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사진주의)
난 지금 40대 초반이야.
20대 초반에 처음 코수술을 했어.
그땐 정보도 많지 않았고, 어리석게도 단순히 수술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신이나서 제대로 알아볼 생각도 안하고 동네에서 그냥 수술한거야.
처음은 실리콘.
몇달만에 콧속에서 실리콘이 삐져나와 제거했어.
그리고 재수술 - 귀연골 & 자가진피.
역시 몇달만에 보형물이 삐져나와 제거.
원장은 내 피부가 얇아서 어쩔수가 없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3번째 수술은 고어텍스였어.
위에도 말했지만 나는 어리고 어리석었어.
그래서 원장이 고어텍스가 비싸거라며 더 좋은거로 재수술해준다 한다설명할때도 의심이나 걱정없이 그냥 하기로 했지.
수술후 확인했을때 코가 휘어 있었고
콧대도 원래코랑 거의 비슷한 높이였지.
그리고 콧구멍도 너무 컸어.
하지만 제거수술까지 총 5번의 수술을 겪은 나는 더이상의 수술은 하고싶지 않았어. 너무 힘들었어.
그냥 못본척하고 나만 만족하면 괜찮을줄 알았지.
코는 해마다 짧아지고 코끝은 들리면서 콧구멍은 더 넓어져갔어.
이제는 더 이상 정상적인 코도 아닌거같아 자신감도 바닥이야.
40대 늦은 나이라도 꼭 수술성공해서 이쁜코로 살아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