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수술이 대학 입학하고 부모님한테 졸라서 부모님이랑
같이 상담까지 받은 수술이다보니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요청한 탓에 전체적으로 너무 티가 나지 안는다는 느낌에 만족도가 떨어졌다(누가뭐래도 성형은 자기만족이라 생각한다)
결국 졸업하고서 재수술을 결심했고 3~4곳 정도 발품을 팔았다.
사실 요즘은 코로나라 적극적인 발품이 어려울거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수술전에 적어도 3곳 정도는 직접 발품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때, 왠만큼 성격이 유유부단한게 아닌이상
왠지 모르게 필이 꽂히는 병원이 누구에게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한번 필이 꽂히면 그 다음 번의 상담가는 병원은 그냥 통과의례적으로 가는 그런 느낌의 것이었다.
아무리 유명한 병원이라고 소문이 나있어도 왠지 나와는 사대가안맞는 병원이 있다. 이상하게 시간이 어긋나게 된다던가..
다른 사람들 눈에 좋아도 내마음에 안들면 그것은
나와는 맞지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의사선생님의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내 몸이 아플때
내 컨디션이 안좋을때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때
이럴때는 좋은결과가 나오기 힘든 것같다.
아무리 급해도 일정을 이런 때는 여유를 두고 일정을 잡는게 좋은 것 같다.
다시 코수술한 병원 얘기로 돌아와서
수술하기로 한 병원에서
늑연골은 부담스러우니 매드포어랑 비중격(코끝), 실리콘(콧대)을 사용해 재수술을 진행하기로 했고
당시에 욕심을 좀 부려서 최대한 높게 그리고 얄쌍하게 콧볼축소도 같이 진행을 했었다.
결과는 꽤 성공적이었고 3년이 지난 지금도 만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