅠ
체중 관리 제일 빡세게 했을때 팔 라인보다
지금이 더 뚱뚱한데 라인만 보면 (부피 말고) 더 예쁜듯?
확실히 이 몸무게에 나올 수 없는 라인이라는 건 알겠더라구요!
뼈팔을 원하는데 그럴라면 일단 -5kg정도는
빼야지 나올듯 싶어요! 그리고 살을 안 빼면
ㅜㅜ 팔뚝 겨드랑이쪽에 살이 아직 남아 있어서
다이어트는 진심 필수인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