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한지 2년쯤 됐는데 글써봄.. ㅇㅇㄻ ㅎㅇㅈ 원장한테서 받았구 눈재, 코 첫수술이었어. 눈은 예전에 안검하수 교정이랑 쌍수 했었는데 오른쪽 눈이 2번인가 풀리더니 또 풀려버려서 다시 하러 간거고, 코는 얼태기가 ㅈㄴ 쎄게 와서 약간 반충동적으로 결정하게 된 거 같아.
코는 살짝 긴데 낮아서 티가 안 나는 케이스였구, 또 살짝 복코라 전체적으로는 수수한 귀염상(?에 가까웠음. 얼굴이 워낙 (고쳐도) 수수한 편이라서 무조건 자연스러운데 오똑한!! 외치면서 갔는데 원장쌤 첨에는 좀 자기주장 펼치시다가 결국엔 알겠다 하심. 근데 기본적으로 니즈는 잘 캐치하시는거 같긴한데 원장님 취향자체가 갱장히.. 화려한 걸 좋아하시는거 같았어. 그래서 내 코도 생각보다 좀 화려하게 나옴. (담당의 취향이 얼매나 중요한지 이때 깨달음ㅇㅇ.,.) 모양자체는 예쁜데 약간 나랑 안 맞는 느낌??이랄까. 코만 너무 엣지있고 샤랄라해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랬지만 딱히 못생겨진건 아니니 그냥 만족하고 살기로 함.
그런데 한 3개월 쯤에 코끝이 떨어졌음. 원래 미간사이 콧대는 높았었는데 끝이 떨어지니깐 코가 엄청 길어 보이더라고. 절대 수술대 다시 눕기 싫었는데 나이가 한 5살은 더 먹어 보여서 결국 재수술을 결심함. 확실히 떨어졌기 때문에 의사쌤도 ㅇㅋ하고 재수술 들어감. 재수술 회복하고 코를 만져보는데 전하고는 구조가 다른게 느껴지더라; ㄹㅇ ㅈㄴ 견고하게 여기저기 지지대 박아놔서 지금 2년쯤 지났는데도 코끝 안 떨어짐. 대신 처음이랑 다르게 코가 엄청 불편하고 감촉이 이상해ㅠ 감수해야 될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이게 일상이 되니깐 생각보다도 좀 더 불편ㅇㅇ.......
그래서 결국 느낀 거는 자기 취향, 자기 얼굴에 어울리는 형태를 본인 스스로가 제대로 알고 있어야 된다는거 하나, 코수술이 쌍수처럼 만만하게 생각할 수술은 아니더라.. 이 두가지임. 콧대 원래 높고 코끝만 살짝 귀연골로 올리면 되는 코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 여기저기 채취해서 공사해야되는 수준이면 나는 그냥 본인 얼굴에 만족하면서 살거나 아님 그만한 각오는 해야 된다고 생각함. 웅ㅇㅇ 내가 좀 충동적으로 결정해서 하는 말 마즘ㅋㅋㅋㅋㅋ 결국엔 걍 중립적인 얘긴뎅,, 진짜 환골탈태 격인 후기 엄청 많아서(다들 축하해ㅠ) 혹하게 될테지만 얻는거 잃는거 정확히 계산한 후에 현명하게 결정하고 대박터졋음 조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