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재수술이었구요 4년전에 실리콘을 넣었는데 아무리 지나도 붓기가 안빠지더라구요 4년동안 계속 아바타코였어요,,
그래서 몇개월 지나서 수술한 병원 (강남에 모 병원)에 갔는데 원래 코가 두꺼워서 그렇다고 하고 말더라구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4년을 살았는데 점점 코가 뭉뚝해지는 느낌도 들고 커지는것 같기도 하고 더 늦기전에 재수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리서치를 시작했어요
성형에 대해서 잘 아는 친구들이 말하길 자가진피라는게 있는데 자기 피부라서 부작용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코가 잘못되어서 4년을 살았으니 이제는 인공 보형물은 넣기 싫었구 수소문 끝에 진피수술로 유명한 병원을 찾았어요. 사실은 친구들 말만 들었지 자가진피라는거 처음 듣는거라 불안한감도 있었는데 원장님이랑 실장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안심했어요.
좋은점 일색으로 설득하시는게 아니라 안좋은점 (너무 높게는 못올린다던가 날렵한 감은 떨어진다던가 엉덩이가 아프다던가 ㅋ) 도 솔직하게 얘기해주셔서 믿음이 가더라구요. 무엇보다 염증이 생겨도 바로 치료가 가능하고, 제 몸 조직이라서 부작용 걱정이 적다는 점에서 수술하기로 결정했어요.
수술은 생각보다 길게 느껴졌는데 제 코를 열어보니 염증때문에 고름같은게 차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예상보다 어려운 수술이었다고 해요. 4년동안 염증인줄도 모르고 그냥 내 코가 원래 넓고 커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으니 저도 참 둔하죠. 암튼 수술이 끝나고 코를 만져봤는데 뭉뚝했던게 너무 얇아져서 제코같지 않았어요. ㅎㅎ
염증있는 코 수술이어서 선생님이 참 힘드셨을텐데.. 너무 감사하네요. 수술 끝나고 다음날부터 거의 매일같이 병원 가서 드레싱받고 주사맞고 그랬어요. 애프터케어도 확실하게 해주더라구요.
저 첫 수술했던 강남 모병원은 수술 후에 두 세번 갔을까? 항상 사람이 넘쳐나서 저한테 신경써준다는 느낌을 못받아봤어요. 그러니 코가 너무 크다고 컴플레인해도 니 코가 원래 컸다..라고 하겠죠.-.- 염증인것도 모르고
저 수술해준 선생님 얼굴은 수술후 딱 한번밖에 못봤었어요. 그래도 항상 사람이 많이 앉아서 기다리는거 보고 역시 유명한 병원이구나.. 하면서 위안을 했었죠 바보같이 ㅋㅋ
사진 보시는것처럼 아직 미간부분이 많이 높고 코끝도 뭉뚝한데요, 이제 서서히 흡수되면서 미간도 낮아지고 코끝도 날렵하게 빠지겠죠. 워낙 재수술 전에 코가 높았던 터라, 빨리 흡수되어서 어느정도 낮아졌으면 좋겠네요