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8년 전에 강남역 ㅇ의원에서 수술했어요
어릴때부터 유난히 하체가 굵었거든요
바지도 허리 23인치인데 28은 입어야 들어간다든가
평균키에 몸무게가 44키로인데 허벅지만 보면 50키로 이상이었고 ㅠㅠ
그래도 운동한것처럼 단단해서 콤플렉스라 생각 안하고 당당하게 치마도 입고 다녔는데
결정적으로 수술 고민하게 된게 주변 남자들이 제 허벅지 가지고 성희롱한걸 알게 돼서 수술하고싶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남들은 성형 시작하면 쌍수부터 한다는데 전 지흡부터..ㅠㅠㅠㅠ
아무튼 병원 가서 상담받았는데 무슨 자신감인지 발품도 안팔고
금액 딱 적당하다 싶은곳으로 가서 바로 결정했네요 ㄷㄷ
다행히 운이 좋아 부작용이 없었어요
엄마가 저 지흡한지도 모르고 요새 지방흡입이 유명하다던데~~부작용이 심하대~~ 이래서 뜨끔했는데
멍도 금방 빠지고 일상생활 문제 없이 다녔네요
수면마취로 진행했는데, 엉덩이 밑에 구멍을 몇개 뚫어서 거기로 관?같은걸 넣어서 지방을 빼는거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수술자국도 별로 안남았어요
흉 없어지기 전에는 염증나서 그렇다 모기에 물렸다 이래도 이상함 못느낄 정도?
아침 일찍 수술한다고 잠 제대로 못자고 가서 그런지 계속 잠만 자가지고
9시에 갔는데 푹 자고 나오니 4시더라구요 수술은 금방 끝났다는데..
수술 후에 특별한건 없고 땀복같은거 꾸준히 입고 염증 조심하라 그러더라구요 병원에서 마사지 2번정도 해주고
지방 뺀 만큼 살이 쫌 쳐졌길래 걱정됐는데 다행히 멍 빠지면서 같이 회복됐어요
그리고 수술 직후에 허벅지가 부은 상태인데도 종아리랑 굵기가 비슷하길래 붓기 빠지면 이상해 보일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붓기 빠진 후에도 그동안 운동을 못해서 그런지 허벅지가 적당한 굵기로 자리잡았더라구요
수술 직후에는 걸을때마다 허벅지가 아프다기 보단 얼얼한?느낌이었어요 마취가 덜빠진거 같은 느낌이랄까..
근데 힐도 잘 신고 다니고 오래 서있는것도 문제 없었고 대중교통도 잘 이용하고 다녔네요
수술 하고 한달 정도만 좀 얼얼한 느낌이었지 그 뒤론 멍 빼곤 아무 문제 없었어요
멍이 좀 늦게 빠지긴 했는데 병원에서 멍이 점점 밑으로 내려갈거다 했는데 진짜 밑으로 내려가는거 보고 신기했네요
수술하고 나니 다른건 다 좋았고 회복도 빨랐는데
회복 후에 천천히 보니 엉덩이 살이 쳐졌더라구요..
제가 원래 힙업도 잘돼있고 엉덩이 큰거에 대해선 크게 걱정 없어서 냅뒀는데
허벅지를 빼니까 지탱하던게 없어서 그런지 그대로 쳐지더라구요
그때서야 왜 허벅지 할때 엉덩이라인도 같이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ㅠㅠㅠ,,
돈이 없어서 더 수술할 생각은 안하고 운동으로 조져버리자 한지 벌써 7년이 지났네요
그리고 제가 수술 전에는 원더걸스 소희처럼 이쁜 일자다리가 됐음 좋겠다 했는데
수술하고 나서 보니 허벅지만 뺀다고 되는게 아니었어요...
그래도 이젠 살쪄도 예전처럼 코끼리다리가 되진 않네요
대신 허벅지에 지방이 빠진 만큼 살이 다른데로 가는건지 전에 안찌던 뱃살이나 등살 팔뚝 등등 허벅지 빼고 다 찌네요
수술 하고 나서도 꾸준히 자기관리를 해줘야 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