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입학하자마자 엄마 손에 이끌려 간 병원. 고모가 실장으로 계셔서 지인할인 찬스로 다른 곳 상담 받아 볼 기회도 없이 하게 됐습니다.
상담 몇분 만에 수술 대 위에 올라가고 어리버리 하고 났는데. 남자 코처럼 높여놔서 몇 주 후 재수술. 그 뒤로도 높기만 한 코로 몇년 살다 실리콘 튀어나와 재수술ㅠㅠ. 그땐 그 병원에 다른 의사가 있었고 그나마 좀 자연스럽게 실리콘+귀연골로 재수술했지만 누가봐도 코한 티나고 이물감을 느끼며 15년 살아왔는데.
요즘 또 다시 콧 속에 뭔가가 튀어나와 있고 이물감이 심하고 압통도 느끼게 되어 제거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진짜 코수술 하겠다는 사람 있음 다 뜯어말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물론 주변에 나같은 부작용 없이 잘 사는 사람도 많지만 이물감은 다 느끼드라고요. 20년 높은 코로 살다가 다시 낮은 코로 돌아가면 어떨지 상상도 안 되지만 정신병 걸리기 전에 빼야 할 것 같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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